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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심상정 사퇴'에 붙인 단상

조회 수 3753 추천 수 0 2010.05.30 19:21:00

레디앙 기사에 떴으니 더 이상 침묵할 필요가 없겠다.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도지사 후보가 오늘 중 사퇴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1.
일반 유권자나 민주노총 경기본부의 압력 이상으로 전방위적 압력이 있었다고 한다. 인간적으로는, 뭐라 할 말이 없다. 온 세상이 자신을 비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때 버틸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듣보잡에 불과한 나조차도 가끔 그런 느낌을 받고 좌절하곤 하는데, 심쯤 되면 오죽 했을까. 그녀의 완주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악다구니쓰는 사람들 사이로 당신이 거기에 버티고 서 있어 다행이라고 더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명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나 자신의 약소한 활동까지 포함해서, 그 점이 아쉽다.


2.
정치적 판단에 대한 평가는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유시민이 당선이 될까, 안 될까? 심이 사퇴한 경기도는 노가 완주하는 서울에 비해 진보신당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올 것인가? 심이 이번에 패를 던졌기 때문에 2012년에 심이 고양 덕양갑에 다시 출마할 때 민주당이나 국민참여당이 거추장스러운 후보들을 치워주는 시늉이라도 할 것인가? (2008년 총선에서, 심에게 걸리적거렸던 건 민주당 후보 뿐만이 아니었다. 유시민 보좌관 출신도 하나 나와서 "노무현 팔아 국회가겠습니다."라며 약소한 표를 가져갔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그들은 심의 '대승적(?) 결단'에 대해 기억이나 할까? 내 생각엔, 이중 어느 것도 택도 없는 소리다. 트위터 타임라인을 보라. 지지율이 높았을 때 협상했어야지 단물 다빠진 후 투항하면 뭐하냐는 비아냥에서부터, 어째서 유시민 지지를 공식 선언하지 않느냐는 호통까지 각양각색이다. 사퇴 기자회견의 레토릭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존엄을 지키는 투항은 불가능하다. 상대방은 빤스까지 벗어달라고 난동을 부릴게다. 그리고, 한번 패를 던진 후보는 다시 판에 돌아올 수 없다. 그냥 이렇게 퇴장하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정치적 판단에 대한 평가는 심 개인의 차원을 넘어 진보신당 전체의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심의 사퇴는 진보신당의 지방선거 선거전술의 총체적 무능력의 화룡점정일 뿐이다. 본인의 정치적 책임도 있겠으나, 전후사정을 살펴보면 결코 혼자서 책임질 사안은 아니다.


3.
선거가 끝나면 각종 종류의 책임론들이 대두되겠지만, 솔직히 이쯤되면 어디에 전선이 그어질지도 모르겠다. 진보정당 운동은 뿌리부터 말라죽어가고 있다. 당게시판은 거대한 정신병동이고 어쩌면 오프라인 모임의 분위기도 거기에서 크게 멀지 않다. 역시 나 자신을 포함해서 그렇다. 우리는 뭔가 모자란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노회찬과 심상정은, 진보정당 운동의 뿌리가 더 튼튼했을 때 필 수 있었던 두 송이의 꽃이었는 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노심사당'을 우려하는 이들에 맞서 두 사람을 언제나 옹호해왔다. 지금의 역량으론 다시는 그런 꽃을 피우지 못할 것임을 알기에, 나는 2012년 두 사람이 진보정당 소속으로 의회에 진출하여 '위로부터의 진보정당 운동의 변혁'이 시작되기를 바랐다. 꽃을 보고 유권자가 다시 물을 뿌려 민망하게 말라붙어가는 뿌리에 다시 활력을 줄 수 있기를 바랐다. 그게 아니라면 다른 방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척박한 뿌리 위에 핀 싱싱한 꽃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뿌리를 살리려고 하는지는 알 수 없다. 꽃들은 갈 데가 많다. 한나라당으로 가면 변절자 소리를 듣겠지만, 민주당에 가면 현실적으로 변했다고 칭찬해 줄 것을. 누가 유시민 송영길을 두고 변절했다고 하던가? 심의 머리 속의 타임테이블에 대해 나는 아무것도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이제는 그게 조금 두렵다.


