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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대선, 삐딱하게 읽기 <3> 대선 기권을 탓하지 말라
  2007-10-08 오전 12:33:52
  
2007년 대선을 맞아 <프레시안>은 기존 매체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연재를 마련했다. 여론조사의 통계 수치로만 존재했던 20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독자에게 들려주기로 한 것. 그간 정치 평론을 독점해 온 40대 이상과는 다른 위치에서 정치 현상을 바라보는 이들의 '새로운' 시각이 오는 대선을 둘러싼 얘깃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리라고 본다.
 
  이번에 소개할 필자는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는 한윤형 씨다. 그는 이미 고등학생 때부터 '아흐리만'이라는 필명으로 한국 사회를 상대로 거침없는 논평을 쏟아내 주목을 받았었다. 그의 뾰족한 글은 적지 않은 팬을 가지고 있다. 한 잡지 칼럼을 통해 그의 글의 팬임을 공개리에 밝힌 고종석 한국일보 객원논설위원은 그에 대해 이렇게 썼다.
 
  "이들이 부리는 지식과 정보의 총량은, 그리고 그 앎에 떠밀리는 생각과 느낌의 포물선은 이들 나이 때의 나에게 견주어서는 물론이고 지금의 나에게 견주어서도 한결 크고 아리땁다. 나이는 한 사람의 지적 정서적 윤리적 성숙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겠다. 나는 이들보다 두 배는 더 산 듯싶다. 다행이다. 나이 차가 이만큼 크지 않았다면, 나는 질투심 때문에 이들의 글을 읽기 힘들었을 테니."

  검증된 이무기냐, 미확인 생물체냐
 
  검증된 이무기를 택할 것이냐, 미확인 생물체를 믿어볼 것이냐. 이것은 정치인의 능력을 평가할 자료가 부족한 한국의 유권자에게 고유한 문제다. 미국의 대선을 살펴보면 대개 주지사를 역임한 정치인들이 유력 정당의 대선 후보로 나온다. 유럽에서 정치인은 거듭되는 정권 교체 속에서 자신이 속한 정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책임 있는 위치에서 역량을 발휘해볼 기회를 가진다. 반드시 그런 경험이 있어야만 훌륭한 정치인이 될 수 있는 걸까? 꼭 그렇지는 않더라도, 유권자의 평가를 받기 위해선 결국엔 그런 식의 증빙 자료가 있어야 한다.
 

  1997년에 와서야 최초의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 한국에선, 애초에 야당 지도자의 정치적 역량을 검증할 기회가 없었다. 자당 소속 국회의원을 관리하고, 정국의 담론을 유리한 쪽으로 끌어오고, 여당 정치인과 '쇼부'를 보는 등 우리가 흔히 '정치적 역량'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정권을 잡기 위한 능력이지 정부를 운영하는 능력은 아니다. 1997년 이전의 상황에서 국정 운영 경험을 상위의 가치에 두고 판단한다면, 우리는 무조건 1번을 찍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물론 그런 판단을 따른다면, 민주주의는 부정될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2002년 대선은 정치인의 역량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 이런 문제를 제기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 이른바 개혁 성향의 유권자는 '아직까지는 경험으로 역량을 파악할 수 없다'는 답변을 제출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몇 번이나 낙선했고 대선 주자의 '가오'를 위한 정치적 배려였던 짧은 기간의 해양수산부 장관 경력 밖에 없었던 노무현이, 당내 경선에서는 경기도지사 출신이었던 이인제를 꺾고 대선에서는 국무총리 경력을 지닌 이회창을 꺾었다. 정책적 지향이 동일하면서도 정치 경험이 있는 후보를 찾기 힘든 실정에서, 대다수의 유권자는 경험은 없을지라도 지향은 같은 방향에 있다고 믿은 후보를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혹했다. '지역주의에 대항한 투사'는 대통령이 되자마자 그 투사 근성을 발휘하여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향해 싸움을 걸기 시작했다. 그에겐 하나의 원칙이 있었는데, 그 싸움이 반드시 '세치 혀'의 영역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원칙을 표어로 표현해 본다면 이렇게 될 것이다. '한나라당처럼 행동하되 <조선일보>와 불화하라.'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내세웠던 경제 정책을 하나씩 실현에 옮기면서도 이 정부는 <조선일보>와 싸우는 것으로 자신의 개혁성을 확인하려 했다. "홍보가 곧 정책이다"라는 대통령의 신념은 국정홍보처의 비대화를 낳았고 이 기관을 중심으로 정부는 줄곧 언론사와 줄다리기를 했다. 이렇게 정부가 정책의 생산자이기를 포기하고 담론의 영역에서 언론과의 말싸움에 몰두하는 동안, 그 지지자들이 내걸었던 희망, 상식, 개혁 등의 구호는 내용 없는 우스갯소리로 전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노무현과 그 (열성) 지지자는 이 모든 사태의 책임마저도 말싸움이나 홍보를 통해 한나라당과 조·중·동에 넘길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차라리 박근혜가 이명박보다 나은 이유
 
