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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두 가지 상상

조회 수 817 추천 수 0 2009.01.29 18:31:15


첫 번째 상상 : 1 재벌 1 국회의원 할당제

주창자 : 2008년 총선 정국에서 진보신당의 대변인이셨던 참여소설가(...은는 훼이크고 마지막 소설집 나온지가 10년이 훌쩍 넘어서는.... 님 운동권으로 전업하신 겅미??) 송경아 선생님


내용 : 재벌 하나 마다 국회의원을 한명씩 배정해 주자.


이유 : 미포조선 협상 타결. 기업 총수가 대통령 욕심을 내고 있으니, 이렇게 협상 타결이 잘 되는 고나.


모토 : 노사 갈등은 국회에서!!! 재벌 총수 하나 국회의원 만들면 수백 수천 개 기업의 분규가 그를 통해 해결된다!!!!!


실현가능성 : 0.000000000017%


실현가능성의 이유 : 그걸 꼭 굳이 설명해야?



두 번째 상상 : 민주당 신사유람단


주창자 : 안티조선 운동 초창기에 사이버 칼럼니스트로 활동하셨던 송명수 선생님. (나는 소시적에 이 양반에게 맨날 깨지면서 배웠다. 굳이 그를 정의하자면, 이글루스 sonnet 님의 인문학 버전이랄까? 내가 그나마 가끔 쓸모있는 소리를 하는 건, 무서운 우파가 어떤 식으로 논리를 전개하는 지 조금은 겪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내용 : 1) 민주당에서 똘똘한 친구들을 100여명 선정한다.

2) 그 친구들을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지에 유학시켜 재정학 등을 공부하게 한다.
3) 그 친구들이 귀국하면 지방선거부터 내보내 현실정치를 익히게 한다.
4) 한국정치 새판짜기....오홍홍!!


이유 : 지금 한국 정치의 꼬라지가 그 이유라면 이유


모토 : 21세기 신신사유람단. 우리의 정치를 바꾸어 드립니다!


실현가능성 : -200%


실현가능성의 이유 :

1) 정치인은 저런 걸 원하지 않는다.
2) 최소한 20년 장기프로젝트인데, 민주당이 20년 동안 존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3) 설령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한들, 그렇게 공부한 이들이 선거에 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다른 계파의 정치인들에게 밀린다.)
4) 설령 그들이 출마한다고 해도, 당선될 수 없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력을 운용하는 능력과 권력을 창출하는 능력은 전혀 별개다.)
5) 저 수련의 방법은......무슨 플라톤 <국가>의 철인군주 양성법을 보는 것 같은데...... 무슨 말인지 알죠?
6) 상상에 몸을 맡기기 전에 우리네 현실에서 배운 이들도 무시당하고 있다.



최근 건너 건너 지인들에게 들은 것들 중 제일 재미있었던 두 개의 상상. 두 개 모두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결핍된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듯하여 정리해서 올려 보았음.


이상한 모자

2009.01.29 20:05:56
*.50.160.205

송씨들이란..

동굴아저씨

2009.01.30 08:33:14
*.140.136.173

그런 공통점이;;

ghistory

2009.02.01 04:00:23
*.140.2.64

요즘은 신사유람단이 놀러갔다는 잘못된 이미지를 주기에 '조사시찰단'(朝士視察團)이라는 용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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