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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펌] 심상정 지원 유세 나선 노회찬

조회 수 893 추천 수 0 2008.04.03 18:23:39

진보신당 당게에서 퍼왔는데...살짝 감동적임다...

역시 노회찬의 언어구사능력은 쩌는군요...;;;;



노회찬 공동대표, 덕양갑 지원유세 현장 스케치~
한울, 2008-04-03 18:07:11 (코멘트: 1개, 조회수: 33번)

어제(2일) 오전 10시경, 폐암으로 투병 중이시던 심상정 후보의 부친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전날인 1일 오후 5시께는 민주당 한평석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제안했고, 관련 대책회의로 밤늦은 시간까지 사무실에 있어는데... 선거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시점에서 부친상을 당한 후보의 마음이 오죽할까 싶습니다. "효도 한번 제대로 못했다"고 자책하는 심상정 후보는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아버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지켜드리겠다"며 병원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진보신당 중앙당 당직자들이 대거 지원유세를 나왔습니다. 특히 어려움에 처한 심상정 후보를 돕기 위해 오늘은 같은 당 공동대표인 노회찬 후보(서울 노원병)가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조승수 전 의원과 김혜경 전 대표, 많은 중앙당 당직자들도 함께 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스타강사 이범 씨의 유세가 예정된 롯데마트 앞. 이범 씨 지원유세가 시작될 즈음 도착한 노회찬 후보는 롯데마트와 세이브존 안으로 들어가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심상정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노회찬 후보를 알아보는 덕양주민, 왕팬들이 참 많은듯 합니다. 모두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노회찬 후보는 유권자들의 손을 잡고, 사정을 설명하시느라 바쁩니다.

"제가 노회찬입니다. 저 아시죠??"
"네"
"제가 원래 서울 노원병에 나왔는데, 오늘 심상정 후보가 부친상을 당해서 지원유세 나왔습니다."

심상정 후보의 부친상 소식을 이미 알고 계신 분이 꽤 됐습니다. 모르셨던 분들은 놀라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상 당한 분들에게는 나쁜 얘기 안하는 것이 예의로 알고 있죠.

심상정 후보의 부친상에 놀라면서도 노회찬 후보의 인사에 대부분 밝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롯데마트에 근무하는 한 사원은 아예 노회찬 후보를 반기며 "팬입니다"고 외칩니다. 그리고는 사진을 찍어달라며 나란히 포즈를 취하시네요.^^  사진 한 컷 같이 찍자는 분들이 몇분 더 계셨습니다. 심지어 횡단보도 건너다가 노 후보와 악수하던 행인은 자신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달라며 포즈를 취하시더군요.

이곳에서도 노회찬 후보의 인기는 상종가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노회찬 후보의 등장을 찍기 위해 SBS에서 카메라맨이 쫓아다니며 이곳의 지원유세를 일일이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역시 17대 국회가 낳은 인기스타 노회찬 후보, 그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젊은 유권자들의 반응이 더욱 좋았습니다.

"심상정 후보, 많이 도와주십시요!!"
"걱정 마세요~"

노 후보 얘기에 시원한 대답이 돌아옵니다. 

선거운동이 전면 중단된 선거운동 사무실이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노회찬 후보 방문과 이범 씨의 지원유세, 진보신당 중앙당직자들의 헌신적인 선거운동으로 차분한 선거운동이 재개되었습니다.



롯데마트를 나와 세이브존으로 가는 골목길에서도 많은 분이 알아보시고, 서슴없이 악수를 나눕니다. 이곳에서는 상계동에 사는 노원병 유권자도 만났습니다.

"집이 상계동입니다. 노회찬 후보 선거구죠. 여기서 뵙네요."

아마도 적극적인 노 후보 지지자인 듯했습니다. 이곳이 덕양갑인지, 노원병인지 분간이 안되는 분위기...

