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Kespa는 장사하는 법부터 배워야

조회 수 1198 추천 수 0 2007.03.11 12:08:14
 

*이 글 내용의 상당부분은 노정태님과 술자리에서 논의된 것이다.

*PGR21에도 올렸습니다.

만일 Kespa(한국e스포츠협회) 때문에 스타리그가 사라진다면, 그 ‘종막’은 어떤 식으로 전개될까? 프로리그 중계권료를 두고 방송사와 협회 간에 종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치자. 그래서 방송사에서 운영하는 리그는 파탄이 나고, 협회가 주관하고 제3의 방송국이 뛰어든 ‘짝퉁 스타리그’가 운영되는 파행이 연출된다고 치자. 그 종말은 어느 한 순간 바랏두르가 무너졌다는 식의, 갑작스러운 종말도 아닐 것이다. 스타리그를 사랑했던 팬들의 인내심을 끝까지 소진시키고 진절머리 내면서 냉소적으로 변하여 판을 떠나게 할 만큼 지리멸렬한 과정일 것이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써, 그때에 어떤 일이 전개될 지를 예측하는 것은 너무나 슬프다. 지금도 이미 협회에 어느 정도의 정당성이 있다는 소수의 사람들과 그렇지 않다는 다수의 사람들이 나뉘어져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분화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그런 논쟁마저 자연스럽다. 하지만 분화는 더 극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논쟁은 더 격렬해질 것이다.


협회는 ‘짝퉁 스타리그’의 품질을 약간이나마 높이기 위해 돈지랄을 시작할 것이다. 현재 방송국의 간판 해설자 누구가 ‘짝퉁 스타리그’에 투항(?)하는 순간, 스갤과 피지알은 난리가 날 것이다. 1) 그를 배신자라고 규탄하는 사람들, 2) 찜찜하지만 경제적인 요인을 생각해보면 누가 그를 욕할 수 있겠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 3) 현존하는 스타리그가 저것밖에 없다면, 저것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선 이런 길밖에 없으며, 그런 길을 선택한 그의 결단은 굉장히 용기있는 것이라는 옹호자들이 나뉘어서 한바탕 격렬한 논쟁을 시작할 것이다.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협회리그’를 보이콧하는 사람들일 것이고, 2)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꿩 대신 닭이라고 찔금찔금 ‘협회리그’라도 보면서 옛날의 재미를 찾아보려는 쪽일 것이다. 3)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그중에서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정당성을 옹호하려는 부류일 것이다. 그들의 입장은 모두 이해할 만하다. 그래서 그들은 결코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스타리그를 좋아하는 순수한 팬’이라는 범주는 ‘협회리그’가 등장하는 순간 백만년전 과거 속으로 사라져 버릴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는 어느 누구든 자신의 선택에 대해 정치적 변명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일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처절한 자기 정당성의 논쟁에도 불구하고, 누구의 선택도, 그가 과거에 느꼈던 수준의 쾌락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논쟁 속에서 스타리그 팬덤은 활력을 잃을 것이다. 각 입장마다 그 입장을 잘 옹호한 몇 명의 ‘논객’들의 거취가 프로게이머보다 더 관심의 대상이 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 피지알과 스갤은 우리가 알던 그런 공간이 아닐 것이다. 협회 관계자들은 분명 스타리그를 망하게 한 건 자기네가 아니라 자기네 협회를 보이콧한 ‘온겜엠겜 순혈주의자들’, 그리고 그들을 포함해 지나치게 격렬한 논쟁을 주고받았던 네티즌 문화 그 자체라고 변명할 것이다. 협회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은, 자신들의 특약처방이 소용이 없었고, 스타리그에선 더 이상 이윤이 나올 구멍이 없다고 판단할 것이다. 누구 말대로 임요환이 전역할 때까지는 미련을 버리지 못할 지도 모르지만, 임요환이 돌아오고 나서도 판이 복구가 안 된다면 그들은 신속하게 철수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때도 그들은 그렇게 말할 것이다. 스타리그는 그들이 망하게 한 것이 아니라고. 스타리그는 이미 발전동력을 상실하고 있었는데, 그 동력을 끌어올리려는 자신들의 특약처방에도 불구하고 생존하지 못한 것이라고. 그리고 그 특약처방에 격렬히 저항한 방송국과 팬들이 스타리그의 생존확률을 떨어뜨렸노라고. 