  이 얘기는 코미디 같지만 우리 일이라서 웃기 힘들다. '검증된 이무기를 택할 것이냐, 미확인 생물체를 믿어볼 것이냐.' 딜레마는 여전히 남는다. 한 번의 선택이 실패로 끝났더라도, 전자를 택하는 것이 반드시 올바른 선택도 아니다. 이것은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힘든 상황에서 나온 선택의 문제, 말하자면 도박장의 베팅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올해의 대선 정국에서는 이러한 베팅마저 허용되지 않을 듯하다. 각 정파에서 '검증된 구렁이'를 후보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지난 5일 부산 동래구 학산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식당에서 학생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다. ⓒ뉴시스

  가장 큰 구렁이는 대선을 약 2개월 남겨둔 지금까지 50%가 넘는 지지율로 고공 행진하고 있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 이명박이다. 이명박의 핵심 정책은 이미 경선 과정에서 같은 당의 홍준표 의원에게 논박 당했다. 그의 주장은 이렇다. 경부 운하는 '환경 재난'이다. 만일 물류 운반이 문제라면 경부고속도로에 화물 전용 도로를 보강하면 된다. 7-4-7 경제론(7% 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GDP 세계 7위)은 잠재 성장률을 무시한 허구일 뿐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의 사회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CEO 대통령'이라는 수식어와 서울시장 경험이 훈장처럼(!) 남는다. CEO 출신 대통령이 경제를 살려줄 거라는 기대는 그야말로 지지자의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 그리고 '서울 시장 이명박'을 돌이켜보면 '대통령 이명박'이 해치울 일들이 걱정스러워질 뿐이다.
 
 
차라리 CEO도 서울시장도 안 해 본 박근혜가 이명박보다 나은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이유는 경제적인 것이다. 박근혜는 일종의 자유방임 경제를 약속하고 있는데, 그것은 이명박이 약속하고 있는 '토건 국가'에 비해 되돌리기 쉽다. 규제는 풀었다가 나중에 다시 만들면 그만이지만, 한번 파기 시작한 운하는 되돌릴 수 없다. 둘째 이유는 정치공학적인 것이다. 만일 박근혜가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나온다면, '독재자의 딸은 안 된다'는 정서를 가진 사람이 반대편으로 결집해서 이명박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소한 차로 당선될 것이다. 이 경우 당선되더라도 박근혜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의 요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적인 면에서나 정치적인 면에서나 박근혜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없는 '통나무'가 될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으로는 '통나무'가 '돌진하는 구렁이'보다 낫다.
 
 
박근혜가 이명박보다 나은 마지막 이유는 민주주의의 성숙에 관한 것이다. 박근혜가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층에 기대고 있다면, 이명박은 2002년에 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의 지지마저 업고 있다. 이런 토양에서 당선된 그는 반대파의 의견을 묵살하고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사안을 처리하는 그의 '리더십'을 좀 더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전격적으로 추진한 노무현에 이어 이명박의 '불도저' 공정이 시작되면 우리는 '민주적 리더십'이 무엇인지 논의할 공간마저 잃어버릴 것이다.
 

