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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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을 해야 하는데 일이 잘 안 된다. 머리가 지끈지근이다. 키보드를 두들기는 손가락에 감각이 없다.
1. 물론 어제 술을 먹었기 때문이다. 불광동에까지 가서 30대 남성을 뜯어먹고 왔다. 사당의 교통의 편리함은 가공할 수준이다. 아무리 멀리 가도 귀찮지가 않다.
2. 그저께 만난 또래 남성은 여남을 가리지 않고 30대들을 뜯어먹는 내 가공할만한 능력에 경탄하고 있었다. 나도 가만히 있을 수야 있나. 나는 그의 가공할만한 유머감각에 경탄해줬다.
3. 어제 블로그 조회수가 400이었다니...;;; 개인블로그 맞아?
4. 요샌 리퍼러로그가 발달되어 있어서 인터넷에서 누군가 내 얘기를 하면 거의 즉각적으로 알 수 있다. 정말 신기한 세상이다. 비밀이 없기도 하고.
5. 그러고보니 이사온지 한달이 채 안되었는데 벌써 단골 술집이 있다는 것도 놀랍다.
6. '일'을 위해 BGM이 필요해서 류이치 사카모토의 Rain을 듣고 있는데, 이게 일을 하려고 듣는 건지...숙취를 해소하려고 듣는 건지...
7. 그나저나 남의 블로그에 걸려있는 음악링크는 따올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건가? 나 자신이 컴맹이란 사실이 너무 슬프다.
8. 전혀 논리적이지 않고, 체계적인 사유의 흐름을 반영하지도 않는 글에, 이렇게 번호를 매기는 것은 온당하지 못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