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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정신줄을 놓고 있다-.

조회 수 784 추천 수 0 2008.01.12 03:02:49

이 사실을 깨달은 것은 불과 며칠 전의 일. 깨닫고 나니 정말 놀랍다. 아니 왜 이제껏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거지? 정신줄을 놓기 시작한지가 근 석달은 된 것 같다. 그러니까 대략 10월 경부터는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얘기. 사람이 정신줄을 놓는다고 해서 곧바로 실수를 만발하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날개짓을 하다가 잠깐 건성으로 퍼덕거려도 기류를 타고 몇분은 문제없이 잘 나는 것처럼, 정신줄을 놓아도 남들이 보기엔 그냥 저냥 살아갈 수가 있다. 그렇지만 생각해 보니 11월부터는 해서는 안 되는 실수들을 몇 개 했다. 하나는 제도적인 실수라 그대로 손해를 보고 지나갔고, 하나는 사람에게 한 실수라 다음 술자리에서 그 사람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고 용서를 받았다. 인간관계에서 자잘한 실수가 몇 개 있었고, 이상하게도 굳이 교정하기가 귀찮아서 그냥 손해를 보고 지나갔다.

놓았던 정신줄을 곧바로 잡기는 힘들겠지만, 좀 긴장을 해야 할 필요는 있을 듯 하다. 쌓아놓은 건 별로 없지만, 그거라도 흩뿌리지 말고 지켜내야 하니까.

hyun

2008.01.12 04:09:04
*.99.81.195

이런 증상, 아주 독해지지 않으면 반복되어요. 때론 몇 년이 지나 어어어~ 하며 갚아야 할 때도 있구요.(무서운! 카르마)
하여간 윤형씨 나이에 난 대체 뭘 한건지..., 이제라도 얍!

여울바람

2008.01.13 17:06:40
*.143.20.96

....순간 저는 제대로 잡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네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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