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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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원래 이런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어서, 옛날만큼 화가 나지는 않는다. 누군가 진보누리에 "진보주의자들이 대통령 억울함까지 헤아릴수야"를 퍼갔는데 그 밑에서 벌어진 댓글 및 리플 논쟁(?)이다.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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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re] 진보주의자들이 대통령 억울함까지 헤아릴수야 | ||
64f265a643 |
손영식
몰래 근 이주일간 한윤형님의 블로그에 들리면서 글들을 훔쳐보던
사람입니다. 정치에 관심은 많지만, 아는 것도 없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글로 표현하는 능력도 미흡해 이렇게 한윤형님처럼 논리적으로 하고싶은 말을 훌륭하게 쓰시는 분을 보면 금새 부러워져서 실례되는 줄을 알면서도 훔쳐보는 일을 해버리곤 만답니다. 그러던 와중에 한윤형님의 글을 이리저리 훔쳐보다가 궁금한 것이 생겨 실례를 무릅쓰고 댓글을 달아봅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아 여기저기서 노무현 대통령에 관한 비판 글을 구경하곤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수긍이 가는 내용이었으나 한 가지 보이지 않는 업적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민주화를 퇴보시키고 있는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는 부분인데요. 언론에 대한 탄압과, 노무현 대통령이 쥐고 있는 실권을 근거로 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처럼 대통령의 행동이 하나도 빠짐없이 일반인들에게 전해졌던 경우가 과거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언론과 노무현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의 일침이 실질적인 권력 행사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가는 둘째치더라도 상황이 악화되기 직전에 충분히 제지할 수 있는 힘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보곤 합니다. 저는 아무래도 그러한 경우가 단순히 민권의식의 성장과 더불어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의 반영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어떠한 절제가 있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거도 없는 막연한 노빠의 추측이라고 말하시는 분이 많았지만 아무래도 일상생활속에서 오고가는 말과 헤드라인에 실린 노골적인 표현들을 보고 있으면 제가 억지를 쓰고 있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윤형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붕 뜬 느낌에 묻고자 하는 말도 불분명하게 되어버렸지만, 양해해주셨으면 해요 ^^; 여유가 있으시면 짧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사람입니다. 정치에 관심은 많지만, 아는 것도 없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글로 표현하는 능력도 미흡해 이렇게 한윤형님처럼 논리적으로 하고싶은 말을 훌륭하게 쓰시는 분을 보면 금새 부러워져서 실례되는 줄을 알면서도 훔쳐보는 일을 해버리곤 만답니다. 그러던 와중에 한윤형님의 글을 이리저리 훔쳐보다가 궁금한 것이 생겨 실례를 무릅쓰고 댓글을 달아봅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아 여기저기서 노무현 대통령에 관한 비판 글을 구경하곤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수긍이 가는 내용이었으나 한 가지 보이지 않는 업적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민주화를 퇴보시키고 있는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는 부분인데요. 언론에 대한 탄압과, 노무현 대통령이 쥐고 있는 실권을 근거로 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처럼 대통령의 행동이 하나도 빠짐없이 일반인들에게 전해졌던 경우가 과거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언론과 노무현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의 일침이 실질적인 권력 행사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가는 둘째치더라도 상황이 악화되기 직전에 충분히 제지할 수 있는 힘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보곤 합니다. 저는 아무래도 그러한 경우가 단순히 민권의식의 성장과 더불어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의 반영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어떠한 절제가 있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거도 없는 막연한 노빠의 추측이라고 말하시는 분이 많았지만 아무래도 일상생활속에서 오고가는 말과 헤드라인에 실린 노골적인 표현들을 보고 있으면 제가 억지를 쓰고 있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윤형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붕 뜬 느낌에 묻고자 하는 말도 불분명하게 되어버렸지만, 양해해주셨으면 해요 ^^; 여유가 있으시면 짧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답변을 드리기가 좀 난망한 질문이네요. ^^; 저는 "참여정부가 외려 민주화를 퇴보시켰다."는 주장에는 동의를 하고 싶은 심정이랍니다. '심정'이란 표현을 쓴 건, 아직 명확히 결론을 내린 건 아니라는 거죠.
일단 노무현 시대가 민주화의 완성을 의미한다는 홍준표, 원희룡, 중앙일보는 '민주화 그만하고 경제로 가자.'는 식의 이슈를 위해 그런 말을 한 거니까 엉뚱한 평가로 치고요.
정부에 딱히 끈이 닿아있는 것도 아닌 일반시민의 입장에선, 정부기관들의 독립성이라든지, 정책결정에 언론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선 현 정부 임기내에 판단을 내리기가 아직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만 "언론에 대한 탄압과, 노무현 대통령이 쥐고 있는 실권"이 민주화 퇴보의 근거는 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있네요.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그 부분이라기보다는 과거 노사모-개혁당의 정치문화가 참여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하던 긍정적인 부분에서, 오히려 정치공학에 동원되는 부정적인 부분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죠. 그러니까 '민주화'라는 단어를 어떤 의미로 쓰느냐의 문제인데, 저는 지금 문화적인 의미에서 쓰고 있는 셈이죠.
일단 노무현 시대가 민주화의 완성을 의미한다는 홍준표, 원희룡, 중앙일보는 '민주화 그만하고 경제로 가자.'는 식의 이슈를 위해 그런 말을 한 거니까 엉뚱한 평가로 치고요.
정부에 딱히 끈이 닿아있는 것도 아닌 일반시민의 입장에선, 정부기관들의 독립성이라든지, 정책결정에 언론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선 현 정부 임기내에 판단을 내리기가 아직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만 "언론에 대한 탄압과, 노무현 대통령이 쥐고 있는 실권"이 민주화 퇴보의 근거는 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있네요.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그 부분이라기보다는 과거 노사모-개혁당의 정치문화가 참여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하던 긍정적인 부분에서, 오히려 정치공학에 동원되는 부정적인 부분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죠. 그러니까 '민주화'라는 단어를 어떤 의미로 쓰느냐의 문제인데, 저는 지금 문화적인 의미에서 쓰고 있는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