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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탄핵 노무현

조회 수 1103 추천 수 0 2004.06.29 22:37:00
극도의 흥분 상태에서 나는 이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나는 정말로 여러가지를 몰랐다. 나는 논변의 명쾌함이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내가 그 정도로 '얼라'는 아니었다. 나는 그 사실에 대해 슬퍼한 적도 별로 없었다.

내가 몰랐던 건, 내 머리 속에서 한국의 헌법과 그것이 추구하는 민주주의는 서구의 사회계약론과 로크와 맞닿아 있었던 반면에, 대부분의 한국인의 머리속에서 한국의 헌법은 그저 세력싸움의 결과물이거나, 조선왕조나 대한제국의 계승물이거나, (헌법재판소 판관들이 그렇게 주장했던 것처럼 차라리) 경국대전과 맞닿아 있는 어떤 물건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있어선 열우당 지지자나 한나라당 지지자나 별 차이도 없다. 그리고 또 하나, 민주노동당의 당직자와 지지자들 역시 세계 평균보다는 한국 평균에 가까웠다는 것.

내가 설득해낸 건 상도동에 있던 내 커다란 자취방에 자주 오던 친구 몇몇과, 나보다 나이어린 친구들 몇밖에 없었다. 내 행동이래봤자 이전에 주욱 했던 것처럼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것밖에 없었다. 그 행동의 결과로, 실패의 결과로, 나는 위축되었고 냉소적으로 변했다. 그러나 그런 내가 되기 위해 그때 나는 행동같지도 않은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름  
   아흐리만  (2004-06-25 15:25:58, Hit : 209, 추천 : 7)
제목  
   탄핵 노무현

로크에 의하면, 저항권이 발동되어야 할 상황은 세가지가 있다.

1) 입법부의 변질
2) 최고 집행권을 가진 자가 의무를 게을리하여 더 이상 법률이 집행될 수 없을때
3) 입법부나 통치자가 그들의 신탁에 반하여 행동할 때, 즉, 민중의 생명, 자유, 재산에 대한 절대적 권력을 자신의 수중에 장악하거나 아니면 제3자의 손에 넘기기를 기도할 때

2)와 3)에 의거에 노무현 탄핵을 주장합니다. 헌법 위에 앉아서 똥을 싸는 놈을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름  
   아흐리만  (2004-06-25 15:42:13, Hit : 205, 추천 : 8)
제목  
   탄핵만이 정답이다!

노빠들, "노무현 살인자"라 해도 별 말 안합니다. "노무현 살인마"라고 해도 별 말 안 합니다. "정권 퇴진"이라 해도 별 말 안합니다. 그거 다 레토릭화 되어 있어요. 결론은 하나 입니다. 탄핵밖에 없습니다. 직접 국민들이 그거 되는 꼴도 봤고, 이 사안과 관련해 유일하게 실제적인 언어는 "탄핵"입니다.

노무현을 탄핵시키자고 말합시다. 그게 우리가 싸워야 할 정치적 반대자들을 결집시키는 일입니다. 어디 숫자가 얼마나 되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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