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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친노와 진보신당

조회 수 5880 추천 수 0 2010.05.16 19:24:55

(나를 포함한 소위) 진보들은 노무현이 참여정부 때 펼쳤던 정책들이 서민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다(고 믿는다). 진보들은 참여정부 시기에 분신하고 자살하고 맞아죽었던 노동자나 농민들을 기억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노무현은 서민을 위해 노력했으며, 기득권 세력의 방해를 받았고, 주류가 아니었기에 끝내 목숨을 던져야 했던 비극적인 사내다. (이 사건의 비극성에는 나도 동의하는 바다.)


진보들은 한명숙이 국무총리 시절에 했던 일들을 기억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한명숙이 친노라는 것과 최근에 검찰의 부당한 수사를 받았다는 사실만 기억한다. 진보들은 노무현의 매력을 기억하면서도 유시민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노무현의 매력과 노선이 유시민에게로 전이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노무현=유시민'이란 점을 생각할 뿐이다.


2008년 촛불시위라는 축제의 탈진과 2009년 전 대통령 서거라는 비극의 화학적 결합 속에서 오늘날 진보를 줄곧 입에 담았던 세력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별로 없다. 몇 년 전엔 '신자유주의 반대'라는 구호만 나오면 '꼴통 진보' 취급을 하던 사람들이 그 구호를 쓰면서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반대하는 꼴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다. '진보'나 '좌파'에 되도록 거리를 두려고 했던 이들이 스스로를 진보라고 심지어는 좌파라고 자임하는 꼴을 바라볼 뿐이다.


나쁜 일은 아니다. 일관성이란 것은 학문과 비평과 글쓰기의 미덕일 수는 있어도 정치의 미덕일 수는 없다. 4대강 사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는 것이 미덕은 아니듯이 말이다. 세종시 문제 같은 것은 다른 차원이긴 한데, 일관성보다는 절차에 대한 존중의 문제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무슨 말인가 하면 이 경우에 친노세력이 과거에 추진하지 않았던 무상급식이나 로컬푸드 등을 입에 담는다고 해서 그걸 규탄하는게 의미있는 일은 아니라는 거다.


할 수 있는 말은 이런 것일 거다. '과거에도 그들은 약속을 하고 당선됐다. 하지만 집권기간 동안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거다. 믿어서는 안 된다." 타당한 면이 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건 일관성의 문제는 아니고 진정성과 의지의 문제일 거다. 그런데 친노가 과연 예전과 같은 통치방식을 택할지에 대해선 이론의 여지가 있다. (지금은 지방선거고 여전히 대선은 박근혜의 우위가 점쳐지긴 하지만) 만일 친노가 통치한다면 검찰에 대해 참여정부 때와 같은 태도를 취하진 않을 거다. 삼성 문제 역시 그렇다. 2002년이 아니라 2012년에도 그들이 '개혁'의 이미지를 고수하려 한다면 그들은 삼성에 대해서도 조금은 다른 태도를 취할지도 모른다.


물론 이런 것들은 하나의 추측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들의 언술로 보건데 '노동을 배제하는 정치'의 틀을 바꾸지 않을 거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소위) 진보들의 존재근거도 여전히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확실한 것은 '과거의 친노의 행태'를 통해 '지금의 친노의 정체성'을 공격하는 비판 방식이 설득력이 없을 수 있다는 거다. 물론 그들은 공개적으로 참여정부의 통치행위의 그 무엇에 대해서도 반성하는 바가 없다. 하지만 그건 '반성'행위 자체가 참여정부의 개혁적 이미지를 유지시키는데 문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이 실제로 같은 방식으로 통치할 거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서민을 내세워 당선되었고, 서민생활을 개선하지 못해 패배했지만, 복지제도와 이전 정권이 만들어낸 모든 체제를 날려버리는 정권을 겪고 그 역풍을 입었으니 다시 집권하면 저번보단 좀 더 과격하게 무언가를 하려고 할 가능성도 있다.