심상정 후보가 상중이라 유세차량은 활기찬 노래를 틀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신 심상정 후보의 차분한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과 영화배우 문소리씨의 영상 등을 조용히 틀어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깨띠를 두른 선거운동과 지원 나온 중앙당 상근자들이 짝을 지어 덕양 곳곳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와 세이브존을 한 바퀴 돌고온 노회찬 후보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아쉽게도 롯데마트 앞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회찬 후보는 힘차게 지원유세를 진행했습니다. 건널목을 지나는 분들이 손을 흔들거나, 자가용을 타고 가던 분들이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 또 버스 차창에서 노회찬 후보를 알아보고 힘껏 손을 흔드는 중년의 아주머니 모습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아주머니들의 표정은 온통 호기심에 어린 눈빛입니다. 노원병을 달구고 있는 힘을 여기서도 느낄 수 있어 흥미로왔습니다.

덕양주민을 상대로 인사를 드린 노회찬 후보는 유세차로 돌아와서 지지유세 발언을 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덕양구민 여러분!!

저는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노회찬 후보입니다. 제가 오늘 서울 유세를 중단하고 이곳에 온 것은 심상정 후보의 부친께서 병환으로 돌아가셔서 지금 병원에 계시는데, 빈소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유세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조승수 전 의원도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제 심상성 후보가 있는 빈소를 찾았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아버님이 가시는 마지막 길을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집에 신경도 못쓰고 제대로 효도 한번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심상정 후보는 가정을 돌보지는 못했을지 몰라도, 대한민국 서민과 노동자, 자영업자에게는 효녀가 아닙니까? 효녀 심청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아버지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졌던 심청이가 바로 심상정 후보입니다. 왜 심상정 후보가 가시밭길인 진보신당에 뛰어들었겠습니까? 효녀 심청과 심상정 후보는 똑같습니다.

심청이가 인당수에 뛰어들었을 때, 용왕이 구해줬습니다. 덕양구민 여러분이 용왕이 되어 심상정 후보를 구해주십시요!! 화정주민들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심상정 후보를 반드시 국회로 보내주십시요!!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과 문국현 후보가 한반도 대운하를 저지하기 위해 심상정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함께 했습니다.

이명박 정부를 견재하려면 힘이 있어야 합니다. 이명박 정부를 민주당이 견재하겠습니까? 한나라당 후보가 견재를 하겠습니까? 이명박 정부의 똘마니가 되면 다행일 것입니다.

심상정 후보는 힘이 있습니다. 효녀 심청, 효녀 심상정을 덕양구민께서 용왕이 되어서 당선시켜 주십시요!!  심상정 후보를 다시 국회로 보내주십시요!! "

노회찬 후보의 지지연설이 있는 중간에도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연설을 중단시키기까지 했습니다. 악수 한번 하고 가야겠다며 달려오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유세로 심상정 후보에게 큰 힘이 되어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노회찬 후보도 꼭 당선돼 국회에서 심상정 후보와 함께 나란히, 대한민국 국회를 서민의 국회로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심상정 화이팅!!
노회찬 화이팅!!

실비단안개

2008.04.03 19:15:53
*.239.240.17

잘 읽었습니다.

배둘레햄

2008.04.03 19:23:40
*.139.107.75

졸지에 뭇 사람을 왕 만들어주시는구만요

erte

2008.04.03 20:16:07
*.51.16.134

힘든 운동기간중에 보람찬 시간이었겠습니다. ^^

거북이도 난다

2008.04.04 00:10:15
*.239.247.126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들이 모두 심상정 후보를 지원해서 기쁜 마음입니다.
이범 선생님, 문소리씨, 조승수 의원에 노회찬 후보까지...
꼭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노원병의 대결도 흥미진진 하더군요. 조국 교수님께서도 사설에 남기셨지만...
교과서가 가리키는 대로 살고자 노력했던 후보(노회찬)와
교과서를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을 후보(홍정욱)의 대결.

두 분중 어떤 분의 당선여부에 따라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말이 다르지 않을까요?
교과서가 가르키는 바를 실천하며 살아야 할지
교과서를 열심히 외워서 시험을 잘 보는 인생을 살아야 할지 )

우주연

2008.04.04 22:25:44
*.241.6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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