아이들의 소박한 놀이에 어른들이 끼어들어 훼방을 놓은 대가는 이토록 참혹할 것이다. 어른들의 입장에선, 그저 그런 규모의 시장 하나가 사라지는 것에 지나지 않을지 모르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선, 이것은 세대의 상처로 자리잡을 지도 모른다. 저따위로 행동해 놓고서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가 문제”라고 대기업이 호들갑을 떤다면, 저 상처의 기억을 가진 이는 코방귀도 안 뀌고 지나갈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협회는 왜 저런 짓을 하는 것일까? 분명 스타리그의 진행 기술과 노하우는 모두 방송국이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상황이 전혀 다른 기타 스포츠의 사례를 제시하며 중계권료를 요구하고 그것을 위해 개인리그의 파행까지 감수하는 걸까? 여기에는 두 가지 가설을 세워볼 수 있다. 하나는 협회의 전략이 복잡하다는 전제에서 세워진 가설이고, 둘은 협회의 생각이 단순하다는 가정에서 세워진 가설이다.


가설 하나는, 협회가 이스포츠의 장래성을 평가하고, 철지난 게임은 스타크래프트에 열광하는 것은 오히려 이스포츠의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판단을 내리고, 아예 스타리그를 망하게 하려고 작정했다는 것이다. 이건 일종의 음모론 비슷한 건데, ‘정말 그러는 거 아냐?’라고 술자리에서 한번 말하기는 좋지만, 신빙성은 없어 보인다. 물론 한미FTA로 한국경제를 말아먹으려는 탁월하게 지적이신 철학자 대통령의 정신세계는 이런 식의 ‘복잡한 전략’에 가깝겠지만, 협회에 ‘꼬마 노무현’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가설 둘은, 협회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대기업 포함해서)들이 투자하는 비용에 비해 별다른 이윤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광고효과를 산출하는 방법을 잘 모르지만, 기업들은 꽤 정밀한 방법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 상식 수준에서도 스타리그의 광고효과는 경미할 것 같다. 가령 휴대폰을 생각해 보면, 휴대폰은 생필품인데 스타리그 본다고 한 대 더 살 리가 만무하다. 그러니까 이윤이 안 나온다는 건 지금 상황에서 ‘팩트’인 셈인데, 이런 상황에서 협회는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고민하는 대신 “어, 저기 방송국에서 거둔 이윤이 있다. 일단 저거라도 뺏어가자.”라고 판단했을 공산이 크다. 그러니까 한국 유수의 기업이 결합한 협회의 수준이라는 것이, 지갑이 비었다고 뒷골목에서 삥을 뜯는 불량배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협회는 인격체가 아니라 스폰서들의 의지의 총합에 불과하다. 스폰서들 역시 인격체가 아니라 이윤추구를 원하는 하나의 조직체에 불과하다. 거기서 스타리그를 담당하는 마케팅 실무자들은 그리 높은 직급도 아닐 것이다. 그들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미워하기도 힘들다. 군대에서 행정병 했던 일천한 실무 경험으로 말하자면, 지금 그들의 행위는 전적으로 ‘보고서’용으로 보인다. 최소한 “현재 이런 식으로 이윤이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이러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라는 논리구조로 상부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되기 때문에 이렇게 뭔가 일을 벌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보고서를 받아드는 상급자는 스타리그가 뭔지 이곳 상황이 어떤지 전혀 알지도 못하고 보고서의 미학적(?) 구조만 보고 결재를 해줄 것이다. 판은 망하는데 딱히 책임지울 사람은 없는 난망한 구조인 것이다. 하지만 협회가 정말이지 장사를 못 한다는 ‘무능함’의 문제는 반드시 지적되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능한 놈이 이윤을 추구하려면 비윤리적인 짓을 저지를 수밖에 없다. 그러니 협회는 비윤리적인 짓을 저지르기 전에 겸손하게 팬들에게 다가와 장사부터 배워야 한다.


