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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대학내일

조회 수 783 추천 수 0 2007.12.04 02:20:48
드라마틱이나, 판타스틱이나, 프레시안에 실린 글 잘 보았다고 지인에게 연락받은 적은 없다. 판타스틱의 경우 내가 친구 몇몇에게 선물로 쥐어준 적은 있어도. 심지어 KBS 일요스폐셜에 출연했을 때도 자기 자신도 한 컷이라도 나오는 입장이라 기다리고 있었던 몇몇 친구들을 제외하곤, 우연히 알아보고 연락하는 일은 없었다. 이때는 좀 묘했는데,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니 오히려 친척 어른들 중에서는 알아봤노라고 아는 척 하는 분들이 있었다. 특정한 매체가 영향력을 미치는 집단이란 제각각인 것 같다. 그렇지만 나로서는 놀라웠던 일은, 대학내일에는 겨우 세번밖에 글을 쓰지 않았는데도 벌써 십수명의 친구들이 아는 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내일은 나에게도 '좋은 매체'로 기억되고 있다. 왜냐하면 소정의 원고료를 꼬박꼬박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달에 한번, A4 1매에도 못 미치는 분량으로 쓰는 글에 대한 원고료가 얼마 될 리는 만무하니 이 매체에 기고하는 것이 그다지 중요한 사건은 아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이 매체에 보내는 글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분량이 너무 짧아서 인용의 전거를 밝힐 겨를이 없으니 쓸 때마다 뭔가 짜집기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찜찜하기 때문이다.

가령 처음으로 써 보냈던
386호 학벌 위조 사회를 바라보며 의 경우 이택광 선배 블로그와 쟁가님 블로그에서 읽고 떠오른 착상을 근거로 하고 있는 것 같다. (좀 시간이 지나서 정확히 그랬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두번째로 써 보낸 393호 신정아 사건으로 본 언론윤리 의 경우 아싸리 택광 선배의 경향신문 기고문 첫 문장을 인용해서 도입부로 삼았어야 할 글인데, 그러지 못하다 보니 시작이 어정쩡하다. 397호 삼성 공화국을 벗어나는 방법은? 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마지막 문단의 내용상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를 출전으로 밝혀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써 놓았다가 분량에 맞추고 맞추다 보니 할 수 없이 또 잘랐다.  

학생논단의 다른 필진들을 보면 나와 학번차이도 좀 나고 해서 뻘쭘한 느낌이 든다. 어서 빨리 졸업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더 드는 요즈음이다. 하지만, 내년까지는 여전히 학부생이다.

kritiker

2007.12.04 11:39:23
*.232.123.197

그래서 졸업은 하는거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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