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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5061937195&code=990000

 

시사저널 어법을 빌려 쓰자면 ‘빨(진신)·주(민노)·노(참여)·초(민주) 동맹’이 위기에 빠졌다. 빨강과 주황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반대 투쟁에 동참하지 않은 초록에게 야권연대의 정신을 훼손했다고 비난한다. 보수언론 보도를 보면, 초록의 일부는 오골계 키워 손님 접대하다 봉황 꿈꾸는 손학규 대표가 사인한 ‘4·13 합의’에 불만이 많다. 진보언론 보도를 보니, 초록 내부에선 파랑(한나라)과의 합의안을 독단적으로 도출한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반발도 높다. 하긴 초록의 ‘리더십 부재’와 ‘무능’은 어느 언론이나 비판하기 쉬운 소재였다.


사실 ‘야권연대의 승리’로 기록된 4·27 재·보선도 문제가 많았다. 노랑은 ‘벼랑끝 전술’로 초록을 압박해 대신 선거에 나갔는데, 결국 파랑에게 지는 바람에 존망의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설령 노랑이 의석을 얻었더라도 꼭 ‘야권연대’에 긍정적인 일은 아니었다. 2012년, 200개가 넘는 지역구와 대선을 포괄적으로 협의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빨·주·노가 초록에게 가할 수 있는 압력의 방법이 지극히 제한적임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빨·주·노가 초록에게 줄 수 있는 거라고 해봤자 대선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 정도밖에 없는데, 대선에 대표를 내보내고 싶은 노랑의 열망은 이런 협상조차 불가능하게 하는 면이 있다.


지금까지 초록은 야권연대가 잘 돼야 자신들도 살아난다고 믿었다. 초록이 쥐 죽은 듯 허약할 땐 분명, 그랬다. 그러나 내년 대선이 ‘수첩공주’와 ‘양계장 주인’의 빅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진 형국에선 빨·주·노가 더 이상 우군이 아니라 짐이 될 수 있다. 당장 조선일보는 ‘민노당 숙주된 민주당’이란 칼럼으로 민주당이 국공합작 이후 공산당에 밀린 중국 국민당의 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같이 당을 했던 사람들조차 혀를 내둘렀던 민노당의 종북주의 노선”이란 말로 빨강을 끌어들여 주황을 공격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초록의 수장이었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과거 재야 및 진보세력과 연합했을 때 ‘색깔론’ 때문에 외려 정치적으로 피해를 봤던 전력이 있다. ‘개나 소나’ 좌파로 호명되는 이명박 시대엔 초록마을 사람들도 “당신 빨갛지?”란 질문에 자랑스럽게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변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지만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높아지면 빨간 가면 쓰고 다니는 게 거추장스러워질 거다. 어쩌면 초록의 승리공식은 야권연대를 통해 파랑의 대항마가 된 후, 야권연대를 걷어차면서 자신이 조선일보가 우려할 만큼, 빨갛지는 않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일 수 있다.


그렇다면 ‘닭 쫓던 개’ 되어 지붕 쳐다보는 게 빨강과 주황의 미래인가. 순혈주의자들은 그렇기 때문에 배신이 예정된 초록과의 연대를 걷어차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초록이 동색’은 아닐지라도 파랑이 초록보다 더 먼 색이란 것도 확실하다. 진보정당들은 한국 사회를 조금이라도 왼쪽으로 끌어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동시에 민주당과도 전선을 형성해야 한다.


정책연합을 기조로 한 지금의 야권연대는 민주당을 ‘우리 편’으로 만들겠다는 욕망을 담고 있는데, 이는 민주당이 다른 야당들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조차 연대를 삐걱거리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오히려 정체성이 다른 이들의 한시적 연대, 무지개색 공존을 가능케 하는 결선투표제와 비례대표제란 제도적 약속을 합의하는 연대가 진보정당들의 색깔도 지키고 민주당의 양보도 이끌어낼 수 있는 길인지 모른다. 실현 가능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야권연대를 구상해내지 못한다면, 도덕적 질타가 누구를 향하든 야권연대는 헛꿈이 될 것이다.

드래곤워커

2011.05.07 13:20:21
*.234.105.202

빨주노초파..ㅋㅋㅋ 재미있고 기발한 비유네요. 참 맛깔나게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아요.

하뉴녕

2011.05.07 14:54:55
*.171.69.149

...지면이 부족해서 당 이름을 제대로 기록하기가 어렵습니다.....그래서 나온 드립.....

....

2011.05.07 15:32:53
*.141.218.129

그냥 불출마 할테니 총선서 의석 몇개 내놔 (예컨대 수도권의 관악이나 호남) 그런거라면 저는 찬성합니다. 어차피 친노 진영은 죽어도 FTA를 포기할 수 없으니 그냥 그 정도가 최고죠.

..

2011.05.08 00:39:43
*.162.149.48

총선에서 대선포기로 양보받으려면 총선시기에 대선 단일화한다거나 출마포기한다는 약속이 있어야지요.
진보진영 연석회의에서 진보신당 입장 퍼옵니다.

총선- 진보정치 세력은 2012년 총선에서 원내 교섭단체 구성과 대선에서 진보 정치세력의 승리를 목표로 한다. 진보진영의 총선과 대선 후보들을 조기에 가시화 하고, 총선에서 핵심 공약에 대한 합의 등 가치 연대 기준과 호혜존중의 연대 방식을 전제로 진보정치 세력의 승리를 위한 선거연대를 추진할 수 있다.
대선- 2012년 대선에서 진보정당은 자기 후보를 내고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를 통해, 한국사회에 대한 비전 제시와 함께 진보정치 세력의 승리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진보정치와 진보정당의 성장과 발전을 기여하도록 한다.

총선에서 연대를 표현하나 대선에는 없지요. 대신 대선에서 자기후보 내서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승리한다는 말은 있죠. 대선은 총선지난 다음 상황봐서 할지 말지 결정한다는 말 아닙니까.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선포기로 총선 얻습니까

자기 당조차 명확히 그 반대입장이면서 남의 당 때문에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쉽게 해서는 되겠습니까.걸림돌은 따로 있는데

하뉴녕

2011.05.08 01:11:17
*.171.69.149

일단 저는 '정체성을 지키는 선거연대를 기조로 한 민주당과의 선쇼부'를 주장하는 진보신당 내 소수파이구요.

그와 별개로 참여당이 협상의 걸림돌이란 건 맞는 얘깁니다.

진보신당이 얘기하는 대선 독자 출마 노선이래봤자 진보진영 단일 후보가 민주당 후보와 별도로 대선에 출마해서 '의미있는' 결과를 얻거나, 그 영향력을 판돈으로 해서 모종의 쇼부를 치겠다는 얘기이구요.

참여당이 얘기하는 대선 출마라는 건 유시민이 야권단일후보가 되겠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 민노당과 진신당이 마치 유시민이 자당 후보인것처럼 민주당에 대항해서 뛰어줘야 한다는 희망 사항까지 포함되어 있어요.