  이명박의 당선은 "너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줄 테니 알아서 우리를 잘 살게 해줘"라는 식의, 책임지지 않는 표를 행사하겠다는 남미식 '위임 민주주의' 모델에 가깝다. 이런 모델이 정착되면 사람들은 반복적으로 한 인물에게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을 가져다주고 일이 잘못되면 그 사람에게 화를 내는 일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노무현 정부는 사실상 민주화의 뒷문을 열어 제꼈고, 이명박은 그 문을 나서 역행의 자전거 페달을 힘껏 밟을 위인이다. '독재자의 딸'이라는 박근혜보다 더 말이다. 이렇게 이명박은 본인의 캐릭터로 보나 지지받는 방식으로 보나 문제가 많은 사람이지만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가 되고야 말았다.
 

  차라리 이해찬이 정동영보다 나은 이유
  
▲ 지난 5일 오전 여의도 정동영 캠프 사무실에서 정동영 후보가 경선 관련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브리핑 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그보다 좀 작은 구렁이는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큰 정동영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군은 매력은 없지만 특색은 있다. 유시민을 흡수한 이해찬은 "열린우리당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세력과는 연대하지 않겠다"라는 출사표로 알 수 있듯이 노무현 정부의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사람이다. 그에겐 교육부장관, 국무총리의 경력이 있다.
 

  한나라당에서 뛰쳐나온 손학규는 호남을 순방하며 '햇볕 정책' 지지의사를 밝혔다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비한나라당 진영을 통째로 규합하려는 사람이다. 그에겐 경기도지사의 경력이 있다. 그렇다면 정동영은? 통일부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역임한 나름대로 굵직한 경력의 소유자이건만 뚜렷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

 
  그의 발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두 가지 정도다. 하나는 2002년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시 후보 노무현을 일컬어 '극좌'라고 칭했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이 다수로 등극한 2004년 총선 직후 열린우리당의 향후 노선을 '실용주의'라고 규정한 것이다. 그러니까 그는 그 자신을 '중도 실용주의자' 정도로 여기고 있는 모양인데 그 내용이 무엇인지 어떤 정책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통해서 밝힌 적은 없다. 실용주의는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갖추어야 할 종류의 것이며, 혼자서 활동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이념과 결부시켜야 맥락을 가질 수 있는 말인데, 그는 그 맥락을 보여준 적이 없다.
 

  그의 특색, 그리고 그의 성공 요인은 정책적 지향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다. 그는 과거 노사모의 조직을 운용하던 사람을 설득해서 자신의 운동원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열혈 노무현 지지자의 성향은 이해찬에 가깝지만,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데는 정동영 캠프를 당할 수 없다. 자발적인 지지자들 중에서도 가장 열심히 일하던 사람을 그가 데려갔기 때문이다. 그는 2002년 대선 정국에서 개혁당과 노사모의 자발적인 봉사 활동을 보고 크게 느낀 바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가 느낀 것이라고는 고작, 저 자발적인 사람의 조직력이 다른 동원 조직보다도 강력하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그는 시민의 '참여'에서 '내용'을 소거하고 그들을 '자발적인 동원조직'으로 전락시켰다. 애초에 2002년의 참여자들이 뚜렷한 소신을 지녔다기보다는 감성적으로, 공동체적으로 모였다는 측면도 있지만, 정동영은 그 맹점을 탁월하게(?) 이용한 것이다. 이것이 그를 정책적으로는 그와 흡사한 대부분의 무색무취한 정치인들과 구별시키는 점이다.
 

  그는 참여정부의 '참여'가 공허한 것임을 과격하게 증명하는 변론가다. 내용이 없는 그가 대선 정국에 나와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추상적인 구호로 자신과 한나라당의 차이를 강조하고 이명박을 깎아내리는 것뿐이다. 그보다는 정직하게 참여정부의 노선을 심판받으려고 나오는 이해찬이 한국 정치의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열혈 지지자의 생각처럼 이해찬이 정동영보다 훨씬 나은 인물이라는 생각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민주노동당은 왜 권영길을 선택했나
  
