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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광우병 민심에 관한 몇 개의 잡담

조회 수 798 추천 수 0 2008.05.09 16:20:11

1. 어떤 인과관계

나 : 조중동이 말이야. 요새 좀 미친 거 같아. 연예인 발언까지 까더라고? 조선일보가 김민선 발언더러 '미친 소리'라고 하고, 매일경제는 '인기가 떨어진 연예인들이 그런 짓을 한다.'는 식으로 말했다던데?

ssy : 나이도 많이 먹은 논설위원들이 왜 젊은 애들을 괴롭히나...

나 : 그러게 말야. 왜 그런 걸까?

ssy : 상황파악을 잘못하고 있는게 아닐까? 그러니까 걔들은 연예인들이 글을 써서 십대가 (거리로) 나오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지. 인과관계를 잘못 설정한 거야.
사실은, 십대와 그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뇌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에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인데.

나 : 하긴, 중학교 선생님은 어떤 면에선 중학생들이랑 사고수준이 비슷하지......(먼산)


2. 당혹스러움

베스트셀러 작가 박모씨 : 얼마나 당혹스럽겠어요? 보수언론이. 진보주의자들도 이렇게 여성들이 많은 시위현장에 적응을 못하고 어버버하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감도 못 잡을 거에요.


3. 아이의 힘

전직 의대생 : 사실 나는 광우병은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의 리스크라고 생각해서 감정적인 반응에 동의가 되지 않았어. 그런데 **의 홈피에 갔다가, '우리 애가 아토피다.'라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짠하더라.

그 애아빠 : 뭐 좀 더 두고 봐야지. 요새 태어나는 애들은 거의 다 아토피라니까.....

전직 의대생 : 갑자기 뭔가 생각이 바뀌면서 나의 태도를 반성하게 되었어. 아, 정말 자기 애한테 먹이는 거라고 생각하면 두려울 수가 있겠구나......

erte

2008.05.09 16:35:48
*.232.155.29

아이는 그래서 강하죠...(먼산)

이삭

2008.05.09 17:35:04
*.55.7.250

저도 제 아이와 사고구조가 비슷해져가고 있어요 -_-

요즘처럼 아이들에게 미안할 때가 또 있을까요. 정말 할 말이 없어요.

이상한 모자

2008.05.09 17:35:08
*.77.133.85

아직까지 술이 안 깬다. 전직 의대생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어젠 너무 들떴었던듯.

여론동향

2008.05.09 21:05:25
*.24.179.53

저는 대구사는 20대 끝물 남성인데 얼마전 택시 탔다가 "이명박 xx"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쓰레기 쇠고기 수입한다고~) 그것도 알고보니까 한나라당 지지하는 아저씨던데... 아직도 노빠+좌빨의 준동이라고 주장하는 저쪽분들이 참 안타깝습니다.. 왜 10년 권력을 못잡았는지 알것도 같음.

k.dd

2008.05.10 00:26:20
*.38.254.96

대중은 선도하는 게 아니라 선동하는 것이고, 선동의 계기로는 먹꺼리가 최고.
과거 우지 파동과 최근의 썩은 만두, 기생충 김치, 칼날 통조림, 쥐대가리 새우깡.
그리고 광우병까지

모두 같은 라인인듯.

애독자

2008.05.10 01:33:01
*.45.10.22

언니는 애기 키우느라 자기 밥먹을 시간도 없어서 비쩍비쩍 말라가지만(아마 30킬로그램대 후반), 애기 성장 발육과 식품 문제 관련 기사는 전부 꿰고 있어요. 피도 눈물도 없는 저로서는 오바떤다 싶을 뿐 전혀 감동스럽거나 눈물겹지 않지만, 그럼에도, 애엄마를(그리고 아가를) 장악하는 자, 한국을 장악하리라 하는 생각은 강력하게 듭니다.

SimpleLife

2008.05.10 02:15:35
*.86.201.5

엊그제 대왕세종을 봤는데, 문득 그대사가 너무 무섭게 다가왔어요. 세자가 왕의 자질에 자꾸 흠을내는짓을하는데도 그걸 모르고, 인정하지않는 왕세자를 두고 과오를 인정하지않는 자는 왕의 자질이 없다고 한거요. 우린어떻게 될까요. 딱 10년후에.

jackdawson

2008.05.10 11:07:42
*.188.182.173

예전에 진보누리 시절에 아흐리만님의 글을 몇번 읽어봤었는데,
여전하시네요. 저번에 댓글도 잘 받았습니다. RSS로 잘 구독하고 있었는데,
그냥 댓글 남겨 봅니다. ^^:: 아무튼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하뉴녕

2008.05.10 19:29:44
*.176.49.134

erte/ 그러씀다 ;;

이삭/ 촛불집회를 잠깐 나가봤는데, 분위기가 신선하더군요. ^^;;

이상한 모자/ '필름 커터'와 술을 마셨는데 뭘.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여론동향/ 거짓말쟁이의 비극이라고나 할까요...관련 글을 하나 쓰려고 생각하는 중...

k.dd/ 뿐만 아니라 월드컵-SOFA계정 촛불시위-탄핵반대 촛불시위-황우석 사태-디 워 와 엮어서 생각해야 할 지점이 분명 있긴 한데, (이걸 통으로 묶었다고 해서 통으로 다 긍정적이라거나 통으로 다 부정적이라는 얘기는 성립하지 않죠. 이쪽이든 저쪽이든 그런 면에선 참 개념이 없는듯...) 쉬운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시도'는 해볼 듯.

애독자/ 직접 들으면 감동스러운 면이 있더군요. ;;

SimpleLife/ 드라마를 요새 안 보지만, 양녕대군 이야긴가 보군요. 십년후는 커녕 5년후도 내다보기가 힘겹다능 ;;

jackdawson/ 우연히 흘러들어가서 덧글을 달았는데, 저를 아시는 분이었군요. ^^; 반갑습니다.

jackdawson

2008.05.10 19:59:49
*.188.182.173

웹상에서는 좀 알고 있죠. ^^ 옛날에 이영훈 교수인가요? 아무튼 친일파 문제로 진중권과 논쟁을 하신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부터 아흐리만의 글을 다는 아니고 좀 챙겨서 읽었었습니다. 그리고 진중권의 책에서 조선일보 인터뷰를 거부한걸로 나오셨더군요. 그때부터 알고있다가 언제부턴가 없어지시더라구요. ^^ 하도 오랜만에 진보누리를 들어갔더니 한윤형으로 아이디를 쓰시더군요. 예전의 아흐리만이라고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블로그를 구독하게 되었죠. (쓰다 보니까 완전 스토커네. 헤헤 ㅋㅋ) 그래도 잘 구독하는 블로그 인데, 맨날 글만 읽고 가고 댓글같은건 안 남겨서 죄송한 마음에 댓글을 남깁니다. ^^ 벌써 꽤 오랜시간이 흘렀네요. 그때 제가 진보누리에 평검사를 씹는 댓글도 좀 달고... 가끔 노무현 욕하는 논객들을 향해서 노무현 대변인을 했었죠. ^^ 아무튼 세월 빠릅니다. 건필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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