4.
노회찬의 설명에 따르면, 공산권 붕괴 이후 운동권의 이탈은 크게 두 시점으로 갈렸다. 하나는 소련이 붕괴한 시점인 90년에 나간 사람들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적인 정리상 92년 백기완 대선 선거운동까지는 도와주고 나간 사람들이다. 비관론으로 말한다면, 2010년과 2012년은 비슷한 식으로 진보정당 운동 붕괴의 두 기점이 될 수 있다. 나는 그래도 2012년까지는 당비내고 도울 생각이다. 그리고 이 당이 망하면 한동안은 당적을 가지려고 하지 않을 게다.


 

5.
이미 만들어 놓은 신문광고는 어쩔거야... 어쨌든 일단 노회찬은 파이팅. 우리 어디까지 막장될 수 있나 한번 가보자.

hoidooly

2010.05.30 12:00:21
*.143.6.22

"비밀글입니다."

:

rlaehzy

2010.05.30 12:02:19
*.160.154.64

적잖이 씁쓸하네 증말...

봄날의곰

2010.05.30 12:06:41
*.139.123.153

충남, 그 이전의 부산, 그 이전의 16개광역단체장 출마전략, 혹은 그 이전에 '진보신당'의 당명(및 강령 및 지지풀)로 지방선거까지 가겠다는 08,09년의 고민부터 함 짚어주소..

그리고 당적을 안가지겠다고 미리 명토박아둘 필요는 없지 않겠소? "지치면 지는 거다.." 라고는 해도 시밤 나도 조낸 지치오. 화이팅

서교동고양이

2010.05.30 12:18:53
*.60.37.55

이것을 수학적으로 생각하는건 장사치일뿐이지요. 심후보의 결단은 후퇴가 아니라 진심을 가진 (친구를 위한)희생이라 생각해야 할 겁니다. 심이 발휘할 표심이 적든 크든 심은 자기 것을 모든 것을 내 놓은것일테니까요. 원하든 원치 않든 유시민과 참여당은 빚을 진것이라 생각하고 이후의 연대에서도 진보신당에 손을 내미는 연대의식을 발휘해야 할것입니다. 서로 맞잡은 손 놓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모든 진보가 힘내기를!

2010.05.31 22:10:21
*.80.100.238

유시민과 연대라 ㅎㅎ
차라리 민주당 좌파를 하겠오 ㅎㅎ

정작 본인들이 우린 친구가 아니라는데 니네 둘이 친구하라는 애들 마음 몰라주는 부모들 같다고나 할까 ㅉㅉ

보라보라돌이

2010.06.01 01:19:04
*.171.69.90

웃기지 마세요. 유시민은 정치에서 은혜 안 갚기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정치의 세계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습니다. 심이 겨우 나중에 돌아올 보답을 위해서, 연대를 위한 희생을 위해서 사퇴한 지 압니까? 그는 래디컬을 떠나 중도로 갔습니다. 그 뿐입니다.

파도28

2010.05.30 12:25:25
*.69.47.85

갠적으로 한국 진보의 길은 의회장악이 대통령 보다 먼저 되야한다는 입장인데요 총선에서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아니면 최소한 정책의 타협이라도 있어야.. 유시민씨는 그래도 상식적인 사람이라 믿기 때문에 이번 심의 사퇴에서 약간의 부채의식을 느끼리라 봅니다.

하뉴녕

2010.05.30 17:20:07
*.152.8.118

"얻을건 다 얻었고 던져야 했는데 마지막에 던지지 못했다."

이게 2002년 유시민의 권영길 평가입니다. 한편 오늘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노회찬 후보의 결단을 촉구한다 했다죠?

