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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두번째 책제목 이벤트

조회 수 1161 추천 수 0 2009.07.10 17:17:51

블로그를 성글게 굴려가며 꾸준히 삽질을 한 결과 곧 두번째 책이 나오게 됩니다. (생각보다 많이 오래 걸렸습니다.) 제가 정했던 가제는 바꾸기로 결정되었고, 월요일에 출판사 개마고원에서 편집회의를 통해 책 제목을 확정하고 표지 디자인을 의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주말 내내 책 제목을 머리싸매고 고민해야 할 처지가 되었는데, 여러분을 동반자로 모십니다.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지난번에 그랬듯 우수 응모자를 선정하여 책이 나올 때 저자 증정본을 사인하여 보내드립니다. 근데 이번엔 시한이 촉박해서 정확히 몇 명에게 드린다고는 말을 못 하겠네요. 지난번에 세명 드렸으니 그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책 내용을 설명해야 하는데...... 뉴라이트 역사논쟁에 관한 책입니다. 그런데 뉴라이트만 비판하는 책은 아닙니다. 뉴라이트 논쟁 이후 '탈민족주의자'는 모두 뉴라이트로 치부되게 되는 정치적 논쟁의 지형도를 바꾸어 보려는 의도입니다. 그래서 내용만 놓고 보면 뉴라이트와 (뉴라이트를 비판하는 표준적인) 민족주의자들을 모두 비판하고 있으며 어떤 부분에서는 민족주의자가 주적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뉴라이트 비판을 중심에 두고 생각한다면 이 책은 "탈민족주의의 관점에서 뉴라이트를 비판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요약될 수 있을 겁니다. 민족주의자 비판을 중심에 두고 생각한다면 이 책은 "주류 민족주의 담론은 어떤 문제가 있기 때문에 뉴라이트의 공격대상이 되었나?"라는 문제의식의 산물로 바라볼 수 있겠지요. 이런 스탠스는 이 블로그를 오래 구독하신 분들에게는 '한윤형이 그 문제에 관한 책을 쓴다면 가지게 될 법한 스탠스'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일종의 '단행본의 긴 호흡으로 이루어진 키보드워리어질의 확장'이기도 합니다. 


저는 역사학 전공자가 아니고 스스로 1차사료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 없기 때문에 이 책의 가치는 한정적입니다. 하지만 뉴라이트 논쟁의 와중에서 각 진영의 학자들이 논객 수준의 발언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것들을 정리하고 비평해 보는 것만으로도 꽤 의미있는 스탠스를 잡아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역사논쟁을 다룬 책이지만 정치평론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역사문제에 관한 논쟁에도 개입해야 했고, 그러기 위해 자료들을 봐야 했으며, 솔직히 좀 버거웠습니다. (아직 완전히 다 끝난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관점을 (사석이나 강의실에서는 표명할 지라도) 공공연하게 드러낸 이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의미를 지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애초에 정했던 가제는 "김구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 뉴라이트 논쟁과 한국 사회의 정치평론"이었습니다. 먹고 살려면 이것보다는 짧으면서도 톡쏘는 제목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둔해서 "뉴라이트 사용후기" / "뉴라이트가 제일 쉬웠어요." / "뉴라이트 고자론" / "뉴라이트 정ㅋ벅ㅋ" 뭐 이딴 패러디 제목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좀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굽신굽신~    


책 구성을 간략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서문 : 아직 안씀

1부 일제시기와 친일파를 어떻게 볼 것인가?

서론 : 왜 우리는 영어에 사족을 못 쓰게 되었을까

(...) 우리가 일본어의 영향 아래 근대를 접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한다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많은 문제들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

1장 역사논쟁과 정치투쟁의 매개로서의 친일파 문제

(...) 즉 현대 한국인들이 일제 식민지기에 대한 역사전쟁을 벌이는 배경에는 현실정치국면에서 친일파를 처단할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 친일파 청산이 가능한지 않은지, 라는 즉각적인 문제제기가 있다는 것이다. (...)

2장 일제가 잔혹해서 친일파를 비판할 수 없다?

(...) 일본 제국주의의 조선 통치가 얼마나 잔혹했는지를 물으려면 비교를 해봐야 한다. 그리고 그 비교의 결과는 복거일이 생각하는 것처럼 '절대적'인 폭압정치를 증명할 수는 없다. 우주의 모든 것은 상대적이며 비교라는 말 자체가 상대평가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

3장 일제가 조선을 통치한 방식이 다행스럽다?

(...) 복거일이 자랑하는 "자유의지와 결정론" 논변은 차라리 이럴 때에 써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일본이 '자유의지'로 선택할 수 없었던 식민통치 방식에 대해 하등 감사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4장 식민지 근대화론을 위한 최소한의 변명

(...) 이영훈은 일제 식민통치는 모순적인 체제였지만, 그것을 통해 조선인들이 근대의 물결에 동참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의 말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해석한다면, 그는 일제 식민통치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부정하지만 그것이 파생시킨 효과는 우리 역사의 유산이라고 말하고 있는 셈이다. (...)