당연히 아닐지도 모른다. 유시민은 선거 때에만 진보들의 정책과 수사를 빨아들여 한나라당과 각을 세운 후, 집권하면 예산이 어쩌니 현실이 어쩌니 운운하면서 한나라당보다 두발자국 정도 왼쪽 걸어가고 밍기적 거릴지도 모른다. 그리고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다시 성큼성큼 열걸음 오른쪽으로 걸어갈 지도 모른다. 친노세력이 교조적 진보가 못 되고 현실적이고 상식적이며 얌체같은 보수세력인 탓에 한국 사회는 계속 극우의 길로 치닫게 될 지도 모른다. 그렇더라도 그런 일은 가능성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일어나야 의미가 있다. 그래야 진보세력 자신의 성장이나, 그 성장으로 인한 민주당-친노세력에 대한 좌파적 압박이 필요함을 역설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가능성과는 상관없이 친노벨트란 것들의 승리를 바란다. 지역토호 밖에 안 남은 민주당 내부에선 더 나은 세력이기도 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후보 사퇴해달라고? 안 되지... 너희들이 잘 해도 진보는 필요하고 너희들이 사기를 치면 진보는더 필요한데, 한나라당이 집권할 때마다 뿌리를 파서 갖다바치라고 하면 한국 사회는 영원히 이 수준에 머무르냥 얘기냐 그건 안 되지...... 니들이 잘해서 뺏어가야지......


이와 별개로 진보신당의 지리멸렬함에 대한 비평은 가능하다. 진보신당의 문제는 무엇보다도 선거국면에서 당의 전략/전술이 총체적으로 정립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국위원회에서 독자노선 결의하고 당대표는 진보대연합을 천명한 가운데 당은 5+4연대 테이블에 앉았다. 부산시당은 5+4연대 파탄 후에도 절차적 흠결을 무릅쓰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천명했다. 울산시당에선 선거 협상의 실패로 민주노동당에 고사를 당할 지경이 되었다. 여기저기서 지역 사정에 따라 진보대연합이나 민주대연합을 천명하는 전술적 기동들이 불균질하게 일어났다. 충남도당 후보는 당이 민주대연합과 결별하지 않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후보직을 사퇴하는 모순적인 행동을 보여주었다.


구체적으로는 무엇이 문제였을까. 첫번째로 5+4 연대에 애초에 들어간 것이 무원칙한 선거 연합 전술의 난립을 부추겼다는 면이 있다. 두번째로 당의 역량에 걸맞지 않게 지나치게 많은 선거구에 출전하려고 했다는 문제가 있다. 나도 5+4 연대 초기에는 이 연대의 구성에 분개하면서도 일단은 협상을 해보고 요구가 무리할 때 나오는 것이 방책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는 그 생각이 틀렸던 것 같다. 사람들이 단일화를 지고지선한 가치로 상정하고 협상결렬의 책임을 진보신당에게 떠넘겼다는 문제도 있지만, 이 테이블에 참여했기 때문에 진보신당 구성원들도 민주대연합이나 진보대연합을 선택가능한 옵션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 결과가 무원칙한 선거전술의 난립이었다. 전국위원회의 결의는 실종되었고, 당 지도부는 일관성 있는 선거전술을 위한 통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두번째 문제 역시 중요하다. 진보신당의 구성원들이 민주대연합이나 진보대연합에 대한 유혹을 느낀 이유는 간단하다. 완주할 돈이 넉넉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애초에 도대체 왜 이렇게 무리한 출마계획을 세웠는지가 문제가 된다. 물론 생존을 위해서였을 거다. 일정 기간 내에 어느 정도 입지를 점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감. 그래서 활동가들과 당원들의 전적인 희생과 결의를 바탕으로 한 무리한 선거계획을 세웠을 거다. 하지만 특히나 앞으로는 그런 희생이 잘 이뤄지지도 않을 거고, 그보다 그런 희생을 바탕으로 해서 선거 결과가 잘 나올 가망도 별로 없다. 진보신당은 앞으로 확장형 생존전략이 아니라 내실형 생존전략을 세워야 할 것 같다. 감당할 수 있을 크기의 일만 벌이는 것이, 어쩌면 이 한정된 당원과 지지도와 재화를 가지고 오래 버틸 수 있는 길인지도 모른다.