민주당이야 진보정당 독자노선론에 대해서야, 달래서 출마를 포기시키던가, 아니면 출마하는 것을 감수하고라도 한나라당과 승부를 펼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에서의 야권 단일후보'를 노린다고 하면 그건 전혀 얘기가 다르지요. 제 얘기는 그런 겁니다.

..

2011.05.09 18:06:38
*.162.149.48

진보진영에서 대선으로 총선을 쇼부칠 생각이 없는데 그걸 먼저 바꾸고자 하지 않고 유시민과 참여당에 대해 말하는게 앞뒤가 안맞다는 겁니다. 총선이 끝난후에 모종의 쇼부를 치겠다는 건 본글의 쇼부와는 전혀 다른데 그 차이에 대해 언급안하시네요. 유시민의 희망사항(?)이 존재하더라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진보진영이 대선 단일화 방침을 못 정한건 아니니 걸림돌이란 표현은 어울리지 않다는 겁니다.

시닉스

2011.05.08 14:43:33
*.234.128.223

내부적으로야 다르겠지만 진보신당이 내세우는 연대 방식은 그냥 희망사항이죠. 아무도 믿지 않는, 심지어 듣지도 않는.

당대 당 연대는 통합하거나 '거래'가 되야죠. 서로 주고 받을게 있어야 성립하는 거래. 진보신당은 자신들이 줄 수 있는게 뭔, 받을 건 뭔지부터 계산해야죠. 그런데 까놓고 줄 수 있는게 뭔지?

민노당은 영악하게 겉으로 명분 내세우며 거래하고 있고...실제로 민주당 측 이야기 들어보면 민노당에겐 받을 수 있는게 있다고 합니다. 지역 조직 기반이 있어서 실제 표에 도움이 된다는. 그런데 진보신당이나 참여당은 그런게 없고.

애니웨이, 어쨌든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은 그래도 이념이나 정책이 다르니 거래가 가능한데 참여당과 민주당은 뭐가 다른지부터 불분명하니 거래가 불가능하죠. 선거 끝나면 둘 사이 갈등이 증폭되는 것도 그 때문. 공감할 수 있는 이념이나 정책상 차이가 없으니 감정 상으로 차이를 드러내는 거죠.

민노당은 그래도 요새 많이 깨인 것 같은데 진보신당이나 참여당은 비즈니스의 룰부터 알아야 합니다. 비즈니스의 몇가지 원칙. 아무리 정서상 친하더라도 비즈니스에선 근가근 원가원이다, 비즈니스에 감정 개입하면 안된다, 거래가 성립하려면 상대의 몫도 계산해야 한다.

그럴 리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진신당이나 민노당이 참여당과 통합하면 그 뒤에 갈 수 있는 길은 심상정입니다. 참여당은 우선 창조한국당과 통합하는게 맞을 것 같고... 어차피 이번 김해 선거에서 커밍 아웃했잖아요? 문국현 도와주는게 노무현 정신이라고.

하뉴녕

2011.05.08 15:06:39
*.171.69.149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두 가지 차이가 있는데 첫째는 말씀하신대로 민주노동당의 당세가 협상을 할 만하단 것이고 (십년간 같이 경영한 가산인데 위자료를 못 받고 이혼한 꼴이죠.) 둘째는 민주노동당의 입장이 일사분란한 반면 진보신당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진보신당이 내세우는 연대방식이 '희망사항' 수준으로 나오는 이유는, "민주당이 어차피 이 정도는 못 받을 테니까 독자노선으로 가는게 맞다."라는 생각으로 연대 조건의 수위를 올려놓는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애초에 비즈니스를 하고 싶은 사람과 하기 싫은 사람들이 공존하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배워야 한단 말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는 형국이겠죠.


진보신당이 어떤 식으로 살아남을지, 혹은 어떤 식으로 해산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창조한국당 역시 역설적으로 자유선진당과 연합한 후에 존재감이 옅어져서 잘 모르겠네요...

드래곤워커

2011.05.09 15:51:56
*.234.105.202

창조한국당은 망했죠,뭐.

하뉴녕

2011.05.10 02:39:27
*.171.69.149

민주당 지지자 1rz 님의 댓글을 영구보존하기 위해 제가 펌 댓글을 하나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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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z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저는 야권연대는 힘들고 하더라도 진보신당과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왜냐면 여러분들의 좀 현실을 모르는 자의식 때문에요.

언젠가 진보신당 얘기를 했다가 웬 남을 참견하다는 리플을 다신 것으로 기억하는데, 민주당을 비롯한 국차당까지 전지적 시점에서 자신감 있게 비평을 하시는 분이 그런 발언을 하시니 황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보면 진보신당 쪽은 대체로 캐릭터들이 그러합니다. 자의식이나 자존심이 좀 비대하죠. 뭐 당사자들이 정말 핍박받는 이 시대의 민중이요 희생양이라면 모르겠는데 솔직히 님이나 님 트위터의 좌파 친구들이 그런 사람들은 아니죠.

솔직히 말하면 민노당과는 뭘 할 수 있어도 진보신당과는 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얘네들 끼워줘봐야 말만 많고 기여도는 1인데 발언권은 20이상 가져가려고 하지 않을까 싶구요.

그리고 그 동안의 태도를 보면 여러분들은 정확히 PD계열은, 예나 지금이나 민주당에는 비호감을 공공연히 드러내왔죠. 쌍도누리가 괜히 나온 조어도 아니고, 분명히 그 곳은 좀 반호남적이었죠 ㅋㅋㅋ. 물론 님이나 현재 님 주위 분들이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지금도 그런 경향은 남아있죠. 은근히 민주당보다나 국참당을 좀 더 고평가하는 부류가 아직 적지 않으니까요. 어차피 그 분들 중 상당수는 김문수와 이재오의 뒤를 이어 국참류 아니면 아예 한날당 찍을 걸로도 보이고....


솔직히 말해서 자존심은 과도하게 세고 능력은 없는데 말들은 무지하게 많고, 아무리 봐도 섹파로는 부적합하죠.

솔직히 말하면 야권연대는 섹스파트너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민노당은 뭐 심심할 때 만나서 적당히 하고 깔끔하게 헤어지자는 쪽이고, 국참당 애들은 섹파는 싫고 결혼을 하는데 혼수는 한푼도 안하면서 집 사면 명의는 공동으로 하자는 여자고, 님들은 아직 말도 안꺼내고 어쩌다 처다만 봐도 "성추행이닷!!!!" 그럴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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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린 줄은 알려나....

하뉴녕

2011.05.10 02:42:36
*.171.69.149

민주당 대 진보신당의 힘의 역학관계를 민주당 지지자대 진보신당 지지자대 힘의 역학관계로 투영하여, "내 자지를 성실하게 빨아서 정액을 머금고 삼켜주지 않으면 상대해주지 않을테야!!"라는 식으로 반응하는 일부 정신병자들에 대해서 상대할 필요를 못 느낍니다....하지만 보존해 둘 가치는 있어 보이네요...

