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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펌] 흥미로운 움직임들

조회 수 920 추천 수 0 2009.06.10 15:23:02

친구인 나조차도 종종 존재를 까먹는 노지아의 블로그에 현재 상황에 대한 훌륭한 분석글이 올라왔다. 너무 읽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내 블로그에 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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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여당 내 쇄신 요구에 대해 엇박자만 놓고 있다. '국면전환용(局面轉換用)'제스처는 쓰지 않겠다는 것이다. 참으로 꽉 막힌 발상이다. 지금 오히려 필요한 것은 국면의 전환이다. 소통하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을 밀어붙이는 것을 소신(所信)인 것으로 착각하는 구시대적 소영웅주의가 이명박정부 내에 만연해 있는 한, 그와 그의 정권이 이 나라를 효율적으로 이끌어나갈 길은 없다고 단언한다.

전직 대통령의 죽음 하나로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는 MB정부의 무기력과 취약성은 국민 보기에 면구스러울 정도다. 야당과 좌파세력이 일제히 '사죄'를 요구하며 그의 퇴진을 거침없이 요구하는 데까지 이른 것은 이 대통령이 그만큼 얕보이고 있다는 증거다. 솔직히 보수-우파측에서 보더라도 요즘 이 대통령의 발언과 보도사진들은 '남의 나라 대통령'의 것처럼 느껴진다. '경제살리기'도 고장 난 레코드처럼 들린다. 일부러 평상심을 연출하려는 것인지는 몰라도 그는 상황의 심각성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이 보인다.

(…)

그의 죽음을 오랜 여운으로 간직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자칫 민심의 역풍에 몰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은 언제까지나 검은 띠를 두르고 의회정치를 보이콧하며 오로지 'MB사죄'로 매진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정 이 대통령과 함께 갈 수 없다면 앉아서 편리하게 사죄나 퇴진을 외치며 MB가 스스로 나가주기만을 바랄 것이 아니라 탄핵 등 구체적 절차를 밟으며 전국민적 동참을 유도하는 적극적 액션에 나서는 것이 옳은 태도다. 진정성이 없는 기회주의는 결코 오래갈 수 없다.
(그리 크게 놀라운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무려 김대중 주필의 말이다. 이쪽에 붙기도 애매하고 저쪽에 붙기도 거시기한 조선일보의 입장이 잘 드러난 것이 아닌가 싶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어정쩡한 포지셔닝이 단지 조선일보만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두번째 문단에서 적시하듯, 바야흐로 MB 정권에 대한 보수층의 이반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시국선언 정국"에서도 얼핏 엿볼 수 있는 바이기도 하다. 전해들은 바에 따르면 "설마 이런 사람도 참여할 줄이야" 싶은 교수들의 동참이 상당하다고 한다.

이러한 이반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런 현상이 노무현의 죽음과 그를 둘러싼 과잉된 에너지에서 비롯된 것임은 두말할 나위 없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김대중 주필이 차마 말하지 못하는 그것은, 조금 더 솔직한 버전인 조갑제로부터 발견된다. 그에 따르면 "李明博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 반이 다 되어가지만 '결단'이라고 표현할 만한 결정이 별로 떠오르지 않는다. 여론, 그것도 誤導된 여론에 머리를 숙였던 기억이 너무 강렬하다"(
Link)거나, "집권세력의 가장 큰 惡德은 무력함이다. 막강한 헌법, 경찰, 군대를 가진 李明博 정부의 無力함은 자기정당성에 대한 확신의 缺如(결여)에서 나온 것이다. 자기정당성을 부여하는 논리가 바로 理念, 즉 이론화된 신념체계인 것이다. 이념 없는 李 대통령이 개념 없는 행동을 계속하면서 깽판-건달 세력에 영합하고 선량한 국민들을 무뢰배들의 손에 넘겨주고 있으니 국민들도 自衛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될 단계에 이르렀다"(Link) 는 것이다.

그리하여 서로 내놓은 해답이 약간 달라 보이긴 하지만, 김대중의 발언은 단지 조갑제의 발언을 조금 유화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가 말하는 '소통'이란 결국 "국면전환용 제스처"에 지나지 않는 것이며, "야당과 좌파세력이 일제히 '사죄'를 요구하며 그의 퇴진을 거침없이 요구하는 데까지 이른 것은 이 대통령이 그만큼 얕보이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민주당을 향한 그의 요구는 차마 자신이 하지 못하는 일을 차도살인(借刀殺人)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그 내심은 조갑제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할 것이다.