협회는 시장조사조차 안 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이전 글에서 말했듯 “스타리그는 소득없는 세대를 위한 관람료 없는 스포츠”다. 그들이 가전제품을 살 수 있을리는 만무하다. 하지만 언제나 푼돈, 코묻은 돈을 지출하려는 각오는 되어 있지 않은가? 나는 그들이 기타스포츠와 비교하면서 중계권료를 요구하는 주제에, 어째서 기타스포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티셔츠 판매조차 시작하지 않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티셔츠를 팔기 위해 뭐 대단한 판매망의 구축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스타리그 경기장 안에 부스 하나 설치하고, 나머지는 인터넷으로 판매하면 그만이다. 티셔츠를 팔기 위해 각 선수에게 등번호를 부여한다고 치자. 이런 것이 영악한 장삿속 아닌가?


스갤에서 저렇게 많은 짤방이 돌아다니는데, 왜 가령 프로게이머를 상품화하여 휴대폰고리 하나 만들어낼 생각을 못 하는가? 케릭터 개발 어설프게 돈 들여서 할 필요도 없다. 안 그래도 알아서 팬들이 잘 하고 있는데, 상금 약간 걸어서 공모하면 얼마나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까. 스타리그가 얼마나 아기자기한 케릭터들의 이야기인데, 가령 강민 하나만 해도 휴대폰고리 케릭터가 몇 개나 나올까. 무표정 강민, ‘광리스도’ 강민, 느끼는 표정의 강민, ‘경악하는 표정의’ 강민. 광렐루야를 외치는 광빠들이라면 그것들 모두를 살 게다. 강민이 이 정도라면 임요환은 더 하다. 강민의 티셔츠나 휴대폰고리가 너무 많이 팔려나가면 박정석이나 박용욱 팬들은 가만있을까? 임요환 관련 물건이 많이 팔려나가면 홍진호 팬들은 가만히 있을까? 허접하게 철지난 다음 카페 회원수 따위로 프로게이머 인기 판단하지 말고, 이렇게 장사꾼답게 확실한 방책을 세워라.


이건 굉장히 단순한 얘기고, 좀 더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한도 끝도 없다. 기념품 사업은 모방할 해외사례도 많다. 여러분들은 양 웬리가 THE MAGICIAN으로 나오는 은하영웅전설 타로카드를 본 일이 있을 게다. 왜 프로게이머 타로카드는 만들 수 없는가? 이병민이 THE FOOL하고 강민이 THE MAGICIAN하고 서지수는 THE EMPRESS, 임요환은 THE EMPEROR, 최연성이 STRENGTH, 오영종은 DEATH, 박용욱은 THE DEVIL. 지금 내 옆에 있는 타로카드 흘깃 보고 내가 십초만에 떠올린게 이 정도다. 메이저 아르카나 나머지 15장 채우는게 뭐가 어려운가? 그런게 있으면 나라도 사겠다. 체스판은 못 만들 것이 또 무엇인가?


사실 저 수많은 합성짤방을 보면, 팬들은 그런 거 하고 싶어 난리다. ‘영악하다’는 욕 먹어가면서 그런 식으로 팬들의 코묻은 돈을 가져가는 게 장사의 기본이다. 협회는 스타리그 팬들이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은 채 판을 깨려고 한다. 나는 그들이 하루에 한시간씩 각각 피지알과 스갤을 탐색하면서 구체적인 수익모델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명 협회와 팬들이 win-win할 수 있는 길이 있다. 물론 스타리그가 깨져봤자 당신들에게는 그리 큰 손해가 아니겠지만, 그래도 뛰어갈 수 있는 강아지의 다리를 잘라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


세줄 요약:

스타리그 이대로 가다간 더럽게 망한다.

협회는 돈 못 번다고 방송국 삥뜯지 말고 팬들이 뭘 원하는지부터 살펴라.

정 답이 안 나오면 형이 직접 장사를 가르쳐 주겠다.


이택광

2007.03.11 22:34:43
*.132.131.206

이 역사적 논의에 내가 참석하지 못했군요. 어제 천안에 '쉬러' 가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어요.