이분들에게 심상정 사퇴는 고마워할 일이 아닙니다. (지금에야 유시민 후보가 최전선에 있으니까 립서비스는 하겠죠.)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상식일 뿐입니다. 사퇴 안 하고 완주하는게 몰상식이라 믿는 분들이에요. 우리는 그 '상식'에 맞서야 했던 겁니다.

심상정이 자기희생적인 결단을 내렸으니 인정해줄 것이다? 아니 언제는 좌파들이 민주당-국참당 자유주의자들보다 덜 자기희생적이었습니까? 그분들의 기준은 그들 정당의 이익에 맞는 것을 '대의'내지는 '상식'이라 부르고 거기에 위배되는 것을 '이기적인' 일이라 부르니다. 그러므로 좌파는 언제나 이기적이어야지요.

<소오강호>에서 영호충은 임아행이 자기를 돕지 않으면 화산파를 멸문지화시켜 버리겠다고 했을 때 '되면 해보세요.'라는 식으로 나왔습니다. '대의'의 폭력에 굴복하면 하고 싶은 일은 할 수가 없습니다. 여하튼 한번 접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활용할지는 좀 더 지켜보긴 해야겠죠.

hutinax

2010.05.30 12:36:01
*.202.80.13

분할 뿐입니다. 그리고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 제가 너무 밉습니다.
하늘은 심상정씨에게 너무 야박한 것 같습니다.

아사다연아

2010.05.30 12:43:03
*.209.65.148

글쎄 상심이 큰 건 알겠는데 넘 비관적으로 보는 듯. 물론 본인이 지지하고 당의 운명체 같은 후보의 사퇴니 그럴 수도.. 심의 사퇴에 비아냥 거리는 말종들은 대세가 아니고 어디나 그런 종자들은 있기 마련. 다수의 대중은 심상정 이름 석자를 기억할 것임. 또 다수의 대중은 진보신당의 대의에 대해서도 기억할 것임. 갠적으론 앞으로의 진검승부는 남았다고 생각함. 유시민을 넘 나쁜 말종으로만 보지말고 그가 떨어지던, 승리하던 두고 볼 필요는 있음. 이만..

하뉴녕

2010.05.30 17:21:08
*.152.8.118

복지행정은 예산없이 마음으로~

진보정치도 출마없이 마음으로~

마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 믿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나라- *^_^*

2010.05.31 22:27:32
*.80.100.238

이번 사퇴는 본격적으로 좌파없는 한국정치의 길로 들어갈 신호탄이 될것 입니다. 아니 뭐 언제 제대로 좌파가 현실정치에 지분이 있었겠냐만 그 실날같은 희망도 사라질 것입니다.

님이야말로 눈앞의 이명박이란 괴물만 보고 더큰 위험에 대해선 무감하니 이런 턱없는 낙관을 하고 있겠지요

좌파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은 고지가 바로 저기이니 한고개만 더 한고개만 조금만 더 이 악물고 버티면 될거라는 당치도않는 신념, 단일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비웃어 마지않는 그 이상때문이었는데 그 열정이 이젠 바닥을 치고 있다는게 옆에서 보는 제눈에도 보일 정도입니다.

희망은 이제 없습니다.

경기도민

2010.05.30 13:14:44
*.79.254.142

아쉽네요. 최근 토론에서도 예전 국회의원시절만큼의 활력이 드러나지 않아 걱정을 많이했는데 결국 사퇴하는군요. 그래도 경기도 비례대표는 진보신당을 찍어줍시다.

구르는돌

2010.05.30 13:19:21
*.111.231.224

지금의 당게가 거대한 정신병동이라고 하신 말씀은 경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평당원 입장에서 지금 어째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님처럼 진보신당의 유력 정치인 심상정의 정치적 죽음을 애도하는 글이나 쓰면서 스스로를 위로할까요? 저는 국회 정론관으로 달려가는 평당원들의 행동이 매우 옳다고 생각합니다.

하뉴녕

2010.05.30 17:35:25
*.152.8.118

국회 정론관으로 달려가는 평당원들의 행동이 '매우 옳다고 생각'한다 하여 제가 틀렸다는 결론이 나오는 건 뭘까요? 참으로 신기한 일입니다...

