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리영희 선생님 팔순 생신잔치

조회 수 945 추천 수 0 2009.12.03 14:43:25

70년대 대학생의 아버지, 사상의 은사, 7-80년대 운동권의 의식화의 원흉이라 불렸던 리영희 선생님 팔순 기념 생신잔치에 어제 다녀왔다. 사계절 출판사에서 나오는 리영희 선생님 80회 생일을 기념하는 헌정도서의 한 꼭지를 쓰게 되었던 터라 사계절 출판사에서 주최한 모임에 초청받았던 것이다. (선생님 가족들끼리는 음력 날짜 맞춰서 한번 다시 하신다고.) 내가 잘 모르는, 그리고 나를 잘 모르는 '어른들'이 즐비한 자리에서 최연소 참가자는 묵묵히 음식과 술을 먹느라 위장을 혹사했다. '필자'들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노동연구원 은수미 박사님과 수유의 고병권 선생님 정도가 이름을 들어본 사람들이었는데, 이 분들도 조심을 하는 자리였다. 사계절 출판사와 인권연대 분들이 있었고, 국회의원 정범구 님이 리영희 선생님 옆자리에 앉았다.


헌정도서는 원래 생일날짜에 맞춰 2009년 12월에 출간되는 것이 목표였으나, 원고들이 늦어져 내년으로 미뤄질 것 같다고 한다. 나는 '리영희와 청년세대'라는 주제로 청탁을 받아 이미 원고를 넘겼는데, "냉소주의 시대의 우상과 이성"이란 제목을 붙였다. 리영희 선생님은 1929년 생으로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돌아가신 내 할아버지보다도 한 살이 많다. 아버지뻘인 70년대 대학생들에게 '선생님'이었던 리영희와 현재의 청년세대 사이의 '접점'을 찾기 위해, 내 원고는 7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대학생 문화의 변천을 언급하고 냉전시대의 정치평론과 냉전시대 이후의 정치평론의 차이를 되짚어야 했다.


한겨레21 이번 호에서도 리영희 선생님 팔순을 맞이하여 기사가 나왔고, 내게도 전화 인터뷰로 코멘트를 따갔는데, 나는 아직 기사를 보지 못했다. 인터넷 판으로 올라오려면 며칠 걸릴 것 같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리영희 선생님 팔순 생신잔치 [7] 하뉴녕 2009-12-03 945
1080 이상한 모자 님께 사랑의 편지를 하뉴녕 2009-11-28 828
1079 성룡 모음 1 [5] 하뉴녕 2009-11-26 819
1078 [레디앙] 2010 지방선거 노회찬-심상정 여론조사 지지율 file 하뉴녕 2009-11-26 1609
1077 황신예찬 [9] 하뉴녕 2009-11-24 1058
1076 트윗하는 노회찬 file [11] 하뉴녕 2009-11-23 926
1075 정신공격 [6] 하뉴녕 2009-11-20 886
1074 드래곤 케이브 2 file [7] 하뉴녕 2009-11-18 876
1073 [자음과모음] 이명박 시대에 필요한 정론지라는 꿈 (부분공개) [1] [1] 하뉴녕 2009-11-12 1156
1072 드래곤 케이브 [3] 하뉴녕 2009-11-11 919
1071 존나 무서운 이명박 [11] 하뉴녕 2009-11-09 920
1070 존나 무서운 노무현 [9] 하뉴녕 2009-11-09 1163
1069 마재윤 vs 박지호!! [3] 하뉴녕 2009-11-07 2055
1068 박정석 vs 손찬웅 09. 10. 31. in 매치포인트 [4] 하뉴녕 2009-11-06 1044
1067 와병 중 마감 [6] 하뉴녕 2009-11-05 804
1066 레비 스트로스 타계 [17] 하뉴녕 2009-11-04 878
1065 본격 제2차세계대전 만화 2권 : 만화가의 탄생 [4] 하뉴녕 2009-11-04 1059
1064 입장 표명하겠습니다. [9] 하뉴녕 2009-11-01 10671
1063 엄기호 [12] [2] 하뉴녕 2009-10-30 1253
1062 히요 님의 사태 정리글 [56] 하뉴녕 2009-10-29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