하뉴녕

2007.03.11 22:44:34
*.176.49.134

다행히 저 '비관론'이 성립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스갤에 관계자라는 사람의 꽤나 설득력 있는 글이 올라와 있는데, '협회'가 돈때문에 그러는 건 아니고, SKT의 협회장 연임 때문에 '오버'를 한다고 하더군요. 2008년에 베이징 올림픽 때 이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때까지 협회장을 맡으면 SKT 선수 중심의 국가대표 구성으로 막대한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는 거죠. 그 말이 맞다면 판이 깨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협회가 막판에 방송국쪽의 의견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방송국 쪽의 '대응'도 기민한 것 같구요. 그리고 온겜엠겜이 빠진 이번 '케스파컵'의 진행 수준은 '99년도' 스타리그 수준이었다는군요. -.-;; 자기들도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그런 부분을 충분히 알겠죠.

노정태

2007.03.12 00:39:57
*.52.184.201

나는 그 '관계자'의 설명 혹은 음모론을 믿지 못하겠어. 왜냐하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은 0이고, 시범종목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1%가 안 되기 때문이지. 시범종목 기간을 거치지도 않고 정식종목이 된다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고, 바둑과 체스도 시범종목으로 끼어들지 못하고 있는 판에 갑자기, 택도 없이 적은 유저와 팬층을 거느린 이스포츠가 올림픽 종목이 된다는 건 말이 안 돼. 나 또한 차라리 저 음모론이 사실이길 바라지만, 현실성이 심하게 떨어진다.

하뉴녕

2007.03.12 01:28:52
*.176.49.134

내가 잘못 옮겼어. '시범종목'이래. -_-; 그야 뭐 가능성과 상관없이 자기들의 주관적인 희망사항일 수도 있으니까...

쟁가

2007.03.12 01:32:15
*.50.69.85

한윤형님/ 중국의 국가경기연맹이 이스포츠를 99번째 국가공식종목으로 채택한지 꽤 되었으니 스갤 관계자 말대로 '시범종목' 채택가능성이 없는 건 아닙니다. 몇몇 영어권 소스를 보니까 중국정부가 국가대표팀 꾸려서 국위선양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하네요. 스타크래프트 외에 대다수 종목에서 중국세가 강렬하니까. 아래는 게임스팟 뉴스 긁어온 것. 대충 요약하면 중국정부는 청신호, IOC의 반응이 관건...이정도겠네요. 물론 중국정부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은 아닌, 게임관계자의 희망섞인 관측이니까 너무 신뢰를 하면 안되겠지만요. 그러나 협회가 단지 이것 때문에 오버한다고만 설명하기에도 뭔가 2% 아귀가 안맞아 보입니다..-_-;

-------------------------------------
Olympic torch burns for gaming?


Head of Global Gaming League has Olympic-sized dreams for joystick jockeys; discussion with Chinese gov't in works for demo at Beijing.

By Tim Surette, GameSpot

Posted May 31, 2006 11:36 am PT
The Olympic torch burns for gaming, says Ted Owen, founder of The Global Gaming League. Owen has already been in discussions with the Chinese government to make gaming a demonstration sport at the 2008 Beijing Summer Olympics, according to CNN/Money's Chris Morris.

The idea of gaming in a competition as tradition-rich as the Olympics may seem hair-brained to some, but the argument can be made that a shot in the arm is just what the Olympics need. The international games have gotten stale in recent years and have used some nontraditional sports as life preservers. Beach Volleyball and Snowboarding have steadily gained popularity, while doping scandals have tarnished popular pastimes such as track & field, weightlifting, and swimming.

"You need to bring younger viewers back if you want to keep making money," Owen told Morris. "To do that, you need to embrace nontraditional sports. Video games deserve to be seen as a nontraditional sport."

Competitive gaming is still in its early years, but with the rise of gaming into the mainstream, its exposure has been growing exponentially. In addition to Owen's Global Gaming League, Major League Gaming, the World Cyber Games, and the Cyberathlete Professional League have grown in popularity, particularly in Asia.

Earlier this year, MLG signed a deal with the USA Network to air several one-hour episodes of competitive gaming, last year's total purse at the WCG was $2,500,000, and the Global Gaming League and America Online partnered up to bring competitive gaming content to the nation's largest Internet provider.

So while things may sound good so far for Olympic gaming, there's still one group that Owen has to convince: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Not only is gaming not an officially recognized sport by the committee, but other big-name sports, such as baseball, have been cut from the Olympic curriculum.

So what if the Chinese government gives gaming the green light and the IOC doesn't? "We would do it anyway," said Owen. "We may not have the circles, but we'd do it right by the stadiums and would bask in the glow of the Olympic light."