5장 대안 교과서는 매국노의 것인가?

(...) 여기서 뉴라이트의 분열이 드러난다. 식민지기에 대해서는 사실성을 들이밀면서 민족을 위해 미화된 작업을 하지 말라고 얘기하면서 대한민국 건국기에 대해서는 국가를 위해 미화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

6장 뉴라이트 관점의 맹점 : 북한의 경제성장

(...) 이영훈이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본주의를 택하면 경제가 흥하고 공산주의를 택하면 경제가 망한다고 단언한다면 그건 교조주의이지 경제사학이 아니게 되는 것이 아닐까? (...)

7장 민족주의적 친일파 청산론의 문제점들에 대해

(...) 가령 우리는 을사오적을 친일청산의 대상으로 올릴 수 있는가? 그것은 논리적으로 볼 때 신라 주도의 삼국통일을 이룩한 김춘추, 김유신을 '반민족 범죄자'로 처벌하겠다는 것만큼이나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닌가? (...)

8장 탈민족주의 친일파 옹호론을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 뉴라이트류의 친일파 옹호론을 비판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과거를 올바로 응시하고 뉴라이트가 취하는 '선택적 망각'의 메커니즘이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할 것이다.


2부 왜 대한민국 정통성 논쟁인가?

서론 : 3.1 운동과 한국 민족주의

(...) 분단국가를 수립한 김일성과 이승만은 4천년 단일민족을 두 동강냈기 때문에 나쁜 것이 아니라, 3.1운동 때의 민중의 합의를 위반했기 때문에 나쁜 것이다. (...)

1장 임시정부 정통론은 허구다.

(...)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임시정부에 대한 뉴라이트의 공격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게 됨을 알 수 있다. 즉, 임시정부 봉대론은 해방 정국에서 이승만에게 가장 유리하게 작용한 논변이었다는 것이다. (...)

2장 김구는 테러리스트라고 말해선 안 되나?

(...) 우리의 선조들이 버텨온 시간들이 그런 시간이었다면, 우리는 테러리스트라는 말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그 말의 의미를 강대국의 시민과는 조금 다르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 (...)

3장 신탁통치 반대 운동은 광기였다.

(...) 뉴라이트가 긍정해야 한다고 말하는 대한민국 정통성의 본질이 "대한민국은 민족주의적 광기로 탄생한 나라"라는 거라면, 도대체 그들의 민족주의 비판의 진정성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

4장 정통성 논쟁과 학살의 건국사

(...) 그런데 그런 얘기는 네가 지금 밥을 먹고 있기 때문에 이 밥을 그렇게 만든 것은 정당하다는 말과 마찬가지다. 차려져 있는 밥은 맛있게 먹는 쪽이 낫지만, 그것과 그 밥의 정당함에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

5장 탈민족주의자는 통일을 반대해야 하는가?

(...) 박세일을 포함한 한국 보수주의자들의 말에는, 한반도에는 하나의 통일정부가 들어서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 

6장 민주화는 완성되었는가? 

(...) 그러므로 다시 한번 말하지만 뉴라이트의 민주화 완성론에 대한 비판은 개혁세력의 정치적 환상에 대한 자기 비판이어야 한다. (...) 


에필로그 : 아직 안 씀 (할 일 전나 많네여 ;; )
 



P.S 뭐...뭐지!!!! 방금 OSL 8강에서 플토전멸 확정 ㄷㄷㄷㄷㄷ 뭐 이런 일이 다 벌어지나......아아 우울하다. 빨리 책제목으로 구원해 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


 

 

PC방알바

2009.07.11 23:29:29
*.129.9.130

구경만 하다가 재미있어 보여서 몇자 끄적여 봐요.

책 기대 되네요. 건필하3~.

1,꼭꼭 씹고 뱉는 뉴라이트

2,뉴라이트 제대로 알고 까기

3,뉴라이트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4,어둡기만 한 뉴라이트

상치군

2009.07.12 00:10:46
*.41.192.97

1. 한윤형의 비판적으로 뉴라이트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2. 왼쪽눈으로 보는 뉴라이트
3. 탈민족주의적으로 뉴라이트 비판하기
4. 뉴라이트와 민족주의 동시에 뒤집어 제끼기
5. 업그레이드! 안티-뉴라이트
6. 도찐개찐. 뉴라이트와 민족주의 동시에 묶어서 까기
7. 한발 떨어져서 뉴라이트 까기.

상치군

2009.07.12 00:15:23
*.41.192.97

아, 하나 추가. 오른쪽+오른쪽=퇴보

솔솔이

2009.07.12 09:42:44
*.158.66.103

"비밀글입니다."

