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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조회 수 1809 추천 수 0 2009.10.18 09:38:19


......물론, 난 클래식 따위 쥐뿔도 모른다.


근데 어제 문득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하여 아릅답고 푸른 도나우 강을 틀어놓고 "아, 이거였구나..." (뭘 모르는 이들이 유명한 클래식 음악을 틀어놨을 때 받는 느낌은, 아 이 유명한 곡의 이름이 이거였군... 이다.) 하며 책을 읽고 있는데, 친구가 메신저에서 뭘 하고 있느냐고 물어봤다. 


가감없이 사실을 이야기했다.


"뭐뭣? 어째서 하필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인가??!!"


떠오르는 얘기가 없어서,


"로저 젤라즈니의 SF에서 (<신들의 사회>다.) 남자 주인공이 부르고뉴 포도주를 처묵처묵하면서 이 노래를 연주해 달라고 악사에게 그러거든..."


그러자 친구는, 내게 어느 로봇물의 분돌이라는 캐릭터와 슈퍼로봇대전에서 다른 모든 등장인물의 것을 씹어버리는 그의 배경음악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다... 

Syo

2009.10.18 17:26:55
*.130.196.93

바그너의 [발키리의 기행]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드모아젤 레미, 이것은 운명이란 것이다."

하뉴녕

2009.10.19 11:28:58
*.49.65.16

애니도 게임도 안 해본 제가 잠깐만 검색해도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 맞다고 뜨던걸요. --;;

Syo

2009.10.19 13:25:58
*.130.196.93

로봇대전 버전마다 다른가봅니다^^;; 슈퍼로봇대전 F 19화에서는 심지어 분돌과 함께 나오는 동료캐릭터가 자기 입으로 "바그너인가. 니벨룽겐의 반지 제 3막 발키리의 기행..."라고 대사까지 치는걸요 ㅎㅎㅎ
별거 아닌데 리플을 두개나 달았군요;

날다

2009.10.20 01:45:51
*.226.126.57

한윤형님에 대한 내용이 우석훈 블로그에 쓰ㅣ어져 있어 간만에 들러 글들 읽고 갑니다...

요한스트라우스

2009.10.22 20:31:13
*.131.243.50

클래식 따위라니.. 클래식 몰라 무슨 열등감 느끼나욤?ㅋㅋ

하뉴녕

2009.10.22 21:14:03
*.49.65.16

예 그렇습니다. ㅎㅎㅎ 그렇긴 한데 따위라는 말을 그렇게 해석 안 할 수도 있는 것 같네요. ㅋㅋㅋ


[명사][의존명사]
1 {명사 뒤에 쓰여} 앞에 나온 것과 같은 종류의 것들이 나열되었음을 나타내는 말.
냉장고, 텔레비전, 세탁기 따위의 가전제품
텃밭에 상추, 호박, 고추 따위를 심었다.
2 {명사, 대명사, 어미 ‘-는’ 뒤에 쓰여} 앞에 나온 대상을 낮잡거나 부정적으로 이르는 말.
아버지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내 괴로움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너 같은 놈 따위가 뭘 안다고 남의 일에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냐?
최고니 뭐니 하는 따위의 말로 환심을 사려 하다니.

Man

2009.10.23 16:06:37
*.124.96.28

푸하핫, 클래식은 그냥 자기가 알고 즐기는 곡들이 진리인 겁니다,

rebelarmy

2009.10.24 04:50:05
*.144.32.244

하필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라니... 지금 들으니 좋네용.. 그 곡이었군용 :0 ... - 요한스트라우스의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도, 이번과 같이 들을수 있어요. : - )..

똠방

2009.10.24 15:40:21
*.71.52.150

제가 책을 읽어도 가물가물하다보니,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하뉴녕님의 글을 일고보니, 로제 젤라즈니의 소설에서 그런 부분이 나왔던 듯... 책이 옆에 있으면 바로 확인하겠지만, 책은 다른 데 있는지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은 80년대에 나왔던 유고영화 '아빠는 출장중'에서 주제음악으로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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