▲ 지난달 28일 오전 임진각 자유의 다리 앞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통령 후보가 '코리아연방공화국 5대 평화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슬프지만 가장 작은 구렁이는 민주노동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권영길이다. 민주노동당은 한국의 정당 중에선 유일하게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원래 인물에 크게 치중하는 정당은 아니다. 인물보다는 정당을 보고 투표하면 된다. 그럼에도 현 시점에서 민주노동당의 대선 후보 경선의 결과에 실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현재의 민주노동당이 열린우리당만큼이나 조직의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의 문제는 중앙당의 상근자들의 임금이 체불되고 있다는 구체적인 현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바깥에선 임금을 올리려는 노동조합을 두둔하는 일이 많은 이 정당이, 안에선 자기 조직원에게 월급도 주지 못하는 것이다. 게다가 이 정당은 국고 보조금을 받는 정당이므로, 이 사실은 이 정당의 운용에 뭔가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성적은 우수한 편이었는데, 그 바탕에는 우수하고 헌신적인 보좌관과 정책위의 활동이 있었다. 하지만 조직이 흔들리면 그런 바탕도 사라진다. 민주노동당은 지금 김정일 정권보다도 더 위험한 상태다.
 
 
또한 정치적으로 볼 때 민주노동당은 당내 자주파의 입김에서 나오는 지나친 민족주의 정책을 탈피해야 할 필요가 있고, '민주노총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어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을 대변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결국 민주노동당의 대선 후보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사람이어야 한다.
 
 
하지만 심상정, 노회찬과 달리, 권영길은 이런 문제의식이 절박하지 않다. 과거 그는 '말 많은 조직의 말없는 지도자'라는 표현으로 대변되는, 민주노동당 각 정파들을 조율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세 번째 대권 도전을 위해 자주파를 적극적으로 껴안고 특정 정파의 대변인이 되었다. 경선 승리 직후 그가 내세운 것이 '코리아 연방제'와 '100만 민중대회'다. 구태의 습속에서 여전히 머물고 있다. 남들은 다 변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정작 민주노동당은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며 배 째라고 거리에 드러누운 격이다.
 
 
권영길의 경선 승리는 정치공학적 시각을 넘어서 민주노동당이라는 정치 세력의 존립 의의를 뒤흔든 사건이다. 이들이 한국 사회에 어떤 면에서든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를 쉽게 할 수 없는 것이다. 토론에 강한 노회찬과 경제에 해박한 심상정이라는 매력적인 카드를 짓밟고, 권영길은 이번 대선을 가장 재미없게 만드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구렁이들의 전쟁
 
  이제 이 세 사람이 대선을 앞두고 TV토론에 나왔다고 상상해 보시라. 이명박은 대운하의 정책 타당성이나 재산 축적 문제와 관련된 상대편의 질문을 능구렁이처럼 회피하는 데에 토론의 목표를 설정할 것이다. 정동영은 준엄하고 비장하지만 구체성이 결여된 논변으로 이명박을 공격하는 데에 치중할 것이며, 참여정부와의 연계는 되도록 부정하려 들 것이다. 권영길은 전날 외워온 당 정책을 두 사람의 공방의 맥락에 맞춰 힘겹게 풀어내느라 자신도 지치고 시청자도 지치게 만들 것이다.
 
 
  세 사람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토론을 통해 뭔가를 얻어낼 수 있는 타입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명박이 얻어야 할 것은 '위임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이들의 지지이며, 정동영이 얻어야 할 것은 이명박은 절대로 안 된다는 사람들의 지지다. 권영길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민주노동당 골수표밖에 없다. 2002년에 노무현, 이회창, 권영길이 보여줬던 만큼의 대립각도 화면에 보이지 않는다. 바야흐로 구렁이들의 전쟁, 'K-War(Korean Ratsnake's War)'가 도래했다.
 
 
  심형래 감독의 <D-War>에 따르면, 이무기가 여의주를 얻으면 용이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구렁이가 여의주를 물면 이무기는 될 수 있을까? 십중팔구 구슬을 탐내 자기 뱃속에 집어삼키고 배탈이 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유권자들은 5년 후 찝찝한 표정을 지으며 식칼을 들고 구렁이 배를 갈라 그 구슬을 다시 토해내게 해야 한다. 이렇게 결과가 뻔히 보이건만, 다른 방도는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번 대선은 기권을 비난할 수 없는 선거라는 것이다. 유의미한 정치적 실천은 특정한 후보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다른 부분에 있을 테니, 정치를 염려하는 사람들은 그 점을 고민하는 것이 좋겠다.
   