:

Mr. TExt

2009.07.12 11:23:03
*.215.195.239

A. 뉴라이트와 마주하다
B. 뉴라이트 흘겨보기
C. 그 흐름에 손을 담그다, 뉴라이트
D. 정좌(正坐)하고 읽는 역사, 뉴라이트
E. 자판으로 풀어낸 새로운 오른쪽의 시간들
(키보드 비슷한 것도 안될까요?T^T 더군다나 길기까지 하군요-_-;)
F. 뉴라이트를 위한 조정된 시각
G. 깨물어보다! 뉴라이트

*****************************
몇 개는 막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_-;

이름 짓고 컨셉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_-; 한 시간쯤 전부터 '아아악 응모할만한 이름을 내고 싶어!' 라는 마음 속의 발악만 유지하고 뽀족한 느낌이 드는 단어들이 잘 안 나오네요. 그래도 응모해봅니다T^T

뉴녕하'사마' 의 친필 싸인이 담긴 책은 물론 군침이 납니다만 저는 워낙 '기여' 에 대한 욕구가 강한 가식적인 녀석이라-_-;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많이 앞섰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렇다고 당첨에 대한 기대와 물욕이 없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푸하하하하)

실없는 소리 죄송하고 두번째 책 너무 축하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Mr. TExt 드림

하게타카

2009.07.12 20:31:00
*.153.194.251

오~~ 축하축하축하^^

책제목은 '뉴라이트 시망' 이 어떨지..ㅋㅋㅋ

ivN6

2009.07.12 21:26:33
*.67.204.20

저자의 의도를 잘 몰라서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남겨보았음.

1. 한국에서 보수로 사는 제3의 길 (만약 부제가 필요하다면 부제 : 뉴라이트, 민족주의를 넘어서)

2. 뉴라이트와 민족주의를 넘어서자.

3. 한국의 보수주의와 제3의 보수

.... 이정도면 책의 의도에 부합하는 제목이 될 듯.


그리고 책 제목이란 모름지기 책의 의도를 가장 잘 아는 저자가 써야 좋은데 ㅋㅋ

cyp

2009.07.12 23:52:04
*.137.230.150

저도 같은 생각.
책도 다 안 읽어보고 제목을 정하는 건 한계가 있는 듯.

어쨌든 이번 책은 많이 팔렸으면 좋겠네요^ ^

-명망가(?)들의 추천사를 받는 건 어때요?

2009.07.13 00:43:45
*.61.49.67

정좌하고 뉴라이트 /재밌어요
뉴라이트 정ㅋ벅ㅋ도 괜찮은데요 ''

TheQ

2009.07.13 04:00:45
*.200.62.118

http://bit.ly/tAtcC

혹. 영감을 제공할 수 있을까 싶어서...

andante

2009.07.15 06:55:34
*.37.195.181

(윤형님이 원글에서 쓰신 것)
뉴라이트 역사논쟁
부제- 각 논객들을 비판한다

2번째 출간 축하드립니다!!!
굉장히 흥미롭고 제 시야를 넓여줄 것이니 무쟈게 기대됩니다.
저는 당첨은 꿈도 안 꿉니다.
(아놔 왜! 매번 제가 들어오지 못한 날에 이벤트를 시작하신답니까.ㅋ)

호쿤

2009.07.16 00:18:47
*.34.7.102

굿 바이, 뉴라이트

이건 어떤가요;;?ㅋㅋ

스카이락

2009.07.20 00:01:34
*.10.19.155

그러니까 이 책의 주요 논점이 뉴라이트 역사관과 민족주의 역사관 둘 다에 대한 비판이니까... 대중의 뉴라이트 역사관 비판의 핵심인 '탈민족주의' 그리고 거기에 대한 안티테제라 할 수 있는 민족주의(뭐 순서가 좀 바뀐듯하지만) 그리고 거기서 synthesis 를 찾으려는 의도처럼 보이는데요... 뉴라이트를 비판할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매국노', '나라를 팔아먹은 놈', '친일파' 이므로 이런 단어들을 넣으면 좋을 것 같구요... '나라는 팔아도 양심은 못 판다'같은 조금 낚시성(?)을 가진 재목이라든지 '당신들의 편가르기 : 매국노와 애국자'같은 제목을 조금 손봐도 괜찮을듯...

스카이락

2009.07.22 01:19:18
*.10.19.155

아니면 이책의 주제가 '민족주의'를 뛰어넘는 관점에서의 뉴라이트를 비판 이라고 했을떈 의인법을 써서 '이완용을 팬 다음엔 김구를 넘어라!'같은 식의 재목도 괜찮을듯 합니다. 표지는 몇대 얻어맞고 눈탱이가 밤탱이된 이완용이 쓰러져 있고 그 앞에선 김구선생이 쌓은 '민족주의'라는 이름의 벽을 한윤형씨가 멋지게 뛰어넘고있는 그런 모습으로..(누구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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