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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핸드폰 사망했습니다.

조회 수 910 추천 수 0 2008.06.01 07:44:47

어제 저녁 9시 30분부터 오늘 새벽 6시까지 가두 시위 참석했습니다.

새벽 1시부터 2시 사이에 삼청동에서 청와대 쪽으로 진격하려는 시도를 할 때, 거의 최선두에 서있다가 살수차의 직격을 맞았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거 보고 흥분해서 들어가다가 저도 맞았죠.

저는 멀쩡한데 안경이 땅밑으로 꺼졌고 핸드폰이 정신줄을 놓았습니다.

같이 시위 참석하다가 헤어진 디시 진갤 분들이나, 새벽에 문자 중계 부탁하던 분들이 혹시 제가 연행되었다고 걱정할까봐 먼저 글 남깁니다.

저는 멀쩡합니다. 연행된 건 진중권 선생님이죠. ㄷㄷㄷ 그리고 제가 본 부상자는 그냥 쓰러져서 의료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실려간 사람들밖에 없었는데, 집에 와서 서핑을 좀 해보니 더 심하게 다친 분들도 많네요. 그리고 고3 여고생 실명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제발 일시적인 현상이길 빕니다.

혹시 저한테 연락사항 있으신 분도 핸드폰 말고 블로그 비밀덧글이나 이메일로 연락을 주시면 되겠습니다.


시위 후기는 좀 잠을 자고 나서 남겨야겠습니다.





이 동영상은 어제 화제가 되었던 (저도 집에 와서 방금 봤습니다.) 진중권의 전경 설득 영상입니다. 연행되면서 폭행도 당하셨다는데 속히 귀가하시길 빕니다.


봉구

2008.06.01 07:59:39
*.67.88.47

광화문 앞에서 새벽에 윤형님 봤습니다. 송경아님 일행하고 같이 계시더군요. 생각보다(?) 샤프하고 훤하게 생기신 듯.. 저도 세종로쪽으로 밀려가다 자연스럽게 집에 왔는데요, 물대포 맞고 피하고를 반복하다 보니 맘속 깊은 곳에서 새록새록 분노가.. 참, 안국역쪽에도 대열이 남아있단 걸 몰랐는데, '피의 진압'이 시작된 모양입니다 T_T 글 쓰는 현재 몸은 졸라 피곤한데 가슴은 이글이글.. 어쨌거나 빨리 자고 몸 좀 가볍게 전투 대비해서 또 나가야죠. 진짜 이 개새끼들이 상상력으로 미래의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젊은 세대에게 몽둥이를 날리고 물총질을 하다니.. 그렇게 해서 선진국 되겠냐 이 xxx..

Jocelyn

2008.06.02 09:55:45
*.246.187.134

'생각보다(?) 샤프하고 훤하게 생겼'대, 아흐야.. ㅎㅎㅎ

정통고품격찌질찌질

2008.06.02 18:11:55
*.216.114.61

이건 노골적인 고무찬양이군요.

이상한 모자

2008.06.01 09:01:17
*.180.114.76

전 3시까지 집회하고 옷가지 나눠주고 이러다가 중앙당 사무실에 들어와 상황실 전화 받고 있음. 중앙당은 전화통에 불이 난다. 이런걸 냅두고 잘 수도 없고 집에 갈 수도 없는 상황..

허크

2008.06.01 09:09:43
*.53.68.200

저기 계셨군요. 저는 고대 당원들하고 선동해서 경복궁 주차장 옆문 열어서 전경들을 포위했었는데요. 포위하고 나서 충분히 청와대 쪽으로 진격할 기회가 있었는데, 철수한다고 하는 전경들의 말을 믿고 박수치고 놓아줬더니 결과는.... 정말 전의경 미워하고 싶지 않은데. 너 신촌에서 나한테 갇혔었지? 존네 쫄았더라? 이따구로 말하는 개새끼를 보고 있으면 정말 참아야 하는지.... 아...... 곰곰씨랑 같이 스크럼 짜기도 했었는데 무사하려나 모르겠네요. 겁 많기로 따지면 1등인 저 같은 인간까지 시위대 맨 앞 열로 밀게 하는 이명박의 능력. 정말 대단하긴 합니다. 진선생님 잡아간 건 정말 저들의 실수입니다. 가두시위 이후 최악의 실수일 듯. 진중권의 수감부터 귀환 이후 칼럼을 쏟아낼 때 까지 시위대가 몇 배로 불어날지...

gomgoem

2008.06.01 09:17:48
*.91.99.172

저는 괜찮습니다. 허크 팔뚝 꽤나 튼실하더군요. 든든했습니다^^

gomgoem

2008.06.01 09:21:20
*.91.99.172

오늘은 정말 경찰이 작심한 듯 보였어...

2008.06.01 09:30:51
*.75.76.5

광우병괴담>선동유포>촛불시위>차도점거 불법시위>좀비폭도화
언제까지 국민들이 광우종말교 좀비들의 불법시위를
인내해주고 특별대우해 줄수 있을거라 생각하냐

하뉴녕

2008.06.01 09:32:46
*.176.49.134

졸속협상>왜곡보도>배후추적>과잉진압>알바좀비화

'인내'는 누가 했으며, 뭔 놈의 '특별대우'?

