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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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1104092828§ion=04
-> 프레시안 기사에서 보았다.
<슬픈 열대>, <야생의 사유>로 유명한 구조주의 인류학자 레비 스트로스 타계. 1908년 생이니 우리 나이로 치면 102세가 된다. 지난해 11월 28일 100세 생일 파티를 했기 때문에 그쪽 기준으로는 100세가 되나 보다.
실은 지금껏 이분이 살아 계시다는 걸 몰랐던 사람들이 훨씬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나도 작년인가 올해인가, 신문기사에서 우연히 이분의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후기 구조주의의 거장들이 대부분 떠난 마당에 레비 스트로스가 아직 살아 있었다니. 그래서 포털에서 검색을 해봤는데, 어느 곳에서인가는 1990년대에 사망했다고 쓰여 있어서 (사실 이게 더 자연스럽다. 쿨럭;; ) 더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연대가 다르거나 없어서, '살아 계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던 기억이 난다능...
브로델 선생이 이처럼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주실 수 있었던 것은 제 친구 레비 스트로스의 배려 덕분으로, 그가 오늘 이 자리에 기꺼이 참석해주어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가 이렇게 제 연구에 가져주는 관심이 제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그도 알고 있을 겁니다. 제 연구는 그의 연구와 교신하는 가운데 이뤄졌지요.
이건 라캉의 세미나 11을 꺼내면 몇 페이지 지나지 않아 나오는 말인데, 확실히 라캉은 레비 스트로스보다는 나이가 많았지만 그걸 감안해도 그보다 훨씬 일찍 세상을 떠났다. (1901-1981) 내친 김에 레비 스트로스를 얘기했을 때 함께 연상되는 이들의 생몰연대를 검색해 보았다.
페르디낭 드 소쉬르 (1857-1913)
레비 스트로스 (1908-2009)
자크 라캉 (1901-1981)
미셸 푸코 (1926-1984)
루이 알튀세르 (1918-1990)
자크 데리다 (1930-2004)
질 들뢰즈 (1925-1995)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1925-1998)
......역시 압도적...;;
......뻘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쿨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