결국 현재 진행되는 보수-우파의 이탈의 근본적인 이유는 MB 정권의 무능함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MB 정권의 무능이란, 항간에 일컬어지는 "무능한 독재정권"이라는 점이 아니다. 반대로 MB는 "독재"는 커녕 자신의 권력 기반을 장악하는 것조차 벅차다는 것이 진짜 문제다. 예컨대 검·경을 통한 공안통치가 바로 그러한 오해의 중심인데, 나는 지금 진행중인 이른바 '공안정국'을 MB가 적극적으로 리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임채진 전 검찰총장의 사퇴 직후 흘러나온 이야기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는데, 물론 그는 노무현 사건 수사에 청와대의 개입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이러한 개입은 오히려
중수부의 수사를 방해하는 것이었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그러하다. 중수부가 국정원의 개입과 임 전총장의 지시에 불응하면서까지(이 두 가지 모두 "권력 핵심부의 의중"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수사를 강행한 것은 외려 검찰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즉, 현재 검찰은 MB정권과는 좀 다른 층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경찰의 경우도 유사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소위 "명박 요정설"이 등장할 정도의 형편없는 대응 수준은 경찰의 자체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지, 상부로부터의 감독에 의해 조율·계획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뿐만 아니라 MB가 별로 관심이 있을 것 같지 않은 주제인 문화 분야에서는 이런 상황이 좀 더 명백하게 드러나는데, 예컨대 한예종 사태가 그렇다. 외려 이 분야에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좌파 세력'을 소탕하고 있고, 그 결과 역시 상당히 성공적인 상황인데, 이를 주도하는 것이 유인촌 문화부장관이 아니라 모 차관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즉, MB는 대한민국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권한 하에 있는 기관들조차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상황 속에서 수많은 새끼 권력자들이 제멋대로 준동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혼란함이 MB정권으로부터 보수-우파들의 이반을 추동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MB정권 하에서 그가 권력기관들을 장악하고 있든 아니든, 최종적인 책임은 MB 자신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 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다만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현재 진행중인 움직임들에서 공히 드러나는 것이 '더욱 강력한 지도자에 대한 희구'라는 것은 명백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러한 희구는 단순히 보수-우파만의 것은 아닌 것 같다. MB 정권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이 모든 것의 배후에 MB가 있을 것이라는 순진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 상황인 셈이다. 이것은 "민주-반민주"라는 구도가 필연적으로 강력한 억압과 그에 대한 반발로서만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결국 지금 한국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강력한 지도자를 열망하고 있는 것이다.


sephia

2009.06.10 15:32:52
*.207.159.166

그렇다고 또 박정희 시대를 부르짖는 것은 아니겠죠? ㄱ-

몽당연필

2009.06.10 21:15:21
*.142.152.42

박정희 시대의 부활은 아니겠지만, 그의 딸이 부동의 대권 후보 1위 것은 현실이죠. 어쩌면 지금의 흥미로운 움직임들의 근본원인도 박근혜의 부동의 후보1위인지도 모르죠

....

2009.06.10 17:24:54
*.95.170.214

보나파르티즘의 귀환일지도;;;;-_- 제길

정해찬

2009.06.10 21:13:42
*.161.229.32

이미 이명박으로 보수가 집결하는 양상을 보이기엔 이미 이명박은 너무 흔들려버린것 같군요. 문제는 박근혜인데...노무현 사후 민주당 보고 지갑주웠다고 하지만 진짜 알짜배기 지갑은 박근혜가 주웠다능. 조선도 이미 박근혜에게 줄서기를 위한 포석을 착실히 다지는 분위기고...

'반이명박 전선의 최대 수혜자 = 박근혜'

'민주대 반민주'로 싸워서 설혹 이겨도 결국 박근혜가 어부지리하는 구조...

...

2009.06.10 22:31:09
*.94.202.6

드디어 허경영의 때가 돌아오는 거군요.

삼천명의 살생부!!! 코미디 공화정치 개봉박두! 커밍쑨

하게타카

2009.06.10 22:32:20
*.153.227.82

보통은 선진국에서나 보수가 집권한다는데...

이놈의 한국은 선진국도 아닌 나라에 진보정권이 한번도 집권한적이 없으니..

제대로된 보수라면 민족을 최우선의 가치 지향체로 삼아야 하고,그렇다면 민족통일이 최우선 과제임에도 북한을 적대시하는 반공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50년이 넘도록 골수에 박아넣고 사는지..ㅉㅉㅉ

다음에 박근혜가 대통령 된다면 저의 20대 시절은 다 지나 가네요.. ㅅㅂ

sephia

2009.06.10 22:53:21
*.207.159.166

아니, 그 전에 이나라 보수가 진짜 보수였나요?