하뉴녕

2011.05.10 02:44:26
*.171.69.149

감정이 이런 식으로 쌓이는 겁니다. 님들이 요새 동네북마냥 욕하는 진중권이라고 첨부터 유시민 부류가 민주당 세력보다 더 좋다고 봤겠어요? 눈에 보이는 몇 병신들에 대한 감정으로 판단을 그르치는 걸 지지하진 않습니다만....이건 뭐 천둥벌거숭이들도 아니고....

보다 웃겨서

2011.05.10 03:10:15
*.171.69.149

가만 보니까 저 양반 되게 웃기네. 진짜 자기가 민주당 당수인 줄 아시나ㅎㅎㅎ 내가 이래서 민주당빠는 못 좋아하겠네. 자의식 과잉은 댁이지 말입니다?

렌즈

2011.05.10 13:59:07
*.41.224.95

섹파 운운이 아니라 니 논리 구성이나 상황 파악 수준부터 쪽팔려야 되겠는데. 정말 자의식 과잉이란게 별게 아니지. 바로 능력 이상으로 자신을 평가하는 거야. 우리는 너를 통해 그 실례를 보고 있지.
비평이나 예측의 대상이 되고 조롱의 대상이 돼서 못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비평이나 예측이랍시고 하는게 별 영양가 없는 잡소리일 뿐이라서 무쓸모한 참견하지 말라고 쿠사리 먹는거지. 비평이나 예측 대상은 언제나 되고 있고 진보신당 지지자들이 딱히 그 자체에 더 민감한 편도 아니지. 결국 내용 문제 아니겠어?
이건 뭐, 우리당 존나 크지? 하면서 작은 당 지지자 앞에서 좆잡고 헉헉거리는 것 같은 발화를 하는 새끼가 동시에 그 짓을 한 대상 앞에서 민주당 박해하지 마염. 하고 근거 빈약한 순교자 의식을 드러내고 있으니. 존나 이중적이네. 근거나 갖고 와서 지랄하면 좋겠는데 참여당이 영남후보론으로 똘똘 뭉쳤기에 진보신당에서 비난하지 않는다는 건 웬 니 애미 후장따는 개소리? 진보신당 입장에서는 참여당이나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좆같긴 마찬가지라는 게 아직도 파악이 안되니?
중권이가 감정이 쌓인 이유를 맥락에 따라 판단하면 그렇게 설명한 게 아니라는 걸 알텐데. 비난 빈도 때문이라고 오판하고 우리보다 노빠들이 더 괴롭혔잖아. 우린 뭐 별로 그러지도 않았어. 어쩌고 하는게 또 한 번 네 사고력의 결핍을 증명하고 있지.
요약하자면 우월한 거대정당인 동시에 박해받는 순교집단인 민주당 지지자라는게 문제가 아니라 니가 비평 능력이 딸려서 문제임. 그리고 전라토호 민주당은 누가봐도 실제로 그런 양태가 있지 않나? 조롱을 하려면 이런 사실을 두고 조롱하면 잡소리 말라고 쿠사리는 덜 먹는다는 걸 배우고 갔으면 좋겠구나. 참고로 너 윗 덧글에서 한 말이지만 진보신당이 무능하다는 조롱에 대해서는 진보신당 지지자들 대부분이 자기 반성도 하고 그냥 받아들이지. 사실에 근거하냐에 따라서 조롱도 받아들여 왔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지. 지금 니 수준에서는 못하는 거니까 반성하고 배워두면 나중을 위해서 좋겠지.
이 새끼 꼬라지를 보면 자의식 문제도 그렇고, 예측이나 판단, 조롱의 대상이 되는 걸 받아들여야 할 줄 알아야 된다는 것도 그렇고 다 그냥 지 이야기네.
너부터 반성하면 될 듯.
하긴, 민주당도 워낙 여기저기서 모였으니 별 놈이 다 있겠지. ㄲㄲㄲ

하뉴녕

2011.05.10 15:53:16
*.171.69.149

진보신당에 대해 예측을 하든, 비평을 하든, 조롱을 하든 그 자체가 뭐가 문제가 될까? 다만 그 내용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이 조그만 정당에 좀 더 발 들이밀고 있는 입장에서 그 내용을 교정할 수도 있을 것이고, 매번 교정해 주는 내용을 자꾸 틀린다면 성질도 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민주당이나 국참당에 대해 쓰는 글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면 된다. 실제로 마음에 안 드는 부분들이 있으면 다들 지적을 하고 있지 않나? 나는 그 지적들을 읽어보고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이지 않거나 한다. 다들 그렇게 살고 있다.


다만 내가 민주당이나 국참당에 대해 지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진보신당에 대해서 조롱을 할 수 있다는 어법은 우습다. 문제는 진보신당을 조롱한 게 아니라 "진보신당 구성원들이 반호남적이며 국참당을 민주당보다 좋아한다."는 본인의 망상을 몇달 동안 징그럽게 늘어놓는 그 작태다.


도대체 의석 80석 넘는 정당의 지지자가 왜 의석 1석 정당 지지자가 정치평론하는 블로그에 와서 몇달 동안이나 "님들은 왜 유시민을 더 좋아하나요. 왜 유시민은 충분히 안 씹나요." 징징징을 늘어놓는가? 그짓이 오죽 지겨워 내가 유시민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그리고 진보신당의 어떤 구성원들은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 열린우리당이 의미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나는 애초부터 그것을 반대했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는데도 "님이 진보신당 전체를 대변하지도 않고, 당대표도 아니잖아요."라고 말하며 그 징징징을 지겹게 늘어놓은 역사는 뭔가?


그리고 그렇게 역겨운 인정투쟁을 하던 주제에, 이제와서 '진보신당의 무능함 vs 민주당의 유능함'을 '진보신당 지지자의 무능함 vs 민주당 지지자인 나님의 유능함'으로 치환시켜놓고 너희들의 무능함을 인정하라고 삿대질하는 꼴이 우습지 않나? 이 블로그 뒤져봐라. 도대체 어디 진보신당 유능하단 얘기가 있던가? 바르셀로나빠가 성남 일화빠보다 자신이 축구 잘한다고 믿는 것과 뭐가 다른가?


"어차피 저는 야권연대는 힘들고 하더라도 진보신당과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라는 얘기를 그와 몇명의 민주당 지지자로부터 줄곧 들어왔고 그건 합당한 근거들을 갖춘 하나의 의견개진이니까 지금까지 계속 경청했다. 그런데 그 얘길 나한테 하는 것도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얘기다. 온 세상이 다 야권연대 하라고 강요하고 야권안 하는 놈은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으니 이 정국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진보신당 지지자의 이런저런 짱돌 굴리기가 나오는 건데, 거기다 대고 왜 저런 소리를 하는가? 민주당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그 지지자의 심성으로 볼 때, 나한테 그런 소리할 거면 민주당 국회의원들 찾아가 턱주가리라도 날리면서 "야, 안 되는 야권연대 한다고 해서 애들 헷갈리게 하지 말고 민주당 마이웨이 선언해!!!"라고 말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래서 민주당이 야권연대를 안 한다고 하는데 진보신당 지지자인 내가 이렇게 자꾸 야권연대 하자고 들러붙고 있으면, 거기다 대고 할 수 있는 얘기가 저런 얘기 아닌가?


