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문 1: 다음의 제시문을 읽고 아래 질문에 답하시오.

이준구 : 민자 유치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대운하 산업의 타당성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업들이 외부효과의 경제성에 관심을 가질리가 만무하기 때문에......

이재오 : 알았어, 알았다구! 그러니까, 민자를 유치하면 될 거 아니야!!

국민의 투표를 통해 정당한 절차로 국회의원이 된 이재오씨가 이렇게 사오정같은 행태를 벌이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1) 지각이 없어서
2) 정신줄을 놓아서
3) 사실은 이준구의 글을 읽지 않아서
4) 글을 읽어도 이해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5) 영어공부를 안해서

정답은 5번입니다. 이재오 의원이 학창시절 학생운동에 빠지지 않고 회화학원에 다녔다면 이런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다 영어 교육 때문입니다.


문 2 : 다음의 제시문을 읽고 아래 질문에 답하시오.

제가 어뭬리카 뤠스또랑에서 어륀지를 시키는데 '오렌지'라고 얘기하니까 못 알아듣더라구요. 그래서 어륀지라고 얘기하니까 제대로 내오던데... 실제 발음에 근접하지 않은 표기법, 이거 문제가 많은 겁니다...

한 국가의 대통령 인수위원장이 이처럼 멍청한 소리를 내뱉을 수 있는 이유는?
 
1) 외래어 표기는 외국인들에게 '우리가 당신네 말을 당신네 소리대로 잘 적어주고 있지요'라고 자랑하려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국어생활에 통일을 기하여 혼동을 막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서
2) 강남의 아줌마들은 저렇게 멍청한 소리를 들어도 아무도 반박하지 않기 때문에
3) 그녀가 다닌 대학의 학부에서는 언어학과에서 개설한 교양강좌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발음기호를 해독할 능력이 없어서
4) 한국어의 모아쓰기 체제에 강력한 적개심을 품고 있기 때문에, 곧 죽어도 스트라이크는 ㅅㄸ라잌, 밀크는 뮈열ㄲ라고 표기하고 싶어서
5) 영어공부를 안해서

정답은 5번입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소망교회에서 목사님 설교를 듣는 시간에 학원으로 가 회화교육을 받았다면 이런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다 영어 교육 때문입니다. 영어만 공부하면 이렇게 무식한 소리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정말로 그렇죠? 이건 무슨 반박해야 할 명제에 속하지도 않는 '커미듸'죠. 강남의 자식들을 연봉높은 직장에 고용해도 아무 불만 가지지 않을 테니, 제발 그네들을 똑똑하게만 만들어 주세요. 돈쳐발라 교육시켜줬으면 걔들이 나보다 똑똑해야 정상 아닙니까? 근데 이건 뭐......


아놔

2008.02.02 13:46:33
*.59.203.207

적절한 센스 탄복했습니다. 역시 님이 짱인듯

하뉴녕

2008.02.02 14:42:32
*.176.49.134

진중권이 더 짱인듯 ㅎㅎ

프레시안 가서 그의 글을 꼭 보세요.

http://www.pressian.com/

nova

2008.02.02 15:31:16
*.100.200.81

난형난제-이거 영어로는 뭐라고 해야 하나-입니다. ㅎㅎ
참고로, 진중권 씨 글 단박에 볼 수 있는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202034351

-_ -)=b

2008.02.02 16:39:31
*.86.19.191

가끔 들러 글 읽고 가는 사람입니다. 속 시원하네요. 추천하고 갑니다.

또이또이

2008.02.02 18:33:06
*.188.237.82

아, 막상 경숙이 아줌마는 미국 가면 한국 식당과 한국 술집만 전전하다가 한국 노래방에서 스트레스 풀고, 한인들만 만나다가 한국 들어와서 미국 시찰 하고 왔다고 자랑할 텐데. 말입니다.

hyun

2008.02.02 19:36:25
*.99.81.195

아싸, 그동안 같지도 않은 사회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 여기서 좀 떠들면서 풉니다.
제가 저 재수 없는 오렌지 아줌마 부류와 오렌지 아줌마 해프닝을 보면서도 그게 뭐가
웃기냐는 부류 사이에서 분노와 좌절과 우울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살고 있거등요.

네 읽고 왔어요 진중권씨 글.
음 그의 글을 제 머릿속에다가 잘 어레인지하여 입력했다가 조만간 그것들을 만나면 써먹어야 겠어요.
특히 '얼마든지 영어로 유창하게 무식할 수 있다' 요건 밑줄 쳐서.

극단혹은중용

2008.02.02 23:06:40
*.4.220.2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한참 웃고가네요. ㅋㅋㅋㅋㅋ

깽쓰

2008.02.05 10:09:02
*.223.252.240

기절하겠습니다. 완전 배잡고 뒹글었습니다. 이거 완전 ㅅㄸ라잌~인데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01 상무게임단에 관한 생각 하뉴녕 2005-01-05 853
200 '단호한 글쓰기'로 진실을 호도하기 [21] [2] 하뉴녕 2008-04-15 852
199 기륭분회 후원 일일주점 안내 [10] 하뉴녕 2008-12-04 851
198 시간을 달리고 싶은 소년 [3] 하뉴녕 2008-01-16 851
197 최저생계비로 살 수 있는 인간들 하뉴녕 2004-08-14 851
196 민주노동당적인 현실성 하뉴녕 2003-12-31 851
195 요 며칠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43] 하뉴녕 2009-05-30 850
194 이기적 전체주의 vs (일)국가적 자유주의 [4] 하뉴녕 2007-05-01 850
193 달리기와 술 하뉴녕 2007-04-04 850
192 [펌]스타리그 역대 2회 이상 결승진출자들 [3] 하뉴녕 2007-02-07 850
191 근황 [9] 하뉴녕 2009-06-27 849
» 현문우답 : 이 모든 것이 다 영어 때문이다. [8] [1] 하뉴녕 2008-02-02 849
189 투쟁노선이 잘못되었다는 말은 하나마나한 얘기다 하뉴녕 2004-06-21 849
188 '실패한 패러디'에 대해 [10] 하뉴녕 2009-08-12 848
187 오늘의 스갤 감명글 [4] 하뉴녕 2007-03-18 848
186 한때 똑똑했던 친구들이... [5] 하뉴녕 2009-09-08 847
185 중앙일보 논설위원, 본인부터 거짓말 하는 능력을 키우셔야 [6] 하뉴녕 2008-02-27 846
184 [판타스틱10월호] 무라는 현실, 협이라는 환상 하뉴녕 2007-11-03 846
183 '노무현 시대'는 '자유연상'이다. 하뉴녕 2003-12-18 846
182 [대학내일] 실용외교? [1] 하뉴녕 2008-05-27 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