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돈키호테

조회 수 3108 추천 수 0 2010.08.13 13:05:35

가령 소설 속의 돈키호테는 유사성=동일성이라 굳게 믿는다. 그래서 여관주인을 작위를 주는 귀족으로 착각하고,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하여 그리로 돌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돈키호테는 세계 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을 자신이 즐겨 읽는 낡은 책 속에 이미 들어있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리하여 세계 속의 사건을 자신이 읽은 무용담 속에 끼워넣고, 그 환상을 살았던 것이다.



이건 진중권이 2003년 3월에 진보누리에 남긴 글의 일부인데, 내가 2004년쯤에 다른 글을 쓰면서 구절을 인용해두었던 걸 오늘 파일을 뒤적이다가 우연히 찾아냈다. 즐겨 읽는 책이 '낡은 책'이 아니라 '새로운 책'이라 하더라도 사정은 비슷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241 결혼식 [9] 하뉴녕 2007-09-30 820
1240 이따위 정치운동 [5] 하뉴녕 2009-08-05 820
1239 이번 주 씨네21 원고 외 [45] 하뉴녕 2008-03-03 821
1238 [펌] 최장집 / 촛불집회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7] 하뉴녕 2008-06-18 821
1237 성룡 모음 1 [5] 하뉴녕 2009-11-26 821
1236 아시안컵 시청의 역사 [4] 하뉴녕 2007-07-11 822
1235 사다리 걷어차기 외 [14] 하뉴녕 2008-01-27 822
1234 블로그 시대에 대한 고찰 (1) [4] 하뉴녕 2007-07-09 823
1233 [펌] 조선일보 굴욕, 기륭 왜곡보도 정정 하뉴녕 2008-10-25 823
1232 대학, 비정규노동을 말하다 file [8] 하뉴녕 2009-05-18 823
1231 온라인 당대비평에 원고 올라왔습니다. ^^;; [2] 하뉴녕 2009-10-11 823
1230 고참의 취향 하뉴녕 2005-08-20 824
1229 다른 문체 같은 내용 [7] 하뉴녕 2007-10-10 824
1228 우석훈 선생님께 [11] 하뉴녕 2009-09-04 824
1227 "팬심으로 대동단결"은 없다. 하뉴녕 2007-03-20 825
1226 [교양강좌:글쓰기] “키보드 워리어가 전하는 청춘의 문법” file [4] 하뉴녕 2008-11-10 825
1225 니가 가라, 이라크! 하뉴녕 2003-09-22 826
1224 어떤 트릴레마 [5] 하뉴녕 2007-06-26 826
1223 오마이뉴스 유감 하뉴녕 2002-12-02 827
1222 새만금 갯벌 살릴 수 있을까. 하뉴녕 2003-06-03 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