이삭

2008.06.01 10:07:47
*.55.7.229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저는 어제진보신당 깃발 따라 행진하다가 11시쯤까지 경복궁역 정부종합청사 길목에 있었는데... 집에 오고 나니 물대포를 쐈다는 기사가...ㅠㅠ 정말 뭐라 말이 안 나옵니다.

kjj

2008.06.01 11:18:41
*.5.211.250

ssy의 연출부 친구 구모씨 입니다. 기억하실런지.
저도 같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 동안 참가할때마다 몸이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좀 살살 하려고 뒤에 있었습니다.
근데 5시 넘어 진입시작할때부터 살수차 몸빵하면서 맨앞에서 전경들이랑
어쩔 수 없이 대치하게 되더군요. 대학생들이 너무 지쳐 보여서 앞으로 안나갈 수가
없더군요.

결국 7시반 넘어 작정하고 체포하는데...경찰들 한 만명은 되보였는데 기사보니
진짜 만명이 넘더군요. 눈앞에서 백주대낮 폭행장면을 너무 많이 봐서
피곤해 죽겠는데 흥분한 신경이 가라앉지를 않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정말로요.

2008.06.01 11:59:20
*.5.7.70

"비밀글입니다."

:

야미구로

2008.06.01 13:20:05
*.104.104.238

"비밀글입니다."

:

ssy

2008.06.01 15:06:07
*.109.160.224

윤형/ 고생했다. 에혀~ 4일 저녁에 보자.
kjj/ 당신도 그때 연락할게.

이제 정말 싸움이 되는 건가.

오필리어

2008.06.01 15:29:55
*.233.175.89

"비밀글입니다."

:

오필리어

2008.06.01 15:38:56
*.233.175.89

"비밀글입니다."

:

Jocelyn

2008.06.01 17:06:58
*.138.65.219

"비밀글입니다."

:

andante

2008.06.01 17:56:10
*.85.224.211

진보신당 칼라TV 방송으로
띄엄띄엄이나마-버퍼링이 심해서- 보면서
시위 참가자들 모두의 무사함을 기도했습니다.
새 포스트 확인순간, 안심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다들 조심하십시요......

데학생

2008.06.01 19:52:58
*.146.226.116

"비밀글입니다."

:

파란거북

2008.06.01 21:49:22
*.50.22.141

제가 있는 쪽의 앞쪽에 계셨군요.

아무리 봐도 저건 높이는 8m, 버스 높이가 3m인걸 감안하면
물 출발구에서 사람까지 단 5m에 불과한데 거기다 대고 직사.......


그런데, 명xx는 뭐라더라요? 물 맞고 다치면 거짓말? 눈이 몇개고 카메라가 몇 대인데 그런 망언을........

SimpleLife

2008.06.01 22:24:45
*.86.201.1

물살이 사람 죽이게 생겼네요.

글강

2008.06.01 22:43:54
*.39.82.14

아 그 쪽에 있었구나. 난 계속 효자동 쪽 중앙당 깃발이랑 같이 있었는데 왜 니마가 안보이나 싶었다능.
암튼 근조 핸드폰 -ㅁ-/ 난 오전에 연행될 뻔 했으... 그 와중에 안경 사망 흑흑흑

극단혹은중용

2008.06.01 23:25:59
*.35.96.247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전 지방에 있어서 마음으로만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

k주사

2008.06.01 23:31:54
*.212.68.153

"비밀글입니다."

:

집시

2008.06.01 23:47:50
*.85.118.146

이래 저래 가슴 아프네요.

ivN6

2008.06.02 01:20:49
*.77.73.75

그래서 전화를 안 받았던 것인가..

비권으로 알려진 41대 총학생회 고대공감대의 깃발이 전경버스위에서 살수차에 맞는 광경을 보게될 줄이야. 운동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는 저들(4.18 마라톤때 좀 대놓고 정경대 싫어했던 총학측이었음)이 저런 모순적인 행동을 하는 이 상황은 허벅지를 꼬집어도 정녕 현실이겠지. - _- 젠장.

그만큼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방증.


안잡혀갔다니 다행이군. 오늘도 다들 하얗게 태울려나..

베네치안

2008.06.02 03:52:45
*.72.172.212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삼청동 쪽에서 물대포 맞아가면서 싸우다가 전경 진압한다는 소식에 효자동 쪽으로 갔는데, 그쪽에서 윤형님 봤습니다. 초록색 옷 입고 계셨죠...? 어쨌던 싸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Jocelyn

2008.06.02 16:31:47
*.246.187.134

"비밀글입니다."

:

오필리어

2008.06.02 16:59:25
*.233.175.89

"비밀글입니다."

:

woodyh

2008.06.02 17:02:20
*.32.185.66

저도 1일 새벽 2시쯤 들어갔다가 경북궁에서 광화문까지 후퇴했더랬죠. 전 물대포 2대에 직빵으로 당했지만 핸드폰은 사수했다는. 고생많으셨습니다. 핸드폰 언능 복구하시고, 다음에라도 연행만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정통고품격찌질찌질

2008.06.02 18:14:48
*.216.114.61

어 제법 근처에 있었으야? 난 좌측 짱개집에서 방패밀어서 물대포 안맞았으야. 결국 네시반 진압 때 두방 직사로 맞았으야. 놀랍게도 날아가 떨어진 안경을 주워왔다는!

정통고품격찌질찌질

2008.06.02 18:15:13
*.216.114.61

뒷주머니에 넣우둔 핸폰도 무사하다는! 심지어 담배도 말려폈다는!

hyun

2008.06.03 01:58:51
*.99.81.195

"비밀글입니다."

:

프랙탈

2008.06.03 18:46:37
*.47.7.204

저도 삼청동쪽에 있었는데 윤형님 못 뵈어서 아쉽네요 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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