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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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9시 30분부터 오늘 새벽 6시까지 가두 시위 참석했습니다.
새벽 1시부터 2시 사이에 삼청동에서 청와대 쪽으로 진격하려는 시도를 할 때, 거의 최선두에 서있다가 살수차의 직격을 맞았습니다.
저는 멀쩡한데 안경이 땅밑으로 꺼졌고 핸드폰이 정신줄을 놓았습니다.
같이 시위 참석하다가 헤어진 디시 진갤 분들이나, 새벽에 문자 중계 부탁하던 분들이 혹시 제가 연행되었다고 걱정할까봐 먼저 글 남깁니다.
저는 멀쩡합니다. 연행된 건 진중권 선생님이죠. ㄷㄷㄷ 그리고 제가 본 부상자는 그냥 쓰러져서 의료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실려간 사람들밖에 없었는데, 집에 와서 서핑을 좀 해보니 더 심하게 다친 분들도 많네요. 그리고 고3 여고생 실명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제발 일시적인 현상이길 빕니다.
혹시 저한테 연락사항 있으신 분도 핸드폰 말고 블로그 비밀덧글이나 이메일로 연락을 주시면 되겠습니다.
시위 후기는 좀 잠을 자고 나서 남겨야겠습니다.
이 동영상은 어제 화제가 되었던 (저도 집에 와서 방금 봤습니다.) 진중권의 전경 설득 영상입니다. 연행되면서 폭행도 당하셨다는데 속히 귀가하시길 빕니다.
봉구
광화문 앞에서 새벽에 윤형님 봤습니다. 송경아님 일행하고 같이 계시더군요. 생각보다(?) 샤프하고 훤하게 생기신 듯.. 저도 세종로쪽으로 밀려가다 자연스럽게 집에 왔는데요, 물대포 맞고 피하고를 반복하다 보니 맘속 깊은 곳에서 새록새록 분노가.. 참, 안국역쪽에도 대열이 남아있단 걸 몰랐는데, '피의 진압'이 시작된 모양입니다 T_T 글 쓰는 현재 몸은 졸라 피곤한데 가슴은 이글이글.. 어쨌거나 빨리 자고 몸 좀 가볍게 전투 대비해서 또 나가야죠. 진짜 이 개새끼들이 상상력으로 미래의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젊은 세대에게 몽둥이를 날리고 물총질을 하다니.. 그렇게 해서 선진국 되겠냐 이 xxx..
저기 계셨군요. 저는 고대 당원들하고 선동해서 경복궁 주차장 옆문 열어서 전경들을 포위했었는데요. 포위하고 나서 충분히 청와대 쪽으로 진격할 기회가 있었는데, 철수한다고 하는 전경들의 말을 믿고 박수치고 놓아줬더니 결과는.... 정말 전의경 미워하고 싶지 않은데. 너 신촌에서 나한테 갇혔었지? 존네 쫄았더라? 이따구로 말하는 개새끼를 보고 있으면 정말 참아야 하는지.... 아...... 곰곰씨랑 같이 스크럼 짜기도 했었는데 무사하려나 모르겠네요. 겁 많기로 따지면 1등인 저 같은 인간까지 시위대 맨 앞 열로 밀게 하는 이명박의 능력. 정말 대단하긴 합니다. 진선생님 잡아간 건 정말 저들의 실수입니다. 가두시위 이후 최악의 실수일 듯. 진중권의 수감부터 귀환 이후 칼럼을 쏟아낼 때 까지 시위대가 몇 배로 불어날지...
kjj
ssy의 연출부 친구 구모씨 입니다. 기억하실런지.
저도 같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 동안 참가할때마다 몸이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좀 살살 하려고 뒤에 있었습니다.
근데 5시 넘어 진입시작할때부터 살수차 몸빵하면서 맨앞에서 전경들이랑
어쩔 수 없이 대치하게 되더군요. 대학생들이 너무 지쳐 보여서 앞으로 안나갈 수가
없더군요.
결국 7시반 넘어 작정하고 체포하는데...경찰들 한 만명은 되보였는데 기사보니
진짜 만명이 넘더군요. 눈앞에서 백주대낮 폭행장면을 너무 많이 봐서
피곤해 죽겠는데 흥분한 신경이 가라앉지를 않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정말로요.
저도 같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 동안 참가할때마다 몸이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좀 살살 하려고 뒤에 있었습니다.
근데 5시 넘어 진입시작할때부터 살수차 몸빵하면서 맨앞에서 전경들이랑
어쩔 수 없이 대치하게 되더군요. 대학생들이 너무 지쳐 보여서 앞으로 안나갈 수가
없더군요.
결국 7시반 넘어 작정하고 체포하는데...경찰들 한 만명은 되보였는데 기사보니
진짜 만명이 넘더군요. 눈앞에서 백주대낮 폭행장면을 너무 많이 봐서
피곤해 죽겠는데 흥분한 신경이 가라앉지를 않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정말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