이렇게 무리한 선거를 벌이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민주노동당과의 관계 문제일 것이다. 매우 잘 되면 민주노동당을 억누르고 진보정당의 대표가 될 수 있고, 적당히 잘 되면 후에 통합하더라도 지분협상에서 유리할 것이며, 선거가 망하면 민주노동당에 흡수될 수밖에 없으리라는 '선수'들의 위기의식이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은, 진보신당을 흡수병합할 의사도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진보신당을 절멸시킬 생각이다. 진보신당 구성원 중 민주노동당에 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분당은 잘못된 일이었습니다."라고 무릎을 꿇고 반성문을 쓰면 민주노동당에서 받아줄 일이다. 사실은 민주노동당이 결국 분당된 이유조차도 NL들의 그런 단호함 때문이 아니었던가. 폭력남편은 매맞는 아내가 가출하자 정말로 영혼의 상처를 받았던 모양이다.


진보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참혹한 실패를 경험하게 될 것 같다. 당 존립이 불투명할 정도의 참패일 것이고, 당 개편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다만 돌아갈 곳이 없다는 현실인식을 공유하고 당의 존재의의에 대한 원칙을 다시 새기고 그 풍파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언제가는 당원

2010.05.16 20:47:19
*.79.254.142

꼭 진보신당이 제 궤도에 오르기를 기원합니다.

asianote

2010.05.16 21:42:29
*.50.73.160

폭력남편은 매맞는 아내가 가출하자 정말로 영혼의 상처를 받았던 모양이다.

이 문장 정말 대단한 문장이네요. 진화심리학 해석에 따르면 폭력을 행하는 남편은 부인을 멸시함으로써 부인의 자기존중감을 낮춰 부인이 다른 남자에게 매력없다고 스스로 생각하게 해서 나(폭력남편)를 제외하고는 너를 받아줄 남자 없다는 식으로 설명하더군요. 민주노동당이 폭력남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고양이

2010.05.16 22:06:24
*.140.136.145

대체로 동의하는데, 다만 "민주노동당은, 진보신당을 절멸시킬 생각"이라는 단언의 근거가 궁금하긴 합니다.

하뉴녕

2010.05.16 22:56:14
*.234.244.16

뭐 울산과 서울에서의 행태와 과거의 기억으로 추론한 것이죠. 한국의 정치비평은 본질적으로 작두타기라서 흑흑 ㅜㅜ

수하이

2010.05.17 11:27:54
*.235.154.239

절멸보다는 흡수통합에 방점을 두고있는것 같은데, 망하게 된다면 손안대고 코풀기 정도가 아닐까요? 자신들이 유리한 입장에서는 패권적으로 밀어부치기가 반복되는 것이지 특별히 절멸쪽으로 방향을 잡지는 않은듯 합니다.

하뉴녕

2010.05.17 11:44:44
*.49.65.16

간단히 말하면 '분당오적'은 무조건 척살이고 나머지는 '분당은 오류였습니다. 싹싹' 빌어야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거죠. 그건 흡수통합이라 보기도 힘듭니다.

...

2010.05.16 22:23:56
*.109.116.184

진보신당의 (예상되는)참패를 너무 외재적 조건으로만 돌리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진보신당이 집권에 대한 현실적 비전은 차치하고서라도, 적극적 욕망은 충분히 어필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너무 부족했다는 생각입니다. 주변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진보신당 쟤네는 하는 말 다 옳은데, 우리가 안 도와줘도(뽑아줘도) 자기들끼리 잘 살아(놀아)"라는 식입니다. 절박함이 없다는 겁니다.

제가 느끼기엔 진보신당이 너무 울타리 안에서 도취된 거 아닌가 하는 인상이 짙습니다. "우린 달라. 다른 당을 가봐라 우리같은 정당문화 있는 당이 어딨냐?" 라거나 "솔직히 정책의 건전성은 우리가 좀 쩔지 않음? 사람들은 몰라도 너무 몰라~ 우리가 진짜 대안이지!!" 라는 식으로 자기색채 증명 혹은 더 나아가 민노당으로부터의 분당 당위성 설파에만 몰입했던 것 같네요. 솔직히 이번 선거 기대 별로 안 했습니다. 5+4는 전략적 실패일 뿐이구요, 거기에 큰 의미 두는거 진보신당 사람들밖에 없어요. 맥락 모르고 받아들이는 대다수 사람들한테 아무리 얘기해봤자 역효과나는 것 같더군요.

