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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몫없는 자들의 진실

조회 수 5367 추천 수 0 2009.07.04 07:39:51

(...) 이런 우스꽝스런 작업들은 나에게 한 가지 중대한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진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냉소를 해야만 한다. 그 냉소가 양지로 끌려나왔을 때 여전히 생명력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눈부신 햇빛 아래에서 냉소가 살아남으려면 그것은 무언가 웃기는 존재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희화화는 종종 현실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는 것이다.

‘길’이라 불리던 한 친구는 ‘앞머리는 눈썹 위 까지만 길러야 한다’는 규정을 무력화시키기 위하여 눈썹을 밀어버리고 학교의 전설로 남았다. 이후 그가 자신만 들여다보던 공책에 학교를 비난하는 신문을 만들어서 가지고 다니자 그는 잊혀졌고 급기야 평범한 모범생이 되었다. (...)


이상한 모자 님이 최근 쓰시고 있는 원고 중의 일부분. 앞부분을 읽은 사람만의 반칙인지도 모르겠으나,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감동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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