도대체 누가 민주당 바짓가랑이 붙잡고 야권연대 하자고 했단 말인가? 하다못해 08년도 노회찬과 심상정은 민주당 후보들이 버젓이 출마한 선거구에서 싸웠다. "너희들은 작은 놈이니 바짓가랑이 붙들고 제발 야권연대를 하자고 해봐. 하지만 그래도 너희랑은 안할 거야."라는 뒤틀린 자의식으로 (심지어 지가 민주당 itself도 아닌 주제에) 훈수를 두는 놈이 누구의 자의식을 문제삼는가? 민주당이 진보신당과 협상을 하지 않는 것은 현명한 판단일 수 있지만 그 근거가 '진보신당 지지자들의 자의식 과잉'이 될 리는 없을 것이다. '진보신당 지지자들의 통합을 싫어하는 정치적 성향'이 될 수는 있겠지. 정말 가지가지한다...


02년도 진중권 얘기하는데, 진중권이 02년도에 태어났나? 아니면 02년도부터 사회에 관심을 가졌나? 그도 아니면 02년도부터 정치평론했나? 나는 그가 열린우리당을 민주당보다 높게 평가한 것에 대해 언제나 불만을 품고 있었지만, 그가 민주당에 학을 뗀 계기 중 하나가 그전부터 쌓인 민주당 지지자들과의 의미없는 소모전에 있었다는 얘기 정도도 인정을 못하면 어떻게 되나? "나는 병신 아니에요....그리고 니들은 원래 나를 싫어했어요...." 그렇게 생각하는 건 좋은데 도대체 왜 그 자의식을 내 블로그 와서 드러내느냔 말이다.


(방금 보니 "중권이가 2002년 이전에 뭐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넷도 보급이 다 안되고 PC통신은 극소수 오타쿠나 하던 시절에 과연 몇이나 되는 민주당 지지자가 진중권을 붙잡았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희한하다 이거죠. 생각 좀 해봐요. 그게 몇이나 되나." 뭐 X도 모르면서 나불대기는...안티조선 우리모두가 2000년 1월에 성립했고 2001년이면 이미 전성기였고 2002년 초에 이미 민주당 지지자 대 좌파 싸우고 그 와중에 진중권도 다구리 당하고 다들 깨손으로 분가하는데...그 싸움이 민주당 지지자의 책임만 있다고 말하진 못하지만 뭐 진짜 맥락도 모르는 꼬꼬마들이 아는 척 설치는지...게다가 뭐? 진중권이나 변희재나 비슷한 듣보잡이라고? 유명한게 자랑은 아니지만, 변희재가 트위터하면 그걸로 기자들이 기사쓸 거 같냐? 변희재가 진중권 욕하면 그건 기사거리가 될 수도 있겠지...꼭 현실도 모르고 현실성도 없는 놈들이 지가 거대정당 지지한다고 남한테 현실성 없다고 훈수하지...)


진보신당 지지자는 원래부터 반호남적이고 영남인들에게 우호적이며 민주당을 찍느니 차라리 한나라당을 찍을 거라는 정신병을 내가 더 상대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니지만, 그러나..."로 이어지는 저 문장들에 대해서 말이다.


그리고 비유도 좀 말이 되게 해야지 섹파가 뭐냐 섹파가? 연애니 결혼이니 비유는 유시민도 하고 노회찬도 했지만 비유는 비슷한 선까지 하는 거지 거기서 대충 확장해 나가면 만고 땡인가? 야권연대랑 섹파랑 비슷한게 대체 뭔가? 그럼 민주당과 국참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떡칠 날짜 정하고 체위 정하는데 한달 동안 기싸움을 한 건가? 뭘 얘기를 해도 아다리가 맞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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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이유로 1rz 님을 차단하고 그가 지금까지 썼던 모든 댓글을 삭제하도록 하겠다. 증거보존용으로 남겨둔 저 덧글과 지금 내 설명 정도면 충분하다.

지나가다

2011.05.10 16:38:27
*.123.72.96

진보누리를 기억하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진중권의 경우엔 입장 변화가 없죠.

우리모두 시절의 논쟁이라고 하셨는데 그 논쟁에서도 애초 진중권의 입장이 지금 민주당에 대해 갖는 입장과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더 논란이 됐던 것이지 그 때하고 지금하고 진중권이 변화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설령 그 논쟁이 정통 민주당 지지자와 진중권간의 갈등이었다고 쳐도 그게 과연 진중권이 자초한 부분이 없는지 점검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책임을 누구에게만 전가할 수 없다고 하신 걸 보니....

인터넷 글 말고 인물과 사상 등에 투고했던 글들을 돌이켜 봐도 별 다른 변화는 모르겠네요. 우리모두의 소소한 규모를 감안해보면 그 때의 소모전으로 민주당은 심대히 혐오하고 국민참여당은 진보신당의 파트너가 될 꿈나무 진보정당(?)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건 비약이 너무 심한 듯 하네요.

소모전 때문에 싫어했다는 걸 이유로 삼으면 진중권이 이후 노빠나 유빠들과 소모전을 벌인 게 더 오랜 기간이었고 강도도 셌습니다. 인정할 거 하자고 정통 민주당 지지자와 노빠 유빠 중 누가 더 정력적이고 집요하고 꾸준한지는 세상 사람들이 다 알죠. 민주당 지지자들이 과연 '민주당 지지자'인지도 좀 생각을 해봐야죠. 노무현 때문에 민주당의 편을 들던 사람인지 말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흔히 얘기되는 비노 민주당 지지층은 숫자는 제일 커도 인터넷 활동은 제일 안하죠.

이런 뻔한 걸 인정한다면 노무현 개새끼를 공언하신 진중권에게 노빠들이 가만히 안 있었다는 것도 인정하실거라고 봅니다.

오히려 진중권의 오버드라이브야 말로 괴상했던 것 같군요. 강준만과 옥석 논쟁에서 슬슬 밀리기 시작하자 온갖 특유의 인신공격으로 넘어가더니 강준만이 손을 뗀 이후엔 강준만을 도발하기 위해서인가 여기저기 멘트를 치고 다녔던게 기억이 납니다.

대표적인게 오히려 제일 못살고 헤택을 못 보며 외면당한 것은 경북이고 호남운 차별 받은게 전혀 없다. 아무리 살펴봐도 정책적인 호남 차별이나 호남 소외는 전혀 없었다라든가 김대중이 무슨 민주화에 기여했나 하나도 기여한거 없다. 김대중이는 너무 지겹다 등등.( 좀 웃겼던게 어차피 김대중이 전성기도 아니고 그 때도 말년이라면 말년인데 신기하기도 합니다) 민주화는 민중들이 한 것이다 등등. 진보누리에서도 이걸 에스컬레이트해서 호남 패권을 살펴보자던게 기억납니다. 그러다가 대기업 호남 패권의 상징이라던 대기업 임원이 영남 출신인게 알려지자 진중권 특유의 생까기로 도망쳤던 기억도 나고요.

