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횟수 |
연도 |
개최지 |
우승 |
준우승 |
한국팀성적 |
13회 |
2004 |
중국 |
일본 |
중국 |
8강 |
12회 |
2000 |
레바논 |
일본 |
사우디 |
3위 |
11회 |
1996 |
UAE |
사우디 |
UAE |
8강 |
10회 |
1992 |
일본 |
일본 |
사우디 |
본선진출실패 |
9회 |
1988 |
카타르 |
사우디 |
한국 |
준우승 |
8회 |
1984 |
싱가포르 |
사우디 |
중국 |
4강진출실패 |
7회 |
1980 |
쿠웨이트 |
쿠웨이트 |
한국 |
준우승 |
6회 |
1976 |
이란 |
이란 |
쿠웨이트 |
본선진출실패 |
5회 |
1972 |
태국 |
이란 |
한국 |
준우승 |
4회 |
1968 |
이란 |
이란 |
버마 |
본선진출실패 |
3회 |
1964 |
이스라엘 |
이스라엘 |
인도 |
3위 |
2회 |
1960 |
한국 |
한국 |
이스라엘 |
우승 |
1회 |
1956 |
홍콩 |
한국 |
이스라엘 |
우승 |
이 데이터를 토대로 아시아 각국의 아시안컵 성적 순위를 매겨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사우디아라비아 : 우승 3회 준우승 2회 (결승진출 5회)
2. 일본 : 우승 3회 (결승진출 3회)
2. 이란 : 우승 3회 (결승진출 3회)
4. 한국 : 우승 2회, 준우승 3회 (결승진출 5회)
5. 이스라엘 : 우승 1회, 준우승 2회 (결승진출 3회)
6. 쿠웨이트 : 우승 1회, 준우승 1회 (결승진출 2회)
7. 중국 : 준우승 2회 (결승진출 2회)
8. UAE : 준우승 1회 (결승진출 1회)
8. 미얀마 : 준우승 1회 (결승진출 1회)
8. 인도 : 준우승 1회 (결승진출 1회)
순위를 대충 살펴보면 아시안컵의 성적이 아시아 축구 판도를 거의 객관적으로 드러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한국축구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세계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맹주’라고 주장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번 대회에서 흔히 우승 후보를 ‘빅5’, 즉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이란, 한국, 호주로 칭하고 있다. 호주는 이번 대회가 아시안컵 첫 출장이니 논외로 치고 ‘빅4'의 성적을 분석해 보자. ’빅4‘는 아시안컵 13회 중 11회 대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무려 85%에 해당하는 수치다. 준우승까지 합치더라도 ’빅4‘는 26개의 결승전 참여 팀 중 16개에 해당한다. 이 역시 무려 62%에 해당한다. ’빅4‘끼리 결승전에서 맞붙은 것도 13개 대회 중 무려 4번이다. (일본 vs 사우디 2번, 사우디 vs 한국 1번, 이란 vs 한국 1번) 이것만 해도 31%다.
한국팀의 경우 상위 3개팀보다는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다. 특히 2회 우승의 경우도 1,2회 대회에 집중되어 있는데, 1회 대회의 경우 참가팀이 몇 개 되지 않았던 대회라서 다른 대회 우승만큼의 중량감을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2회 대회의 경우는 개최국 이점을 살려 우승했다.
하지만 개최국 이점을 살려 우승한 것이 한국뿐인 것은 아니다. 이란은 1968년부터 1976년까지 아시안컵을 3연패한 유일한 나라인데, 3번의 우승 중 무려 2번이나 개최국의 이점을 보았다. 최초로 우승컵을 안은 건 개최국일 때이고 말이다. 일본 역시 90년대 들어 사우디에게 한번 패권을 내준 것 말고는 3번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최초의 우승은 역시 개최국일 때였다. 오직 사우디의 우승만 개최국 이점을 살린 것이 없을 뿐이다. (물론 그들의 성적은 중동지방에서 더 좋긴 하다.)
또 한국은 비록 우승은 2회에 그쳤지만 준우승을 3회나 차지하여 결승진출 횟수로는 사우디와 함께 동률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80년대 이후부터는 사우디와 일본이 번갈이 아시안컵을 제패하는 것을 막지 못했을 뿐이다. ‘이란 징크스’라고는 하지만 이란이나 한국이나 우승과는 별 연관 없이 8강에서 서로의 전투력을 줄여 일본이나 사우디의 우승에 공헌하고 있었던 것.
한국을 아무리 깎아내리려 한다 해도, 가령 5위인 이스라엘과는 구별되는 ‘빅4’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이스라엘이야말로 초창기 아시아의 강호일 때의 성적만 있을 뿐 그후엔 전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니 말이다. 또 중국이 아시아 축구의 중심으로 진입하려고 줄곧 도전하고 있음을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한국축구가 아시안컵에 좀 더 신경을 기울였다면, 혹은 한번 정도 더 아시안컵의 개최국이 되었더라면, 한국 역시 3회의 우승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살아 생전 월드컵이 다시 한국 땅에서 열리는 걸 볼 수는 없을 테니, 아시안컵이 한국 땅에서 열리는 것이라도 보고 싶다. 1960년에 개최했으면 이제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것 아닐까? 너무 많은 국제대회에 욕심내서 국제적으로 원성이 자자한 한국이지만 의외로 이런 부분엔 관심이 적다.
한줄 요약 : 호주가 일본을 이겼으면 좋겠다. 한국 떨어지면 호주 응원하고 싶을테니.
(아아, 아무리 고치려 해도 골수에 미친 이 혐일정신...;; )
올려주시는 글 평소에 잘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