하뉴녕

2010.05.16 23:04:08
*.234.244.16

흠 제가 쓴 글이 외재적 조건에 대한 서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말씀하신 부분은 진보신당이 넘어서야 할 부분인 건 분명하지만 1프로냐 5프로냐를 따질 때 공략이 되는 대상은 아닙니다 ㅜㅜ 왜냐하면 지금 시점에서 그 사람들의 마음을 충족시키려면 잘난 척(?) 안 하는 것만으론 안 끝나고 출마를 안 해야 하거든요 -.-;; 이정희가 이해찬에게 대통령감이라는 칭찬 듣는 거 보세요. 근데 진보신당 정체성으로 선거에 안 나올 수는 없거든요...

홍선생

2010.05.16 22:46:39
*.14.120.35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관계에서, 정말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명제이긴한데, 민노당 당원이신 제 배우자님(....)이 이번엔 '진보신당측 심상정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유시민을 찍겠다'고 공언하더군요. (뭐 후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경기도민입니다). 진보신당의 협상태도가 너무 기존 정당이 하던 짓거리와 비슷해서 싫다고 말은 하지만, 지난 2008선거때를 돌이켜보면 NL노선인 운동권출신 민노당 당원이 보기에 진보신당은 굉장한 눈엣가시였다는게 절절히 느껴졌었어요. 그래서 마지막 두번째 단락이 참으로 마음아프게 다가옵니다.
저 역시 이번에 너무나 큰 시련을 맞이하게 될 진보신당의 투혼이 (벌써부터) 눈물겹지만, 그래도 '사표를 생산하지 않기 위해 내 의견을 희생하'지는 않는 '자유'를 행사할 생각입니다. 더불어 아직 우리에겐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이유가 충분히 남아있는데다, 비례대표도 남아있으니까요 :)

정해찬

2010.05.16 22:58:24
*.199.134.229

캬~ 우울하네요.

지나가던 친노

2010.05.17 00:20:23
*.101.120.107

좋은 글이네요.

말줄임표

2010.05.17 03:42:32
*.168.98.239

5+4에 대한 분석은 결국 결과론적인 얘기지 참여안했으면 또 안한대로 당내외의 비난과 혼란은 여전했을 거라고 봅니다. 단일화가 모든 이슈를 잡어먹는 현재의 정국에서 진보신당이 출마를 포기하지 않는 한 숨만쉬어도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지요. 많은 이들이 이랬어야 한다 저랬어야 한다는 식의 분석을 늘어 놓는데 어떤 입장을 택했든 현재의 처지가 크게 바뀔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말씀하신대로 친노-민주당 세력이 향후 어떤 행보를 걷든 진보정당의 존재의의가 있음을 인식하면서 선거 참패에 흔들리지 말고 당의 생존에 다들 노력해야겠지요.

개인적으로 진보신당의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체 민노당과의 진보양당체제가 지속된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전면적인 선거연합과 합당으로 가야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총선만 봐도 진보신당이 새로운 정책을 내면 민노당이 그대로 흡수하는 모습을 보였었지요. 내부 정파가 어떻든 국민들에게 이념과 정책에서 전혀 구별되지 않는 두 정당이 독자적인 길을 가는 거에 무슨 명분이 있을까 하는 회의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민노당이 최근 민주당과 적극적인 선거연대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보신당 지지자들에게 돌아갈 곳이 없다는 점을 저도 뼈저리게 느낍니다.

하뉴녕

2010.05.17 11:10:21
*.49.65.16

역시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이러니 저러니 망하는 거였다면 원칙을 세우는 쪽이 좋았죠. 망하는 방식에도 점수를 매길 수가 있는 것이죠. 망할 거라고 예측을 못했으니 아둥바둥이 있었겠고 거기에 대해 평가를 해야 되는 것이겠죠.