심상정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한계지점도 있습니다. 트윗에 올렸던 글 덧붙입니다.

"진보신당은 심상정처벌못합니다. 지역마다 멋대로 후보사퇴하거나 임의로 선거연합논의에 끼고 합의하고 결렬되는걸 방치했는데 심만 처벌하면 될일입니까? 애초에 원칙이 없었습니다. 선거끝나고 제대로 얘기해봅시다. 유명하다고 벌을 더 주는건 원칙이 아니죠."

구르는돌

2010.05.31 00:58:47
*.71.177.67

말씀하신 걸 보니 명확히 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군요. 물론 부산 등 당의 원칙을 깨고 임의적으로 야당의 선거연합논의에 참여한 후보 및 지역당에 대해 냉정한 평가와, 필요하다면 징계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전의 '임의적 선거연합'의 과정은 어찌되었든 해당 시당 및 당협 등에서 당원 논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입니다. 부산시당의 경우 부결된 사안을 반복적으로 상정하는 이상한 케이스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심상정의 이번 결정은 당내 논의 절차 및 당원의 의사를 완벽하게 무시하고 자신이 직접 언론과 1:1로 접촉하는 실로 기형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를 보였습니다. 사실 한윤형님이 '거대한 정신병동'이라 생각하는 점은 바로 이에 대한 당원들의 분노와 관련있다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건 완전히 상식적인 생각인 거고, 유명하다고 벌을 더 주는 원칙 같은 거와는 하등 상관이 없습니다.

하뉴녕

2010.05.31 05:42:31
*.152.8.118

후보가 사퇴를 선언하고 해당 당협 운영위가 추인하면 형식적으로는 가능한 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일이 그렇게 진행됐구요. 아마 지난번 충남도지사 후보 이용길의 사퇴도 그런 식으로 진행됐을 겁니다. 그래서 심상정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거죠.


부산시당 김석준 후보의 경우는 절차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을 텐데, 굳이 책임을 묻자면 이용길이나 심상정에게는 정치적 책임을 물을 수 있겠죠. 그런데 이용길이 전진 출신이라 당내에 정치적 책임을 제기할만한 말빨이 먹히는 정파가 하나도 안 남아 버렸다는 게 문제입니다. 특히 심상정이 스스로 발표한 문건을 보면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하겠다는 건데, 그게 정말 진보정당일지 어떤 진보정당일지는 차치하더라도, '가설정당'의 이름을 못 벗어난 이 정당 벗어나서 다른 거 하겠다는 전제 하에서 한쪽이 논의를 시작하면 '정치적 책임' 문제는 논의되지도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당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받아들이지 않는데 사전에 합의되지도 않은 이 당의 규율 따위는 논점이 되지도 못할 가능성이 높단 얘기에요. 이게 현재 상황입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당원들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구요. "임의적으로 야당의 선거연합논의에 참여한 후보 및 지역당에 대해 냉정한 평가와, 필요하다면 징계"가 필요하다는 원칙론엔 동의합니다만, 전국위원회 결의를 노회찬 대표가 다소 자의적으로 해석한데서 시작된 일이라서 도대체 어디까지를 '임의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건 그냥 성토하면 되는 문제가 아니라 찬찬히 따져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선거 끝나고 오는 정치적 격랑의 순간에서, 이 문제를 따질 겨를이 없을 것 같아요. 일반 당원들은...당이 깨지니 마니 하는 상황일 테니 말이지요. 그래도 저는 따져보긴 할 생각입니다. 징계자를 가려낸다는 문제 이전에, 일이 어떻게 됐는지는 알아야 한다는 차원에서요.