 
  한윤형/학생



......사람 쪽팔리고 무안하게 고종석 선생님 글을 소개글에 넣다니...ㅡ.,ㅡ;;;

조자룡

2007.10.08 10:07:31
*.132.105.189

과연 아흐리만 ㅋㅋ

노지아

2007.10.08 10:36:43
*.252.33.190

과연 프레시안 ㅋㅋㅋ

김대영

2007.10.08 10:40:51
*.138.147.134

사진 참...
이명박의 저 V를 보니 손가락을 확 찢어불고 싶고
정동영이의 저 얼굴을 보니 볼따귀를 꼬집어 주고 싶고
권영길의 저 멍청한 얼굴을 보니 넓은 이마에 강력한 막방을 한대 날려주고 싶다.

흐흥

2007.10.08 10:38:21
*.136.210.83

요즘들어선 '차라리 이회창을'이라는 생각만 들고 있습니다.

창사랑에라도 가입해야 하나;;

임계질량

2007.10.08 12:02:03
*.173.22.177

기사 취지와 한윤형님의 글은 좀 맞지 않는 듯 싶군요...

대한민국 20대 중에서 과연 한윤형님의 글에 동감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누가보면 요새 20대가 굉장히 똑똑한지 알겠습니다.

속류히피

2007.10.08 12:20:09
*.130.254.123

이제 한국에서 '명망가' 정치는 막을 내린 것 같고, 정당의 정책으로 선거를 하는 민주주의를 시험하는 단계에 온 것 같은데, 아직도 대선 후보들은 '명망가'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국민들이 아직도 명망가를 원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만, 언론의 역할은 바로 명망가 띄우기에 있다기보다는 각 당의 정책에 대한 신랄한 검증에 있다고 본다면, 각 후보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언론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큽니다. 한국 사회에 산재한 각종 문제들을 공개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인 대선기간을 이렇게 놓치는 것 같아 정말 아쉽습니다.

정말 이번 대선의 핵심을 콕 집어주셨습니다. 저도 고종석 씨의 말에 깊히 공감하는 바가 있습니다.

mistine

2007.10.08 12:35:20
*.46.85.186

ㄲㄲㄲ 정말 누가 보면 요즘 20대 똑똑한 줄 알겠어요;

선거가 반장선거나 인기투표처럼 되는 현상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올해는 진짜 좀 아니네요. -_-;; 대통령 그나마 좀 잘 뽑는다고 나라가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지만, 대중은 그냥 '얼굴 좀 잘 알려진', '익숙한' 사람 뽑으려는 경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익숙하면 좀 신뢰가 간다고 여기기 때문일까요? 언론이야말로 대중의 정서에 영합하고 그걸 이용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쩝. 여하간 문제 하나 끄집어내면 이것저것 다 얽혀있어서 해법 생각하는 것도 귀찮습니다. ㅎㅎ

ㅋㅋ

2007.10.08 12:45:21
*.117.245.253

문국현 얘기도 한 단락 넣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혹시나 저 글을 문국현이 젤 낫다는 얘기로 읽을 사람이 있을 것도 같아서요. 그쪽 지지자들이 요즘 보여주는 수준과 독해력을 봐서는 그러고도 남을 것 같다는.. 사실 그나마 저 반열에 올리기에도 민망한 '구렁이', 미확인 생물체인데도, 확인도 하기 전에 덥석 물고 다른 대안이 누가 있냐는둥, 부패한 기득권을 깨부술 대인이시라는둥, 정말 낯뜨거운 언술로 분칠을 하며 희망타령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건 마케팅을 탓해야하나, 정말 희망이 바닥난 우리 사회를 탓해야 할지...