말줄임표

2010.05.17 13:08:34
*.168.98.239

과거에 대한 평가와 반성이 그저 선명성만을 내세우는 것만이라면 세상에 그 것 보다 쉬운 분석과 평가가 어디있겠냐는 생각이 들어서요. 글쓴이 본인이 그렇지 않다는 건 잘 알고 있으나 일부 좌파들의 위와같은 태도에 다소 짜증을 느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원칙'이란 진보신당이 추구하는 어떤 진보적 가치들이 원칙인 것이지 5+4협의에 참여하고 안하고 자체가 원칙일 수는 없다고 봅니다. 5+4의 결과가 진보신당의 독자노선을 훼손함에도 그에 따른다면 그 때에 비로서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지요. 정치란 애초부터 생각이 다른 이들과의 합의를 전제로 하는 것인데 부정적 결과가 나올 것임을 전제로 대화 자체를 거부한다면 정치세력이라는 의미가 없는 것이고 그 자체로도 무능함을 보여주는 거겠지요. 지금의 진보신당 처지는 당의 실력과 정치적 역학관계를 반영하는 것이지 5+4의 참여여부에 따라 달라졌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결과론적인 정치공학적 예상에 집착한다면 자기위안은 될 수 있을지언정 진보신당이 처해있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는데 방해만 되지 않을런지요.

하뉴녕

2010.05.17 13:39:59
*.49.65.16

말씀하신대로 5+4논의의 참여 자체가 원칙의 훼손일수는 없겠지요. 원칙의 차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5+4논의 참여 자체가 아니라 당 전체 차원의 전략의 부재였습니다. 어느 정도의 조건이 관철되었을 때 어떤 집단과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가이드라인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5+4논의에 참여하니 후보들이 지역별로 상황에 따라 민주당에도 단일화 해보자 하고 민노당에도 단일화 해보자 하는 무질서한 광경이 펼쳐진 것이지요. 부산시당의 상황은 '반MB연대'였고 서울시당은 민노당에게 '반MB연대 하지말고 진보대연합'하자고 하고 있고 울산시당에선 '우리 왕따시키지 말라'고 하지요. 지리멸렬한 상황이 이해는 가지만, 이런 상황은 비판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게 제 첫번째 비판의 논점이었죠.


"지금의 진보신당 처지는 당의 실력과 정치적 역학관계를 반영하는 것이지 5+4의 참여여부에 따라 달라졌을 일은 아니"라는 시각에도 수긍을 합니다. 그런데 정치적 역학관계야 생물처럼 변하니 다 맞출 수는 없더라도, '당의 실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선거 전략을 짰다는 (전 지역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출마) 판단은 지금 시점에서 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점을 말한게 제 두 번째 비판의 논점이었죠.


진보신당이 잘 안 되는 이유를 무조건 상황 탓으로 돌린다면 그것이야말로 자기위안이 될 수 있겠지요. 소수정당 입장에선 괴롭지만 정치 영역에서의 정치적 평가는 도덕적 평가와는 달리 결과주의의 측면이 강하기도 합니다. 결과에 대해 어쨌든 책임은 져야 하는 것이겠죠.

대전

2010.05.18 10:39:24
*.42.136.152

좋은 글이라 대전으로 퍼간다고 메모 남겼던거 같은데 제가 마무리를 안했던가 보네요. 퍼가고 혼났어요. ㅎㅎ 그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ㅇㅇ

2010.05.18 23:58:39
*.141.219.123

그런데 지역 토호만 남았다는 민주당 세력 중 누가 지역 토호인지 좀 알고 싶습니다. 이미 민주당에서 주도권 잡은 세력은 손학규하고 손잡은 수도권 386 쪽입니다. 뭐 아실거라고 믿는데요. 사실 토호론은 국민참여당이 주장하고 나서는 레퍼토리인데 이걸 여기서 듣다니 좀 재밌기도 합니다. 토호론을 주장하기 전에 누가 토호라고 그 토호들의 폐혜를 지적하는게 호남 유권자들을 위해서도 진보신당을 위해서도 좋은거 아닐까요. 그저 밑도 끝도 없이 (호남)토호밖에 안 남았다고 하기에는 현 민주당 지분 현황이나 구성형태는 말씀과는 많이 다른 듯 싶습니다만.

호남 내 민주당 의원들 면면을 봐도 토호라고 할 만큼 재산이나 힘있는 사람들은 몇 안됩니다. 무엇보다 그들이 이미 지도부하고 거리가 많이 멉니다. 설마 정세균을 지역토호라고 하실건가요? 이런 사람들이 지역토호라면 한나라당 쪽의 지역토호하고 비교하여 너무 지나치게 쁘띠하지 않습니까. 정동영도 지금 민주당에서 별로 재미 못 보고 있습니다. 조직력은 언젠가 회복할지 몰라도 이제는 그저 중견 정치인에 불과합니다.

