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존나 무서운 노무현

조회 수 1162 추천 수 0 2009.11.09 13:40:07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386633.html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연임이 안 될 뿐 다른 공직선거에 나오면 안 된다는 법은 없으니 퇴임 이후 (다른 전임 대통령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노무현은 국회의원에 다시 나오지 않을까."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같이 얘기하던 친구들이 대통령 하던 양반이 어떻게 쪽팔리게 국회의원을 나오겠냐고 반문했었다. 나는 그 친구들이 노무현이란 사람을 잘 모른다고 생각했다.


근데 나도 잘난 척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던 거다. 김해 시의원이라니, 이건 나같은 사람의 상식을 뛰어넘는다. 실제로 노무현이 전국에서 가장 압도적인 지지율로 김해 시의원이 되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친노세력의 정치세력화, 국민참여신당에 비해 비판적인 입장이다. 그것이 민주당과 진보정당들 사이에서 구별될 수 있는 정치적 노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과 비슷한 실험이었던 개혁당과 열린우리당의 실패에 대한 어떤 반성이나 성찰이 있단 얘기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친노인사들의 '하방운동'은 높이 평가해야 할 것 같다. 설령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들의 정치노선이 의미가 없을지라도, 지역사회에서 공직을 수행하면서 경험을 쌓으면 새로운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은 비슷한 경험이 없는 진보정당 인사들에 비해 엄청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나를 포함한 진보정당 지지자들은 줄곧 '노빠'들을 향해 너희들은 이벤트를 통한 감동만 추구하지 실질은 없다는 식으로 비판해 왔는데, 말하자면 이것은 '실질이 있는 이벤트'인 셈이다. 그리고 '하방'할 만큼 높이 올라갔던 인사가 많지 않다는 점, 심상정 노회찬 같은 이는 '상방'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이 이해는 가긴 하지만, 이런 이벤트를 벌일 수 없다는 것은 진보정당들의 무력함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하겠다.
 

먼훗날언젠가

2009.11.09 14:03:50
*.45.62.1

"비밀글입니다."

:

허크

2009.11.09 18:35:25
*.104.69.61

나는 친노세력의 정치세력화, 국민참여신당에 비해 비판적인 입장이다. => '대해'

컥. 진짜 무섭군요.

지난 번에 박상훈 선생님이 우리나라에서 따라할 만한 정치인 '모델'은 노무현 밖에 없다고 했는데, 확실히 맞는 말이긴 한 거 같습니다. (물론 이 평가는 집권 까지의 과정을 얘기하며 나온 얘기입니다.)

dw

2009.11.09 20:48:48
*.42.48.14

헐.. 경호받으면서 시의원 사무실에 출근이라...
시의원 회의에서 필리버스터하는 전직 대통령의 모습이라...
제가 대통령 해봐서 아는데 드립....을 치는 전직 대통령이라...............

아... 아까운 사람....

음...

2009.11.10 07:23:30
*.236.20.50

듣고 보니 이런 정치 시트콤 하나 나오면 좋겠는데요.

블랙프란시스

2009.11.10 07:34:03
*.223.177.110

음.../ 미국에서는 비슷한 내용의 영화가 이미 나왔어요. 전직 대통령이 조그만 도시의 시장 선거에 나간다는 코미디영화가 있습니다.

outsider

2009.11.10 19:34:11
*.200.233.41

국민참여당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이 발상은 인정해줘야겠군요. 굉장히...좋은 생각인데요.

ringo

2009.11.11 02:48:12
*.112.165.107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슬쩍 즐겨찾기 해두고 간간히 들러 글을 읽고있는데 민폐는 아니겠지요?

훌쩍 떠나 보내기엔 너무나 아까운 사람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있었음

2009.11.26 23:14:10
*.203.154.151

예전에 그런분 있었습니다.
노승환씨라고 마포에서 5선인가 국회의원한분인데
국회의원 은퇴하구 구청장 출마해 당선됬었습니다.

결국 한껀해서 마포에 월드컵경기장 유치해줬죠....ㅡ.ㅡ;;

은닉비

2009.11.30 21:52:48
*.119.90.50

여기는 왜 추천 버튼을 ㅇ없나요 추천 한방누르려했더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1 리영희 선생님 팔순 생신잔치 [7] 하뉴녕 2009-12-03 945
1080 이상한 모자 님께 사랑의 편지를 하뉴녕 2009-11-28 828
1079 성룡 모음 1 [5] 하뉴녕 2009-11-26 819
1078 [레디앙] 2010 지방선거 노회찬-심상정 여론조사 지지율 file 하뉴녕 2009-11-26 1609
1077 황신예찬 [9] 하뉴녕 2009-11-24 1058
1076 트윗하는 노회찬 file [11] 하뉴녕 2009-11-23 925
1075 정신공격 [6] 하뉴녕 2009-11-20 886
1074 드래곤 케이브 2 file [7] 하뉴녕 2009-11-18 876
1073 [자음과모음] 이명박 시대에 필요한 정론지라는 꿈 (부분공개) [1] [1] 하뉴녕 2009-11-12 1156
1072 드래곤 케이브 [3] 하뉴녕 2009-11-11 919
1071 존나 무서운 이명박 [11] 하뉴녕 2009-11-09 919
» 존나 무서운 노무현 [9] 하뉴녕 2009-11-09 1162
1069 마재윤 vs 박지호!! [3] 하뉴녕 2009-11-07 2055
1068 박정석 vs 손찬웅 09. 10. 31. in 매치포인트 [4] 하뉴녕 2009-11-06 1044
1067 와병 중 마감 [6] 하뉴녕 2009-11-05 804
1066 레비 스트로스 타계 [17] 하뉴녕 2009-11-04 874
1065 본격 제2차세계대전 만화 2권 : 만화가의 탄생 [4] 하뉴녕 2009-11-04 1059
1064 입장 표명하겠습니다. [9] 하뉴녕 2009-11-01 10647
1063 엄기호 [12] [2] 하뉴녕 2009-10-30 1253
1062 히요 님의 사태 정리글 [56] 하뉴녕 2009-10-29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