그 외에도 노무현 당선 전후로 북녁 공화국과 전라도가 뭐가 다르냐고 한 것이나 민노당의 호남 당원은 달랑 300명 뿐이라며 호남 사람들은 어째 이 모양이냐고 기세차게 까더니,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빌빌 발 뺀 모양새도 기억이 납니다.

충분히 반호남적이었다고 봅니다. 솔직히 저런 뉘앙스로 호남 정치인 누가 영남을 언급했으면 자칭 좌파, 보수, 노빠 가릴 것 없이 지역주의 타령을 했을게 눈에 선히 보이는군요.

작년 지방선거 전후로는 자기가 전지전능한 신이라도 된 듯 심상정에게 갔다는 무효표는 필시 유시민이 싫다는 호남 향우회 넘들 표일 것이다, 이딴 표로 우리가 굳이 완주를 해야 했나? 도대체 왜 향우회 표로 완주를 해야 했냐고 하냐? 못난 니들 왜 우리 예쁜 상정이 누나 괴롭혀!!!! 뭐 이런 글을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솔직히 진중권이 무슨 능력으로 그 표가 향우회 껀지 알았나 궁금합니다. 진중권은 호남 관련되서는 저런게 너무 많지요.

작년에는 강준만은 변희재를 조종해 자신을 괴롭힌다는 뉘앙스의 주장까지 하더군요. 이 쯤 되면 병원에 가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열린우리당의 창당 전략은 애초부터 비호남, 호남 색깔 빼기, 호남 외면하기에 가깝습니다. 개혁세력에 삼당합당같은 호남의 인위적 배제를 시도하자는게 골자입니다. 여기에 무작정 찬성을 보낸 이들에게 반호남적 냄새를 맡는다고 해도 별로 이상할 건 없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해 당시 진중권은 열린우리당이 만들어지면 지역주의가 해소된다는 노빠식 논리를 완전히 그대로 반복했는데 예나 지금이나 이런 논리의 소유자들은 왜 그게 해소고 어떻게 한다는건지 근거는 뭔지 물어보면 대답을 못하죠.

그리고 진중권만 그런게 아니라 진보 정당 내에서도 그런 식의 평가를 하는 인물들이 많았고, 결국 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정거장을 거쳐 민주당으로 원상복귀 되었을 때도 역시 노빠들과 같은 논조로 지역당의 부활이라고 했지만 현실은 열린우리당을 유지하지 않고 돌아왔기에 그나마 80석이라도 챙겼고 그리고 그 덕에 심지어 영남에서도 당선자가 나왔죠.

진보신당이 울산 등을 벗어나면 죽어도 안되는 마당에 강원도나 영남, 분당까지 폭을 넓히는 민주당 보고 전라 토호 당이라고 해봐야 설득력이 없습니다.

진보진영을 보면 민주당을 전라 토호 당이라고 부르면서 당연한 것이라고 하지만 정작 누가 토호라고 물어보기 시작하고 당 구조가 어떻게 토호에 의해 움직이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된 대답은 못 하더군요.

말 나와서 말이지 토호라는게 있고 토호가 힘을 쓸려면 저기 경상도 처럼 힘이 있어야지 토호가 나오거나 말거나지 전라도에서 토호가 참 잘도 나오겠습니다.

그리고 전라도 토호 민주당을 외치는 진보진영 사람들은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경상도 토호 한나라당을 외치는 건 잘 못 봤습니다.

진보진영이건 자칭 영남개혁이라는 노빠 진영이건 지역주의 해소하자면서도 언제나 그 타깃은 있는지 조차 애매하고 있어도 힘이나 있을까 싶은 호남 토호(?)에 몰려있고 영남에 대해서는 매우 온정적이죠.

과거에 손호철 류가 영남의 민중은 극우 세력에게 농락당하는 불쌍한 존재라면서 엄청난 감정이입을 하더니, 호남을 향해선 김대중 지지하면서 욕 먹기 싫으면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한 걸 보듯 말입니다.

그런데 이러면서도 동시에 호남에서의 무공천 같은 양보를 기대하는 걸 보면 우습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썩어빠진 토호 표를 박살내고 민중의 힘으로 국회에 간다면 모르겠는데 그 토호들의 조직과 힘으로 거저 당선되겠다는 얘기를 들으면 이것이 뭔가 싶군요.

문제가 된 댓글에서도 진보신당 일군의 지지자들이 반호남주의자라는 느낌은 못 받겠고요. 제 생각에도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진보신당의 일군의 지지자들 중에 촛불당원들은 대개 수도권 중산층들이니 촌스러운 지역문제는 관심도 없을테고, 나머지 역시 수도권 위주의 엘리트 출신 활동가일텐데 이 분들에게 지역주의는 있어도 모르는 것이고 없어도 모르는 것이죠.

다만 언급된 진보누리에 한해서는 반호남적 뉘앙스의 글이 많았던게 사실이지요. 그 선봉에 민노당 호남 당원은 300명 뿐이라고 공언하시고 무수한 추천을 받으시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조용히 내빼신 진중권이 있을 거고요.

어려 맥락에서 트위터 지분을 함께 공유하는 유시민류에 대해 진중권이 우호적이라 한들 이상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해 그 옛날 민노당 호남 당원 300명설 이전부터 그를 본 입장에서 진중권은 일관되어있지 누군가의 소모전으로 입장을 바꾼 것은 없어보입니다.

진중권을 스승이라고 불렀던 것으로 기억하고 진중권도 책에서 아흐리만이 똑똑한 친구라고 자주 칭찬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거는 그거고. 지금 진중권의 입장은 일관된거죠. 소모전으로 인해 그렇다는 건 위에 말했듯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

하뉴녕

2011.05.10 16:38:14
*.171.69.149

지나가다//

그래서 뭐가 어쨌다는 겁니까? 매번 얘기할 때마다 그 십년 십오년 얘기를 다하자는 겁니까? 이 사건들에 대해 다 미주알 고주알 코멘트를 하고 진중권의 실수는 실수지만 민주당 비판자들은 모조리 영남인으로 보고 싶었던 님들의 환상이 어떤 식으로 사태를 구성해왔는지 다 설명해야 합니까? 님들이 진저리나게 욕하는 노빠들의 세계인식이 님들의 그것의 변형이기도 하잖아요. (물론 노빠는 '민주당 지지자'의 환상과 '좌파'들의 환상의 연합이기도 합니다만...)


영남뿐만이 아니라 호남에서도 지역의 정치권력은 건설업체 등과 결합해 있더라...라는 얘기가 충분히 가능한 건데 거기다 대고 토호가 어딨냐 영남 욕은 안 하냐라고 하면 뭘 어떡합니까?


생각이 다르고 세계관이 다르면 다른 상태로 파악하고 좀 지나가는 부분도 있어야지 왜 지지율 20% 정당 지지자가 1% 정당 지지자 앞에서 피해와 고난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징징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아니 혹시 제가 민주당 입당하기라도 해서 당원교육 하시려는 건가요? 대체 님들 저한테 왜 그러시는 거에요???