설마 좋은 대학 나왔다고 정부에서 일해봤다고 토호가 될 수 있다면 국민참여당도 거의 토호들의 모임입니다. 국민참여당에 영남 내 비주류 엘리트들이 돋보인다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일텐데요.

이미 민주당 조차 친노주자들을 앞에 내세우고 있는 마당에 호남토호론은 한윤형님이 호남에 대한 차별의식이 있는가 싶어집니다. (아닐거라고는 믿습니다만)

그나저나 여기저기서 진보신당 일하는 사람들이 표가 빠져나간다고 절규하는 소리를 듣는데, 한윤형씨 같은 분도 이런 글을 쓰는 걸 보니까 새롭네요. 결국 노,유빠들의 진보신당 분산투자가 회수되는 시점인가 봅니다. 창조한국당이 일찍히 회수됐다면 진보신당은 좀 늦게 되네요. 제가 진보신당이었다면 친노들이 진보의 가면을 열심히 벗겨보려고 했을 것 같은데 제3자가 보기에는 속된 말로 발리고 있군요.

ㅇㅇ

2010.05.19 00:31:07
*.141.219.123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누구든지 민주당의 누군가가 토호로서 비리가 있고 이 사람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면 저는 그것에 대해서 언제나 대찬성입니다. 허나 근거도 없이 뭉뚱그려 민주당은 토호라고 하면 '라도 것들은 원래 안돼'와 같은 차원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고 봅니다.

하뉴녕

2010.05.19 01:33:44
*.49.65.16

두 개 합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일단 진보신당 지지자 입장에서 제일 얄미운 건 친노세력입니다. 국참당이 민주당보다 더 밉습니다. 유시민은 제가 제일 싫어하는 정치인(중 하나)입니다. 그건 정치역학관계를 보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심지어, 열린우리당 창당시절, 꽤 많은 민주노동당원들이 (진중권을 포함해서) 열린우리당 > 민주당의 등식을 주장했지만 저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그후 민주당이 보여준 모습이 무척 실망스러웠지요. 정치력의 측면에서도 그렇고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그렇습니다.

님이 문제삼은 제 글의 문장들은 논란의 소지가 있습니다. (현재 정국이 좀 짜증스럽게 얽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저는 국민참여당이 따로 존재할 의의가 없는 정당이라고 봅니다. '친노'라고 할 때 그게 국참당만을 가리키는 건 아니지요. 친노는 당 안팎에 널리 퍼져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꽤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요. 친노가 친노가 아닌 민주당보다 (이 구분도 애매모호합니다.) 더 개혁적이라는 주장도 이미지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이광재가 김진표보다 더 개혁적이라고 볼 근거는 없지요. 사실 '친노 386들'은 참여정부와 삼성의 연결고리였고 한미FTA의 주역이기도 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저는 이광재나 유시민보다는 김근태를 더 좋아하고 차라리 추미애를 더 좋아합니다. ('차라리'란 부사를 사용한 건 최근 추미애의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과거 저는 추미애가 '탄핵에 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의 어지간한 국회의원보다 낫다고 봤습니다.)

다만 뭉뚱그린 친노와 구별되는 민주당의 권력의 근거가 호남 지역의 토호에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봅니다. 뭐 한국의 보수정당들이란게 지역 정당이었으니까요. 영남지역주의와 호남지역주의가 동일하다는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지역주의가 오래 고착된 결과 지방에서 생긴 유착관계가 정당의 한 구성 요소가 되어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연결고리는 그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거라기보단 (호남 사람에겐 호남 지역 건설단체와 민주당의 유착이 그 자체로 문제가 되겠지만)그것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의 정치전략 자체가 보신주의로 기울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민주당 상황에 정통한 것은 아니고, 지엽적인 부분과 지엽적인 부분을 붙여서 평가한 것일 수 있겠죠. 이 글의 목적은 지금 정국에서 친노와 진보신당을 평가하는 것이었습니다. 친노지지자가 이 글을 보고 친노가(혹은 국참당이) 민주당보다 개혁적이거나 우월하다는 근거로 사용한다면 거기엔 저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친노는 흐름을 타고 있는 반면 다른 정치세력들은 개개 구성원이야 그렇듯 하나의 통일된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글쓴이의 의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국참당 지지자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는 "민주당은 20세기형 동원정당, 국참당은 21세기형 참여정당"이란 레토릭을 한번 분해해볼 생각도 있습니다. ㅎ