하뉴녕

2007.10.08 13:15:24
*.176.49.134

ㅋㅋ/ 이것 한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음 글도 쓸 예정입니다. '이명박 대세론'을 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현재의 한국 정치의 과제가 아니다, 이명박과 참여정부가 공유하고 있는 경제기조, 중산층을 붕괴시키는 경제기조에 대한 대안세력이 필요하다, 대선 때 그런 게 보일 희망이 없으면 총선으로 넘어가야하고, 대선에서 먼저 그런 세력이 선을 보이고 총선 대비를 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만일 문국현이 이런 세력의 아이콘이 되려고 한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문국현이 범여권 후보들과의 단일화에 끼어든다거나, 이명박을 이길 대항마로써 이 사람 저 사람과 다 손을 잡으려 든다면, 그 역시 이 정국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는 사람이 되는 거다, 대충 이런 기조의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제목은 "이명박 대항마 찾는 것이 희망이 아니다." 정도가 될 예정.

물론 이 글은 대운하가 싫고 대북정책이 걱정되어 이명박만 아니면 누구라도 좋다, 라는 심정을 가진 사람들을 설득하려는 글은 아니고, 그 정도는 아니면서 '희망'을 찾지 못하겠다고 하거나 섣부른 '희망'을 이미 발견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글이죠.

김대영

2007.10.08 14:05:01
*.138.147.134

ㅋㅋ/문국현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게 일갈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닙니다. 미확인 생물체이지만, 그의 삶의 이력을 통해 앞으로의 확인과정에서 긍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니까요.(극심한 매출부진의 IMF체제 하에서 윤리경영 책임경영을 실천해낸 것은 쉬이 볼 이력은 아니라고 봅니다.) 따라서 지지세력이 그 "확률"을 현실화할 수 있는 쪽으로 메세지를 계속해서 보내야 할 것이며 문후보 또한 현재로써는 그런 인식이 충분히 깊이 있게 무장되어 있는 듯 보입니다.

그리고 곧 다가올 창당과정에 있어 인적구성이 어떻게 될 것인가와 범여권과의 단일화과정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 것인가를 세심하게 살펴 판단할 문제일 것입니다.

단순하게 "인물중심 --> 정당정책중심" 이렇게 도식화시킬 일은 아니지요. 핵심인물의 면모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 조직이며 인물과 조직이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한국처럼 정당조직의 역사적 안정성이 떨어지는 현실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당 정책위는 같아도 권영길의 민노당과 심상정의 민노당이 엄청난 차이를 갖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ㅋㅋ

2007.10.08 17:58:18
*.117.245.253

아, 왠지 이 블로그엔 문국현에 우호적인 사람이 없을 것 같고, 요새 오마이 뭐시긴가 가보면 노는 꼴이 하도 성스러워서 거북살스러운 마음에 내뱉은 뎃글이었습니다.

문국현 얘기는 정말 하기 싫지만 제가 지켜보며 들었던 생각은

1.일단 철저히 문국현의 행적이나 현재 그가 말하는 정책이나 대안 등을 해부해보는 선행공정이 과연 철저히 이루어진 건지 궁금하고요.(이건 너무 기본 아닌가요. 전 문국현 대충 알고 있었지만, 하도 띄우길래 '문국현 솔루션'인가 책을 봤더니 유시민 '대한민국 개조론'이 훌륭해보이더군요. 무슨 대선이 경영혁신 아이디어 공모전도 아니고 인간경영 이런 걸로....아 여기까지)

2. 범여권쪽 일각의 반지빠른 자들에 의해 대항마로 기획된 상품이라는 작금의 정치공학적 맥락을 간과해선 안될 듯하고요. 문국현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가 범여권과 몸을 섞으면 그냥 강금실 정도 이상이 될 수가 없는 것이고, 그들에게 괜한 면죄부나 주는 꼴이죠. 이런 비판이 일 것을 예상하고, 아예 범여권이여 내 밑으로 오라고 하면서 교묘히 피해가려는 것 같던데, 애써 썩은 고기를 무는 그런 자세로 뭘 개혁하겠다는 건지...

3. 5년 전 인터넷 풀무질을 통해 재미를 톡톡히 본 자이 그 방법을 그대로 동원해서 또 한몫 챙겨보려는게 눈에 보여 참 딱합니다. 이건 2006년 월드컵때 거리 응원이 타락해가는 과정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이전 정권으로부터 최대한 자유롭고 참신하고 깨끗하고, 게다가 반신자유주의적인 입각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인물을 내세어 그의 탁월한 능력과 선지적 혜안으로 좌우를 뛰어넘고 기득권 부패 엘리트 구조를 청산시키는 대변혁을 이끌 것이라고 떠벌리는 정말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아닌가요. 그러자니 이젠 인물정치의 시대라는 황당한 말들까지...허허.