지나가다

2011.05.10 17:00:50
*.123.72.96

죄송하지만 민주당 비판자들은 모조리 영남인으로 보고 싶었던 님들의 환상까지는 안 갖고 있고요. 솔직히 말해서 제가 그런 환상이라도 가지길 바라셔서 하시는 말씀이신지요?

다만 님이 진중권을 옹호한 내용 자체가 말도 안되고 되도 안한 비약 투성이라는 겁니다. 우리모두 시절에도 민주당 간판 달고 있어도 거의 다 노빠들로 기억하는는데 그리고 진중권의 입장은 아주 일관적인데 무슨 몇 되도 안하는 비노 민주당 지지자들로 인한 '헤까닥'이라고 하시는지?

아무리 진중권을 스승이라 불렀던 분이라 해도 인정할 건 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비판하자면 심도있고 근거를 가지고 제대로 하는게 정답이지, 그냥 내 생각에 민주당은 토호야, 뭐 대충 '....더라' 그러니까 카더라로 쳐도 전라도인데 뭐 당연한거 아니겠어? 이렇게 나오지 말고. 그냥 깔끔하게 구의원 누구 시의원 누구 국회의원 누구 당조직의 누구 이렇게 깔끔하고 정교하게 얘기해야 먹어준다는 겁니다.

그리고 말이 나와서 말인데 토호가 문제라면 이른바 돈 나가는 토건사업이 문제라면 호남보다 훨씬 빈번하게 그게 벌어지는 영남을 먼저 지적해야 사리에 맞지요. 안 그런가요? 그런데 자칭 진보들은 영남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가 거의 없지요.

솔직히 말해 이러니까 니들 만만한 호남은 까도 힘있는 영남은 안까니?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옛날 얘기를 하셨으면 당연히 더 맥락에 맞게 얘기를 해야죠. 딱 진중권에게 있는대로 다 유리하게 최대한 윤색하고 각색해놓으면 곤란하죠.

진중권에게 그간의 발언으로 반호남이라고 한다고 한들 이상할게 전혀 없다는 겁니다. 과연 이 중에서 니들은 영남인이다!!! 이런 사람이 있나 싶고요. 문제가 된 저 리플에서도 없네요.

솔직히 말해서 님이 위에 단 댓글은 세계관의 차이로 넘길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피해와 고난의 역사 흠 그거 좋네요. 사실 피해와 고난의 역사에서 진중권이던 님이던 진보신당이던 이른바 좌파들이 민주당이 당한 그것의 반도 안되는 건 사실인 듯도 하네요. 막말로 진보신당에 호남 토호 꼰대 김옥두나 한화갑만큼 고생한 사람이 있을까 싶으니.... 물론 여러분들에게는 크리넥스로 코풀듯 깔끔하게 김대중 덕에 앉아서 국회의원이나 한 무식한 호남 토호 정도로 일축하겠지만....


아... 그리고 진보신당은 1%는 아니던데요? 선거 치르면 매번 3%는 나오시잖아요. 민주당도 최하 45%는 나옵니다. 여론조사만 너무 비관적으로 해석하는 거 아닌지 싶어요.

리얼미터 보니까 이번주부터는 민주당이 34.5%로 1위더군요. 한나라당이 전주나 전전주에도 민주당이 27%이상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조선일보용 여론조사 수치로 너무 자학하실 것 까지야

그리고 노빠들은 하는 짓에 비해 욕을 너무 안 먹죠. 지금보다 한 10배 먹으면 적당하려나?

하뉴녕

2011.05.10 17:07:39
*.171.69.149

이 양반이 진짜...2003년 초에 니들이 노빠라는 말을 썼어요, 안 썼어요? 좌파들이 썼죠. 그땐 분당전이었고, 당신들이 '상도누리' '상도누리'하게 된 건 진중권의 반호남 발언 때문이 아니라 이라크 파병 등에서 진보누리가 참여정부와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인데... 현재 시각에서 과거를 통편집하고 그걸 고정시켜놓으니 그런 이상한 소리가 나오죠. 진중권에게 잘못이 있었다는 얘기, 제가 줄곧 인정하지 않았나요?


게다가 저는 창당 때도 열린우리당 노선에 의구심을 표했고, 열린우리당이 조금 진행된 다음부터는 반대했다고 줄곧 설명드렸으며, 유시민은 원래부터 비판해왔고, 진중권의 최근 노선도 비판하는 쪽이잖아요? 전체 맥락에서 일부분에 지나지 않은 진중권 얘기에 정색으로 달려들어서 십오년 얘기를 청산하자고 하면 제가 지금 1) 우리모두 논쟁 2) 진강 논쟁 3) 진보누리 당시 상황을 다 님과 다시 말을 섞어봐야 하는데 그럼 짜증이 나요, 안나요?


"누나 유시민 싫어해?"라고 매번 묻는 짱구같은 플레이에 성질내고 있었더니 도대체 님은 왜 껴서 난립니까??!!

지나가다가

2011.05.10 21:15:09
*.123.72.96

왜 제가 지적한지 모르겠어요? 님이 진중권의 헤까닥을 옹호할 근거라고 내세운 것들이 설득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님이 주장하는 것 처럼 진중권은 소모전 때문에 헤까닥 한게 아니라 원래부터 아주 일관성이 있었다는 겁니다.

하뉴녕

2011.05.10 22:00:08
*.171.69.149

지나가다//

무슨 말입니까? 제 말의 핵심은, 님이 말한 문제의 시시비비를 가리려면 십오년 얘기를 다 해야 한단 겁니다. 그리고 저는 님의 얘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먼저 제가 처음에 얘기했던 문제 중에서 진중권이 중요한 주제도 아니었는데, 님들은 '민주당 지지자'의 삽질에 대해서 지적할 생각은 못하고 제 말에 동의 못하는 부분만 득달같이 덤벼들지요. 그러면서도 저에게는 진중권의 모든 잘못을 파헤치고 그를 비난하라는 명령을 내리지요. 얼마나 가증스러운가요?


두번째로, 님이 얘기하는 진중권의 '일관성'은 제 판단으로는 이미 제가 말하는 민주당 지지자들과의 싸움 이후부터 생겨난 것입니다. 뭐 그때 진중권 욕한건 노빠다 이상한 얘기하지 마세요. 그땐 노빠와 민주당 지지자란 범주의 구별이 없었고 그때 진중권이 투닥거린 건 신규 노빠가 아니라 구 민주당 지지자들이었으니까요. 제 판단에 님이 동의 안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 자체가 십년이 넘는 세월의 퇴적을 거친 '편견'인 건데 지금 여기서 해결보시겠다구요?


제가 말한 게 그런 얘기 아닙니까?


왜 내 블로그에 오는 겁니까???