사현군자

2010.05.19 03:16:23
*.64.201.44

http://blog.ohmynews.com/airon/archive/200903?page=205 이건 우석훈씨 글이고.. '친노' '토건' '토호' '골프' '새만금' 뭐 이런 키워드로 검색 한번 정도는 하고 나서 상황을 '성실하게' 검토후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경기도 진보신당원

2010.05.19 08:52:18
*.127.239.167

같은 당원으로서 응원하는 입장이면서도 항상 '추측성 정세분석에 의한 부정확성'과 '용어의 불분명한 사용', 그리고 그 결과인 '예측의 실패와 정확성의 결여'에 실망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글에라도 한 자 붙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죄송하지만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등 광역단체장의 낙선을 진보신당의 참혹한 실패로 보신 거라면, 이번에도 지난 번에 당의 결정에 대한 정보 없이 추측성 칼럼을 썼다가 뻘쭘해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것은 아니시겠지요. 전국 광역단체장 출마에 대한 결의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어떤 목적으로 이루어졌는지 단지 추측하는 것만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제가 보는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출마와 완주선언은 다수의 출마자 배출이 아니라 "1 지극히 낮은 당 인지도 제고, 2 당 득표율 제고, 3 기초단체의원 및 광역의원 지원, 4 진보진영 재편성 주도권 확보와 제2창당"입니다. 이것이 일부 개별판단에도 불구하고 큰 건에서는 단일화를 거부하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지방선거에서 입지가 없는 민노당의 민주당/국참당 투항으로 급격히 이탈층이 생겨나고 진보신당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양상이 만들어졌으며, 사회당이 진보신당에 대하여 사실상의 지지선언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시 말해 현재까지는 실패가 아니라 한윤형님의 예상과 달리 성공까진 몰라도 실패와는 거리가 있다는 겁니다. 물론 후반에 실리를 위해 또 다른 액션이 가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 결과는 2번에서 실패하더라도 1번과 3번에서 성공한다면 의미 있는 수확이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4로 간다는 것입니다.

만약 진보신당원임을 강조하지만 상대적 진보에 더 눈이 가는 성향이시라면 그다지 구미가 당기지 않으시겠으나 저 같은 사람들에게는 지금의 상황이 고무적이고 서로 격려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제가 아는 당원들의 분위기는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무지개빛 미래를 꿈꾼다는 건 결코 아닙니다. 처절한 실패란 말을 책임 있고 정밀하게 쓰시는 것인지 다소 의문이어서 덧붙인 겁니다.

하뉴녕

2010.05.19 09:08:57
*.49.65.16

설마하니 제가 광역단체장의 낙선을 진보신당의 '실패'로 규정할 거라고 생각하셨다면 크나큰 오해이십니다. "항상 '추측성 정세분석에 의한 부정확성'과 '용어의 불분명한 사용', 그리고 그 결과인 '예측의 실패와 정확성의 결여'" 를 읽어내실 정도로 제 글을 주욱 읽으셨다면 결코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을 텐데요.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와 완주선언의 의미에 대한 님의 네가지 정리는 (비록 그런 방식으로 정리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타당지지자들에게 누차 설명하던 그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의 스킨십이 강화되고 사회당이 진보신당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는 상황은 진보신당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쩌면 지금 진보신당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신당이 "성공하는 중"이라는 님의 인식은 뇌내망상에 가깝습니다. 각 시도당에서 선거연합 협상과 선거운동이 얼마나 무질서하게 진행되었는지,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선거운동의 실제 양태가 어떠한지를 님이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가 없을 겁니다. (사실은, 사적인 인간관계들 때문에 제가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는 지역이 바로 경기도입니다.)