4. 마지막으로 제가 불편한 것은 문국현님을 보는 순간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분들... 전 이게 한국사회의 황빠, 등등의 일련의 사태에서 드러난 병리적 증후의 또다른 양태를 보여주는 듯해서 씁씁합니다. 이건 제 주관적인 느낌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영웅의 출현을 기다리고 과도하게 욕망을 투사하는 것이 아니라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려는 자세가 아닐까요.
윤형 님 말대로 지금 극복해야 할 것의 명확한 실체를 더욱 또렷이 인식하는 것이 이번 대선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결론은 그냥 제가 보기에 이런 점들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고, 솔직히 문국현에 대해서 왈가왈부 토론하고 싶지는 않네요. 좋게 생각해도 그냥 지켜봐야할 단계 아닌가요. 시간이 없어서...지금

흐흥

2007.10.08 14:12:12
*.136.210.83

그러고보니 진짜 막장 구렁이 하나 더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로 유력해보이는 그...

-_-;

2007.10.08 14:14:01
*.252.33.190

김대영 / 누가 전직 노빠 아니랄까봐.. 전형적인 노빠 논리.

김대영

2007.10.08 14:31:09
*.138.147.134

-_-; / 노빠라... 나를 노빠대열에 합류시켜 주다니 영광이군요. 그쪽에서 아마 싫어할텐데...^^

또이또이

2007.10.08 15:54:50
*.161.57.60

잘 읽고 제 의견을 첨부하고 갑니다.

전 이번 대선은 87년 체제로 성립된 대통령 직선제와 총선이 불과 5개월 간격으로 연달아 있는 초유의 시기라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은 우리나라 정당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인 정강정책에 따른 정당정치의 구조 정착이라는 씨앗을 이번에 틔울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물론 전 정당정치 구조 정착이 어려운 이유에는 우리 나라 특유의 '문화'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보는 입장입니다만)

그러니까 이번 대선은 오히려 철저하게 '인물',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인물이 품고 있는 '가치'에 올인하는 대선이 되는 것이고, 그 뒤 2008년 4월에 열리는 총선에서는 그 인물에게 힘을 실어 주는 '세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역할분담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전 김헌태가 문국현에게 올인할 때 이미 그의 머리 속에서는 내년 총선까지도 염두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이후로는 우파 문국현의 신당과 가장 경제통으로 알려져 있는 심상정이 이끄는 좌파 민주노동당, 이런 양당 정치의 그림을 '상상'해 봅니다. 그 '상상'이 현실로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전 이명박, 정동영, 권영길, 이인제. 이 4명이 나란히 토론회에 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예요.역사에 길이남을 명장면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이인제와 권영길의 지지율이 토론에 나올 수준이 되었으면 하네요. 그럼,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보노

2007.10.08 16:17:34
*.248.240.14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가려운곳이 시원해지는 느낌이군요. "이명박 대항마 찾는 것이 희망이 아니다." <-기대하겠습니다:)

이상한 모자

2007.10.08 16:42:20
*.136.138.83

저도 20대인데, 누가 저에게 고료를 지불할 의사는 없는지..

글강

2007.10.08 17:25:57
*.218.236.252

하악 ; 언제 보게 되면(대체 언제일까) 민노당 얘기로 서로 싸우지나 않을까 싶었는데, 싸울 일은 없겠네. 대체 왜 또 이번에도 권영길이었을까나 oTL

김대영

2007.10.08 19:29:18
*.138.147.134

ㅋㅋ / 좋게 생각해도 그냥 지켜봐야할 단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지켜봐야할 단계라는 의견에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진보고 보수고를 떠나 현재 출마후보들의 정신상태를 두고 볼 때 "개념후보"군에 넣을 수 있는 인물이 문국현 뿐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명박, 정동영, 권영길, 이인제, 모두 제 기준으로는 "무개념후보"군에 속합니다. 또한 권영길 선출로 대변되는 현재의 민노당을 바라보건데 이 정당에 대한 투표가 진보정치의 성장을 위한 유의미한 장기투자인지 회의가 많이 듭니다.

