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마감치고 있는데 정말 별 찐따가 글쓰게 많드네.
진중권이 오마이뉴스에 글을 쓰자마자 곧바로 빅뉴스에 반론을 올린 변희재. 모든 언론이 진중권-디워 논란을 타서 조회수/발행부수 올리려고 난리치고 있는데 그라고 빠질리는 없다.
그러나...
명백히 과장이다. 공포분위기? 대체 네티즌들이 누굴 암살이라도 하려 했단 말인가? 다시 강조하지만, 이 정도의 네티즌의 반발에 겁먹어서 글을 쓰지 못하는 수준의 사람이라면 진중권을 포함해서, 모두 절필하기 바란다. 그래야 제대로 된 지식인상을 확립할 수 있다.
이 구절을 읽고 나니 안 나설 수가 없더라. 우리 변희재씨는 2001년 경 한국 사회 전체로 볼 때는 한줌도 안 되는 여성주의자들과 논쟁(?)을 하다가 지쳐서 "여성주의자들과의 싸움은 영혼을 파괴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물론 명백히 과장이다. 대체 여성주의자들이 변희재를 암살이라도 하려 했단 말인가? 만명 단위의 네티즌의 반발에 겁먹어서는 안 된다고 믿는 변희재라면 서너명의 여성주의자들에게 영혼을 빼앗긴 그 가련한 몸뚱이에 안식을 주길 바란다. 그냥 자결하란 말이다. 쪽팔려서 어떻게 살려고?
평생 다수의 생각을 거스르지 않고 살았던 변희재는 다수의 테러라는 게 뭔지도 모를 것이다.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경험에 대해 용기를 가져라라고 요구하는 건 온당한 일인가? 온당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강한' 사람만이 지식인이 될 수 있는 사회도 정상은 아니다. 민주주의 국가는 적당히 약한 사람들끼리 살 수 있는 사회다.
내가 권고하는 건 딱 하나. 변희재는 현재 만인의 적인 진중권을 비판하는 생산성 없는 짓을 할 게 아니라 본인의 생각에 '권력'의 과도한 비호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화려한 휴가>를 영화적으로 철저하게 비판하라. 어설프게 아무 한테도 욕 안 먹는 포지션 취하지 말고. 그게 당신의 논지를 따른다면 생산성 있는 일이다.
그런데...
네티즌의 분노는, 영화계가 이상하게 패거리 권력을 만들어, 특정 영화는 띄우고 특정 영화는 폄훼하는 행위 대해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그 반대편의 영화가 <화려한 휴가>이다. <화려한 휴가>는 광주의 역사를 정치적, 상업적으로 악용하는 측면이 있는데도, 영화계에서 찬양일색으로 여론을 몰아가고 있다. 이는 네티즌의 자발적 여론이 아니라, 그야말로 권력이 개입하고 있는 현상이다.
변희재가 멍청해서 책을 읽어도 논증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건 애저녁에 알고 있었지만, 이건 좀 심하다. 변씨는 독서 이전에 서핑부터 해야겠다. <화려한 휴가>도 지금 평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적으로는 그리 뛰어나지 않아서, 많은 평론가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물론 영화적으로 평가한다면 <디워>만큼이나 나쁘겠냐만은, <디워>에 대한 평가와 크게 다를 바도 없다. 도대체 어떤 네티즌들이 <화려한 휴가>를 띄우고 <디워>를 까는 행위에 분개하고 있다는 건가? 피식...
한때 당신이 참여했던 극렬 노빠들의 성지 서프라이즈 사이트 가봐라. <화려한 휴가>는 <디워>와 마찬가지로, 폄훼되어서는 안 되는데 평론가들에게 폄훼당한 영화로 취급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평론가 vs 민중의 전선에 <화려한 휴가>를 <디워>와 함께 후자 쪽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소수일지 모르지만, 대다수의 디워팬들은 <화려한 휴가>와 디워를 비교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그건 당신 혼자만의 머리속에 든 관념일 뿐이다.
조선일보에서 밥먹기 위해 <화려한 휴가>를 까야하는 주제에 여전히 안티조선의 기수 '강준만'을 인용한다. 정말 잘났다. 그게 변희재의 실존적 애환이다. 이것이야말로 밥그릇의 문제다. 변희재의 글은 자유인 진중권에 대한 한 노예의 원한감정이다. 멍청한 소리나마 마음껏 지껄일 자유를 팔아 조선일보로 갔건만 뜰 수 있는 기회가 얼마 안 남았다는 걸 안 필사적인 발악이다. 진중권이 더 공부해야 한다고? 그러는 당신에게 남은 타이틀은 "진중권의 과 후배"라는 것 뿐인 걸. 주제파악하기 위해 제발 서핑이나 하기 바란다.
tango
진중권이 시학을 들어 디워의 한심한 스토리를 까대자 한다는 소리가 "아리스토텔레스의 비극의 쾌와 대중예술의 쾌는 다르다."
저 허접한 조어는 그렇다 치고, 무릇 '모든 이야기체 서사'의 기본 원리를 밝힌 책이라 볼 수 있는 시학의 원칙들이 '대중예술'에서는 왜 어떻게 적용이 안된다는 걸까요? 오늘날 헐리웃 스토리분석가와 투자책임자들이 그렇게 중시하는 '20단어 이내로 요약되는 좋은 스토리'란 결국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미 2500년 전에 정리해놓은 원칙들에서 한 가지도 벗어나지 않은 것들을 뜻하며, '디워'가 진정 헐리우드를 정복하고 싶다면 바로 그들, 철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숭배자들 입맛에 맞아줘야 한다는 걸 과연 알고 해댄 소리일까요?
미학꽈니깐, 의무방어 차원에서라도 한 번 읽어봤다면, 무식해서 용감한 이런 소리 따윈 입에 담지 못하겠지요.
변희재가 하찮은 독서량과 허접한 독해력을 가지고도 아직도 살아 입을 나불대고있다는 게 이번 사태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코미디 되겠습니다. 쎈놈에게 기생해보려고 꼼수 부리다 대략 스타일 구기고 찌그러져 지내던 변희재의 실존적 애환....뭐 그 정도로 이해해줘야 되는 걸까요 아예 이 기회에 그입을 닥치게 만들어놔야 하는 걸까요?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