선거운동 중에 이런 글을 쓰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선거가 끝나면 또 그때 상황대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방해하는 일들이 있을 것 같아 미리 적어본 것입니다. 진보신당이 계속 유지되기를 희망하려면 일단 냉철한 현실인식부터 가져야 겠지요. 이게 '성공하는 중'이면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선거를 치뤄야 '실패'할 수 있는 겁니까.


그나마 수도권에선 더 나은 상황이겠구요. 저도 어떻게든 진보신당이 기초자치의원을 건져내어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이번 선거에 대한 당의 대응은 냉철하게 평가할 만한 지점이 많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결과에 대한 예측이 아닙니다. 우리는 무당이 아니니까요. 제게 무당의 잣대를 들이대어 맞는지 틀리는지 보자고 말씀하시는 건 무의미합니다. 글이 무엇을 지적하고 있는지 한번 더 상기하시길 바랍니다.

경기도 진보신당원

2010.05.19 09:21:12
*.127.239.167

일단 오해한 점 송구합니다. 댓글로 축약해주신 '과정'에 포인트를 두어 한정해 말해야겠군요. 그리고 잘 아신다는 경기도에 한정하겠습니다.

저 역시 민노당과 국참당, 창조한국당 등과 단일화로 후보를 내는 지역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선거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니 그 안에서 지켜보고 있는 셈입니다. 이 경우는, 이런 말 쓰기는 참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지역현실이란 벽을 만나게 됩니다. 잘 아시다시피 대개의 경우는 야합이 아니라 '각 당이 후보를 낼 여력이 없는 지역을 각자 기반을 가지고 있는 당이 후보를 내되 그걸 단일후보 형태로 내보인다' '형편이 안 되니 이번에 그 쪽에서..' 이런 양상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건 반MB연대 성격과는 다르게 보는 게 정확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중앙의 연대결정이 지역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전달되는 형태가 아니라, 지역의 사정에 따라 묵시적으로 재량이 보장되는 경우들이란 겁니다. 이 부분은 현재 진보신당 내 몇몇 사례와 떼어 정당과 지역정치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하지만 추상적인 이야기를 따로 해야 할 겁니다.

물론 말씀하신 사건들과 파장을 제가 모를리 없습니다. 우려되는 상황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의 파열음과 약한 지도력은 현재 감수할 수밖에 없는 현실로 보는 입장에서, 그것을 대실패와 몰락의 징후로까지 말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세상에 '완벽한' 선거란 어디에 있다는 말입니까.

어쨌든 누구의 예측이나 기대가 맞는지는 1~2년 후면 드러날 것입니다. 만약 지방선거 후에 진보신당이 결정적 패배를 맞고 지리멸렬 사분오열의 결정적 위기를 맞게 된다면 맨 위에 말한 저의 평가들은 거두고 옥상에서 머리 박고 있겠습니다. ^^

(댓글을 수정하셔서 덧붙이면, 님의 진의를 알았고 일부 넘겨짚은 부분은 제가 성급했습니다. 그래도 글의 결말부에 대한 상이한 의견과 몇몇 근거들에 대한 문제제기 정도는 받아주실 아량을 기대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뉴녕

2010.05.19 09:12:10
*.49.65.16

연합에 대한 문제는 물론 이해가 되는 지점도 있는데, 이해가 안 되는 지점도 많습니다. 들은 얘기가 많지만 이 시점에서 까발릴 얘기가 아니니 생략합니다.


"만약 지방선거 후에 진보신당이 결정적 패배를 맞고 지리멸렬 사분오열의 결정적 위기를 맞게 된다면"

--->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저도 그리 안 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텐데요. 개인적으로 선거 결과는 안 되면 "아..." 잘되면 "휴..."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쪽이라도 선거 후에 선거평가를 하자는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거세게 부딪힐 겁니다. 그때 다시 얘기하도록 하지요.

shade

2010.05.19 19:47:47
*.251.6.251

잘 읽었습니다. 얄짤 없이 냉정한 목소리 늘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유난히... 좀 서늘하군요.

김슷

2010.05.24 05:29:27
*.53.70.192

충남은 시당이 아니라 도당이지 말입니다?

하뉴녕

2010.05.24 06:52:47
*.49.65.16

악ㅋㅋㅋㅋㅋ 수정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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