따라서 문국현은 제게 현대선정국에 있어 만들어나가야 할 유일한 인물이며 같은 이유로 많은 이들이 열광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문국현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성향은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어서 딱 잘라 말하기 무엇하지만 여튼간 문국현에 대한 지지가 지니는 유의미성은 있다는 것입니다.

위의 윤형이 글처럼 반드시 어떤 인물이나 정당에 대한 지지표를 행사하는 것만이 유의미한 정치행위의 전부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치적 시민의 생활양식에서 상수에 해당되는 부분이지요. 대선정국에서 그런 상수의 논리에 벗어나지 않도록 그 연장선상의 지지행위를 하고 투표를 하는 것 또한 지극히 정상적이고 또한 권장되어야 할 행위일 것입니다.

tango

2007.10.09 00:53:46
*.98.163.131

안습인 것은,
어찌어찌 하다 보니 이러다간 권영길은 TV토론회에 나설 지지율 조차 안 나오게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생태도시

2007.10.09 13:34:53
*.15.72.159

정동영의 항상 예의 그 굳고 비장한 표정은 안쓰럽고, 이명박의 허풍에 힘이 실리는 걸 보면 황당하고, 민노당의 임금체불은 엽기적이며, 이인제는 낮도 두껍구나 기네스에 도전하시라.

까막

2007.10.09 17:38:06
*.186.213.15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 >

하뉴녕

2007.10.09 18:43:43
*.176.49.134

오랜만이어요. :)

서민

2007.10.11 19:08:49
*.205.218.169

잘 읽었습니다. 한줄한줄이 다 예리하기 짝이 없어 감탄하며 스크롤 내리다 보니 어느새 댓글.... 근데 이건 제가 몰라서 그러는데요 이무기와 구렁이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전 그게 그거 같아서요... 저희 엄니가 저 뱄을 때 구렁이 꿈을 꾸셨다기에 구렁이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거든요. 얘기하고 보니까...제가 구렁이의 현신이라면 그건 곧 이무기가 더 낫다는 소리군요 ㅠㅠ

서민

2007.10.11 19:13:57
*.205.218.169

내친김에 프레시안 가서 댓글 달린 거 보고 왔는데요 딱 두개 달린 댓글이 인문성에 절망을 했다느니 문국현 띄워주기라느니 하는 내용이네요. 참 특이한 분들 같더군요.

서민

2007.10.11 19:16:29
*.205.218.169

아 맞다 이말씀도 드리고 싶어요! 전 지금까지 반장선거를 비롯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선거에서 기권한 적이 없어요. 기권이 의사표시라는 소리는 게으름의 변명이라고 주장을 했거든요 근데 이번엔 선거 전날부터 1박2일로 놀러갈 거라는... 한윤형님께서 기권을 비난할 수 없는 선거라고 해주시니 마음이 좀 편해지네요. 건필하십시오

하뉴녕

2007.10.11 19:28:35
*.176.49.134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회사원

2007.10.13 19:42:06
*.31.177.170

10.4 남북공동성명선언문을 보니 노무현세력이 가장 크게 치고 나가네요. 내용 중 긍정적인 면들도 보이고 차후 자신들이 아닌 타세력들이 구획해내기 버거운 지점들을 선점하고 경험하고 관계의 매듭을 맺는다는 점에서 대선을 넘어선 엄청난 정치적 경지로 보입니다. 이거 어떡해..... 이명박이는 한다는 짓이 고작 토건이고 문국현이는 CEO, 신당은 뻘짓, 민주노동당은 에헤라....

회사원

2007.10.13 19:47:31
*.31.177.170

각 후보들의 선전된 이미지와 그 실효성에 대한 비판들이 몇 군데 읽힙니다. 이는 현 국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거의가 감지, 반응하고 있는 내용들이므로 현 시점과 다르게 부정되거나 동감되거나 하지 않을 내용들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해당 후보 열혈지지자들이나 그 외 사람들의 대선 관전포인트로 읽히기로는 유용한 글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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