제가 알기로는 이 나라에 제대로 된 보수는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권력 잡은 것들 봐요. ㄱ-

몽당연필

2009.06.10 23:33:11
*.142.152.42

경제학자와 정치철학자들의 사상은 그것이 옳을 때에나 틀릴 때에나 일반적으로 생각되고 있는 것보다 더 강력하다. 사실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이밖에 별로 없는 것이다. 자신은 어떤 지적인 영향으로부터도 완전히 해방되어 있다고 믿는 실무가들도, 이미 고인이 된 어떤 경제학자의 노예인 것이 보통이다. 허공에서 소리를 듣는다는 권좌에 앉아 있는 미치광이들도 그들의 미친 생각을 수년 전의 어떤 학구적인 잡문으로부터 빼내고 있는 것이다. 나는 기득권익의 위력은, 사상의 점진적인 침투에 비하면, 매우 과장되어 있다고 확신한다. 물론 사상의 침투는 당장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을 두고 이루어진다. 왜냐면 경제 및 정치철학 분야에 있어서는 25세 내지 30세를 지나서는 새로운 이론에 의해 영향을 받는 사람은 많지 않으며, 따라서 공무원이나 정치가, 그리고 심지어 선동가들까지도 일상사태에 적용하는 관념에는 최신의 것은 별로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빠르든 늦든, 선에 대해서든 악에 대해서든, 위험한 것은 사상이지 기득권익이 아니다.”-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에서-

케인스 말대로라면 50대 이상의 반공이데올로기와 박정희의 망령은 무시할 순 없죠. 선거에서 50대 이상은 상수라면 결국은 젊은층의 사상이 뭐냐가 선거의 판가름에 결정적 변수죠.

kritiker

2009.06.11 00:51:44
*.200.145.121

"비밀글입니다."

:

흠...

2009.06.11 01:51:43
*.154.102.143

제 수준으론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글은 아닙니다만, 갠적으로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준 정말 좋은 글 같습니다. 근데, 무식한 질문 하나만...

글쓴이는, 강력한 통치자를 바라는 것이 잘못된 사고방식이라 보는 건가요? 민주-반민주 구도에서는 "강력한" 억압과 (강력한) 반발이 필연적이라 하는 걸로 봐서는 (민주주의가 좋다 내지는 최선이라는 전제하에서는) 나쁘게만 보는 거 같지는 않은 거 같기도 하고... 아님, 현 시국이 원체 문제가 있어 (좌우파 어느쪽으로든) 완결(?)을 지으려면 강력한 통치자는 필연적이란 얘긴가요? 이도저도 아니면, 좌우파 모두 강력한 지도자를 바란다는 사실만 밝힌건가요?

노지아

2009.06.11 09:03:46
*.40.203.22

지금 MB는 그리 강력한 지도자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서, 우파는 당연히 강력한 지도자를 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좌파(라고 쓰지만 소위 '민주파'겠지요)는 그런 식의 강력한 (우파) 지도자를 거부해야 할텐데 MB 정권에 대해 민주-반민주 구도를 내세우게 되면 오히려 그 결과 우파들이 원하는 것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우파들의 것은 잘못된 사고방식이 아니겠지만 소위 민주파들의 것은 분명히 잘못된 (그리고 게으른) 사고방식입니다.

흠...

2009.06.11 20:20:32
*.154.102.181

직접 답변을 남겨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님은 민주-반민주 구도를 내세우는 게 잘못되었다고 보시는 거 같은데요(위 구도하에서는 필연적으로 민주파들도 강력한 지도자를 바란다는 결론이 나오니 잘못된 사고방식 같기는 한데).. mb가 분명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민주-반민주 구도 말고 다른 길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따지는 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바로 이해했다면) 님 답변 덕분에 민주-반민주 구도도 결국 문제를 야기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알게되었으니까요. 저는 단지 mb시국에 대한 다른 접근방법은 무엇이 있을까라는 게 궁금합니다.

p.s 님 블로그는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찾아가도 될까요?

노지아

2009.06.12 08:39:14
*.40.203.22

"MB가 과연 반민주적인가?"에 대해 약간의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만 아직 명확하게 이렇다, 라고 말씀드리긴 힘드네요. 술자리에서나 할 수 있을 정도의 이야기라;

그리고 제 블로그는 우측의 "링크"에 나와 있습니다.

hhh

2009.06.11 14:08:52
*.143.236.131

김대중 주필의 탄핵의 절차를 밟으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의 기억에 의존한, 지금의 압도적인 분위기를 무마시킬 수 있는 역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는 것 같아서 저도 조금 궁금하네요. 본문과는 별 상관은 없지만요.

zeno

2009.06.11 17:40:33
*.12.202.96

오 멋진 글이군요
박근혜의 대두는 예전부터 걱정하는 것이련만 ㅠㅠㅠ

하게타카

2009.06.11 22:42:43
*.153.227.82

결국은 계몽군주론...

어쩔수 없음...

도리오켈리

2009.06.12 02:22:06
*.228.0.104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MB를 봤을때 해도해도 너무 모른다,라는게 수긍이 가능군요.
바보와 대비되는 멍청이 혹은 무식 인가싶습니다. 그렇다면 용감하기라도하면 다행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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