하뉴녕

2011.05.10 17:08:25
*.171.69.149

이것들이 1nz 식으로 얘기하면 다른 게시판에선 유빠들한테 쳐발리니까 괜히 내 블로그 와서 지랄하며 자의식을 과시하는 건가....아, 이러면 또 '패러디'를 가지고 내가 이상한 소리 했다고 난리치겠지...에효...

시닉스

2011.05.10 19:08:38
*.10.44.148

진중권의 호남 인식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수준입니다. 아주 간단히 진중권의 발언에서 호남을 흑인으로, 김대중을 마틴 루터 킹으로 바꿔보세요.

"민주 인권 떠드는 흑인들 사이에 우리 진보정당원은 수백명에 불과하다, 이건 광기다, 광기"(그러나 이후 워싱턴 주의 당원만도 수백명으로 밝혀짐. 그러나 생깜)

"흑인들이 무슨 차별을 받아요? 가보니 잘만 먹고 삽디다."

"마틴 루터 킹이 한게 뭐 있어요? 마틴 루터 킹 이야기 그만 합시다. 인권 신장, 그거 백인 포함한 미국인들이 한겁니다. 마틴 루터 킹은 흑인들의 차별에 대한 분노 이용해서 출세한 거 밖에 없어요."

뭔 말인지 아시겠습니까? 진중권처럼 무식하게 떠들어대면 유럽이나 미국 같은 곳에선 좌파 진보 지식인 명함 못내밉니다. 네오 나치 취급이나 안당하면 다행이예요. 이런 이야기 하고 있는데 '어릴 적 진중권을 얼마나 흑인들이 괴롭혔으면 저렇게 됐겠어요? 그러니까 진중권 잘못된 건 어릴 적 괴롭힌 흑인 책임!!!'이러고 자빠지시고 있는 겁니다.

진중권 쉴드 칠 걸 치세요. 보면 진보신당 분들은 민주당이나 호남, 주사파에 대해선 어떤 발언을 하든 무조건 옹호하려는 경향이 있더군요. 당장 연평해전 당시 진중권이 연평총각보고 '주사파 문예 소조'라고 매도해댔죠? 그거 잘못했다 지적하는 진보신당 사람 못봤습니다. 전 솔직히 진보신당 분들이 과련 '연평총각'같은 진짜 기층 민중을 위해 있는 당인지, 아니면 주사파와 민주당 공격을 위해선 연평총각의 인권도 마구 뭉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자칭 지식인들을 위한 당인지 모르겠습니다.

시닉스

2011.05.10 19:10:46
*.10.44.148

만에 하나 진중권이 '민노당 호남당원 전체 수백명' '연평총각 주사파 문예소조 매도' 등등에 대해 사과했거나 해명했다면 위의 댓글은 삭제합니다. 그러나 진중권이 사과했다는 말도 들은 바 없고 친진보신당 지식인들이 저런 진중권의 행각을 나무라거나 비판했다는 말도 들은 바 없어요.

아주 까놓고 말해 진보를 자처하는 이든 누구든 다 이기적 욕망이 숨어있다고 생각하는 저로선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도덕적 수준에서 민주당이나 호남보다 진보 신당이나 그 지지자, 논객들이 우위에 있다고 착각하고 자빠져있으면 웃기는 거지요.

하뉴녕

2011.05.10 19:53:50
*.171.69.149

시닉스//


1. '연평총각 주사파 문예소조 매도' 발언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진중권이 '연평총각'이란 네티즌을 '주사파 문예소조'로 매도한 데에 대해서 저는 동의하지 않았고 그 당시에도 비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와 별개로 '연평총각'이란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뭐 나중에 언론에서 연평에 사는 양반으로 밝혀지긴 했습니다만, 거기서 오래 산 '어부'도 아니었고, 그가 '고발'한 내용들은 김대중 정부의 군당국의 확인과 모든 언론의 취재에 의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되었습니다. (혹시 이거나 아시고 진중권은 욕하는 겁니까?) 물론 모든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연평총각만이 진실을 얘기한 것일 수도 있겠죠. 근데 그가 물길을 잘 아는 어부도 아니었다고 한다면 그런 추정은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자, 진중권에게 피를 토하는 여러분.... 거의 음모론 수준이었던 '연평총각'의 발화를 당시 한겨레신문, 오마이뉴스 등등이 확산시키고 조중동을 욕하는 소스로 쓸 때, 진중권이 다소 부적절한 발언으로나마 그 정보의 신빙성이 의심이 든다고 지적할 때, 여러분은 그저 연평총각에게 환호작약하면서 오늘날 님들이 욕하는 유빠들과 비슷한 행태를 보이지 않았던가요?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연평총각의 증언에 신빙성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 후에도, 그 결론 따위는 뇌리에 남아 있지 않고 김대중 정부에 불리한 얘기를 했던 진중권의 거친 발화만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죠? 그래놓고 되려 진보신당 사람들보고 '사과'한 놈 있냐고 나와보라고 하죠?


도대체 시닉스 님의 선택적 망각증이 본인이 존나 쳐욕하시는 유빠들과 다른 바가 뭡니까? 유빠들도 훗날 시닉스 님에게 당시 유시민을 향한 그 가공할 폭력에 대해서 민주당 놈들 누구 하나 사과한 적이 없냐고 물을 지도 모르죠. 그들이 십년 후에도 남아 있다면 말이지만요. 그래서 쪽수가 진리인가요?


'호남 당원 300명' 얘기는 진중권이 어떤 당직자의 잘못된 얘기를 듣고 한 얘기라, 사실 관계가 틀렸다고 정정을 했습니다. 뭐 님들에게 무릎끓고 사과하진 않았죠. 그래서 그걸 가지고 계속 비판하실 거라면 계속 그렇게 하세요. 다만 제 블로그에서만 안 하시면 됩니다. 제가 그 발언에 옹호한 바도 없고 진선생의 민주당 관에 대해 옹호한 바도 없으며 오늘날 옹호하는 정치적 가치도 다릅니다. 설마하니 여러분이 민주당 전체 역사를 책임지시겠어요?


자, 저는 분명히 진중권이 무슨 일을 당했건 그후 그의 판단이 뒤틀렸다면 제가 그걸 옹호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위에 다 있죠? 근데 님은 "그러니까 진중권 잘못된 건 어릴 적 괴롭힌 흑인 책임!!!'이러고 자빠지시고 있는 겁니다."라고 말하고 있죠? 저는 1nz처럼 허접한 지지자들이 민주당을 도와주기는커녕 해를 주고 있다, 니가 말만 하면 진중권 욕하는데 진중권의 왜곡된 인식에도 너같은인간들 책임이 없겠느냐는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했죠? 이게 무슨 진중권 쉴드입니까?


"도덕적 수준에서 민주당이나 호남보다 진보 신당이나 그 지지자, 논객들이 우위에 있다고 착각하고 자빠져있으면 웃기는 거"라고 하셨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한 적 없어요. 그런데 어떤 민주당 지지자들이 외려 그렇게 생각하시는 모양이더라구요. 그렇지 않다면 왜 기껏 일일조회수 300 되는 제 블로그 와서 내 말이 맞다고 인정하라고 땡깡을 피우겠습니까??!!