하뉴녕

2007.03.12 01:35:34
*.176.49.134

으악....그럼 이건 도대체 어떻게 되는거람....;;

쟁가

2007.03.12 01:39:13
*.50.69.85

협회가 저질이긴 해도, 기본적으로 구멍가게 마인드라고 전제하는 건 좀 너무한 것 같구요^^; 제가 보기에 시범종목 채택가능성 자체는 현재로선 50%는 되어보입니다. 근데, 그거 하나믿고 베팅했다는 걸 제가 믿을 수가 없다는 거죠. 뭔가 하나 더 있을 것 같은데, 아니 이 업계 기자들은 궁금하지도 않나...-_-;;

노정태

2007.03.12 02:49:43
*.52.184.201

중국 정부에서 E-Sports를 시범종목으로 넣기 위해 로비를 할까 과연? 스타는 한국과 비교하면 다들 공방양민 수준이고, 워3도 장재호가 금메달 따는 건 뻔한 거고, 장재호를 꺾을 애들도 대부분 유럽 출신이거든. 그 외 종목은 잘 모르지만, 아무튼 중국은 잘 하는 게임이 없는 나라고, 반면 한국 입장에서는 대부분의 게임 종목들이 '여자 양궁'이나 마찬가지지. 내가 중국의 실권자라면 차라리 바둑을 올려서 이창호가 예전같지 않은 이 틈에 금을 노려보겠다. 게다가, 위 기사에도 써있듯이 IOC는 종목을 줄이고 싶어서 안달인데 말야. "게임은 올림픽 위원회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된 스포츠가 아닐 뿐더러, 반면 야구처럼 유명한 스포츠도,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잘려나갔다. Not only is gaming not an officially recognized sport by the committee, but other big-name sports, such as baseball, have been cut from the Olympic curriculum."

확실한 건, 협회에게는 자체적으로 리그를 꾸려갈 능력이 없다는 거고, 그래서 결국 양대방송사와 어떻게든 협상을 해야 한다는 거지. 이번 케스파컵 결승전 꼬라지 보면 정말 웃다가 눈물이 나온다...

노정태

2007.03.13 01:30:16
*.52.184.201

"비밀글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1 오늘의 스갤 감명글 [4] 하뉴녕 2007-03-18 848
300 "참여정치의 추억"을 보고 [3] 하뉴녕 2007-03-18 1094
299 피지알 유감 [6] 하뉴녕 2007-03-18 960
298 [축] 박정석 듀얼토너먼트 진출 [2] 하뉴녕 2007-03-16 853
297 [연합뉴스펌] 인기 여배우 중에는 한씨가 왜 많을까 하뉴녕 2007-03-15 2321
296 음주 남매 [11] 하뉴녕 2007-03-14 931
295 정치적 설득과 매혹의 문제 [2] 하뉴녕 2007-03-14 1100
294 어라, 1만 히트가 넘었네? [30] 하뉴녕 2007-03-12 798
293 스타리그가 결코 망해서는 안 될 다섯 가지 이유 [1] 하뉴녕 2007-03-12 951
» Kespa는 장사하는 법부터 배워야 [9] 하뉴녕 2007-03-11 1198
291 스타리그와 한국경제 : 로망의 영역에 침입한 한국적 현실을 설명하기 위해 file [3] 하뉴녕 2007-03-09 1128
290 7음 2휴 [5] 하뉴녕 2007-03-07 863
289 갈등을 드러내기 위해 [38] 하뉴녕 2007-03-06 1166
288 영구혁명론도 못 들어봤냐? file [1] 하뉴녕 2007-03-04 943
287 연금술과 학문 [2] 하뉴녕 2007-03-04 883
286 김택용 선수가 우승하다니 ;;;; [6] 하뉴녕 2007-03-03 1041
285 마재윤 대 프로토스 -_-;;; [2] 하뉴녕 2007-03-02 913
284 이어령의 '자살' 비난을 보고 [2] 하뉴녕 2007-03-02 1144
283 멀티플 연애에 관한 몇가지 용어들 [7] 하뉴녕 2007-03-02 876
282 고 윤장호 병장의 명복을 빕니다. 하뉴녕 2007-02-28 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