시닉스

2011.05.10 20:46:53
*.10.44.148

한윤형/ 흥분하지 마세요. 전 당시 한겨레의 보도태도를 옹호한 바 없습니다. 즉, 당시 네티즌의 태도나 보도 등을 지금 거론하는건 논점 이탈입니다.

치사하게 물타기 하지 마세요.

연평총각, 그는 사회적으로 약잡니다. 돈이 없어서 알바중 막장이라는 어선을 탔죠. 님과도 비교할 수 없는 사회적 약잡니다. 그런데 소위 진보진영의 대표적 논객이란 작자가 그런 사회적 약자를 일방적으로 매도해놓고 후에 사과 한마디 안합니다. 하기는 커녕 자신이 무슨 위대한 업적이라도 쌓은양 허구헌날 자랑질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진중권 닮아 상상력 떨어지시나 본데 연평도에 근무했던 해군이나 해병대, 혹은 살고 있는 어부들에게 물어보세요. 연평 총각 말은 상당부분 사실입니다.그런데 왜 공식적으론 부인됐냐. 피식.

당시 진중권이 이렇게 개탄하더군요. '야, 아무리 돈이 아쉬워도 그렇지 목숨 걸고 북방 한계선 간다는게 말이 되냐? 이건 창작이다.' 보면서 피식 웃었습니다. 속으로 '진중권 참 편하게 살아왔네.'했죠. 그보다 더 위험한 곳에도 돈만 된다면 뛰어들 사람 많습니다. 그만큼 자본주의는 힘든 체제니까.

저도 잠시 말이 샜는데 소위 사회적 약자를 위한다는 진보 인사가 '사회적 약자'를 매도해놓고 사과 한마디 안하고 그런 행위에 대해 거의 '비판'않거나 비판하는 사람에게 '그거 보도태도가 더 문제였다, 그거나 알아라~~!'고 훈계하는 진보 진영은 글쎄요... 어떻게 봐야할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집단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위한다는 지식인을 위한 집단'으로 보는게 더 정확하지 않을까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만약 진중권이 주사파나 민주당등 사회적 약자가 아닌 집단을 그렇게 대했다면 저도 걍 그러거나 말거나 햇을 겁니다. 그런데 연평총각은 정말로 사회적 약자였거든요!!! 그러니까 더 이상 논점 이탈할 생각하지 마세요. 그게 진보 인사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생각한다면 비판하고 끝입니다. 우리 딴소리 좀 그만합시다.

그 다음, 사실 관계가 틀렸다고 정정했다...일단 본 적이 없어서 링크라도 보았으면 싶지만 그렇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러면 진중권이 그렇게 틀린 정보를(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누구나 의심을 품을 만큼 어처구니 없이 틀린 정보를) 믿고 싶어했던 무의식적 욕망도 없었던 일로 돌아가나요?

맘대로 하세요. 자신도 진중권 비판한다면서 진중권의 호남 관련 발언을 누가 비판하기라도 하면 갑자기 무슨 역적떼라도 만난양 왜 이리 호들갑 떠는지 모르겠네요.

하뉴녕

2011.05.10 21:01:56
*.171.69.149

제가 짜증난다고 논점에 대해 말 안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흥분하지 마네 설레발 치지 마시구요.


첫번째, 연평총각 말을 믿든 말든 자유긴 한데 그 사람이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네티즌으로써 말을 했을 때는 사회적 약자라고 평을 할 수가 없습니다. 장자연 사건에 대해서 감옥에 있는 머시기님도 그런 식으로 치면 사회적 약자겠지요. 혹은 그냥 심심해서 얘기하는 부촌 사람일 수도 있겠죠...정체가 드러나지도 않은 사람에 대해서 약자 어쩌구 하시다니....아 물론 대개 헛소리 하는 사람들은 님들이 생각하기에 '지식인'보다는 약자죠...그래서 뭔 헛소리를 하든 비난하면 안 된다는게 님들 생각인가요? 그런 것도 아니면 사회적 약자 드립은 치우시죠!!!


두번째로요, "북방한계선을 넘어갈 리가 없다."는 진중권의 단언은 저도 현실을 잘 모르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고사리 캐려고 민통선 넘어가는게 접경지역 현실이니까요.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당일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추정하는게 정당합니까? 그리고 그때 상황을 알 수 없었을 처지에 있던 연평의 한 총각이 그런 일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건 정당합니까?


자, 이게 최근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어떤 종류의 음모론과 이게 뭐가 다릅니까? 한미 해군이 이상한 짓을 한 역사가 있었겠죠. 첫째, 이 개연성으로부터, 둘째 당일 바로 그 일이 있었을 것이다라는 추정으로 옮겨가고,셋째, 바로 그렇기 때문에 북한군의 행동은 정당하다고 얘기하는게 음모론의 구조이고, 연평해전 당시 연평총각의 발화행태잖아요?


봅시다. 이게 왜 논점일탈입니까? 진중권이 "이것은 주체문예소조일 것이다."라는 예측을 했다는 게 좀 부적절했다는 것을 저는 인정하지 않습니까? 주체문예소조가 아니라도 음모론은 펼칠 수 있지요. 음모론을 펼치는 사람들이 그게 거짓말이라고 알고 펼치는 것도 아니구요. 근데 님들은 연평총각이 존나 맞는 얘기를 했는데 진중권이 매도했다는 식으로 얘기를 몰고 가잖아요? 그게 개구라 아니면 뭔가요?


그리고 제가 언제 님들이 진중권의 반호남성을 비판한다고 뭐라고 했습니까? 제발 맥락 모르면 끼어들지나 마세요. 저 1nz란 놈이 지난 몇달간 제가 글 쓸 때마다 "니들은 왜 유시민 안까냐, 그건 다 진중권이 유시민이랑 친하고 니들도 그렇기 때문이지."란 요지의 댓글 쓴 거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저도 님들에게 그렇게 해드려요? 아니 정력이 없어서 그렇게 하지도 못해요!!!! 전 FTA 반대하지만 FTA 찬성하는 사람들 앞에 가서 니들이 민주정권 망쳐서 한나라당에 정권 넘겨줬다고 피켓시위하지 않잖아요!!!


그 정도도 구분 못하시면 뭐하러 여기다 덧글은 답니까??

하뉴녕

2011.05.10 21:00:06
*.171.69.149

아 ㅅㅂ 유시민에게 폭탄을 던지든 진중권에게 독사를 던지든 니들 맘대로 하라고 왜 내가 옹호하지도 않은 문제에 대해 책임지라고 난리야 참!!!!


그러면서 민주당에게 자의식 동일시하면 민주당의 '실정'에 대한 책임도 다 님들이 답변해야 하나요? 실정이 있고 없고에 대해 견해가 다를 수는 있겠지만! (근데 왜 맨날 나만 이렇게 판단을 유보하고 니들은 존나 다 미리 진보신당 잘못이라고 가정하고 난리치는지....진짜....아후....) 도대체 왜 이 ㅈ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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