그리고 제가 심상정 사퇴에 대한 당원들의 분노를 '거대한 정신병동'이라 표현했다고 이해하시는 건 오해입니다. 저 자조적인 기술은 이번 사건이 아니라 평소의 진보신당의 역량에 관한 것입니다. 이를테면 (일부 왜곡된) '평당원주의자'들의 입장에선 당원들의 선량한 의사를 왜곡하는 중앙당 사람이나 노심을 욕하는 것이 정례화되어 있습니다만, 당게에서 보이는 당원들의 역량이란 것이 일반적인 다른 게시판에 비해서도 지극히 한심한 수준이죠. 노심이 그래도 일반적인 정치인들보단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점과 비교해 볼 때, '아래'의 역량이 '위'의 역량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의 일부분은 그 점을 지적한 것이고, 심상정 사퇴에 대한 당게의 반응(사실 그것들은 정당했다고 생각합니다.)과는 별도로 구별되는 오래된 생각입니다.

2010.05.30 13:25:53
*.71.74.88

이제서야 사퇴 뉴스를 봤는데 가슴이 먹먹하네요.
갑작스런 사퇴 소식과 관련기사 밑에달린 '잘 생각했다'는 리플들까지...
화가 나는것도 아니고 이젠 절망감 비슷한게 드네요.

농투

2010.05.30 13:29:54
*.167.202.20

정치인 심상정 개인 뿐만 아니라, 진보신당 폭파 스위치를 누른 셈입니다... 명분도 실리도 없는...

사현군자

2010.05.30 13:35:09
*.64.201.44

아..조또 모르는 등신같은 유빠들.. 간신모리배같은 대한민국 중닭들.. 연대 좋아하네 씨바.. 일본에서는 하토야마한테 개긴 미즈호 당수 인기가 좋아진다는 데 니들같으면 '민주당 중심으로 어렵게 이룬 정권교체 망치지 말고 현실을 모르는 사민당/미즈호는 닥쳐라'라고 했겠지? 뒤에서 더럽게 싸바싸바해서 반MB? 엿이나 먹어라 ㄱㅅㄲ들아.. 니들은 평생 가야 YS/DJ가 공존못한 이유를 알 수도 없겠지..

눈팅

2010.05.30 14:19:04
*.39.243.161

심상정의 선택은 선거 완주냐 후보 사퇴냐가 아니라 앞으로 진보 정치를 할 거냐 아니냐의 것이었는데...정말 심상정이 이럴 줄 몰랐네요.

유시민 지지자들은 후보 사퇴 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유시민, 송영길을 얻은 셈...

2010.05.30 14:33:19
*.223.86.163

대세는 유시민!!!
어차피 안될꺼 사퇴한건 참 훌륭한생각 ㅋ

dsa

2010.05.30 14:57:26
*.123.14.233

내가봤을때 유시민은 단일화 해도 딱히 될거같진 않은데.. 유빠들은 거의 확정분위기네..

dsa

2010.05.30 15:22:37
*.123.14.233

그리고.. 어차피 안될거? 한명숙씨는 어차피 안될거 왜 사퇴 안하시나 모르겠네..

에혀

2010.05.30 22:19:29
*.219.108.118

진짜 예의없네.
초상집에서 이러고 싶냐..
이러니 니네에게 예의를 지켜줄수가 없는거야

ff

2010.05.30 14:25:29
*.218.99.253

맘 한켠이 뻥....에효...

ㅇㅇ

2010.05.30 14:36:24
*.96.229.154

노회찬은 어떤 압력에도 굽히지 않길 바랍니다.
뭐 한빠가 유빠처럼 심하게 단일화 요구는 없는거 같으니...

부르바키

2010.05.30 15:30:51
*.200.114.211

좌절감은 알겠지만, 전체적으로 발언들이 과하게 경솔하군요.
특히 당게 얘기와 심상정 씨 거취에 대한 얘기는 무례하다 못해 천박하기까지 하구요.
어린 애입니까? 본인이 상처 받으면 어떤 얘기를 떠들어도 이해 받을 수 있다는 어리광입니까?
트위터에서 청춘이 끝난 기분이라는 둥 오바하는거 보고도 좀 느끼했지만 본인이 그렇다는데..하고 이해하려 했는데 좀 가관이군요.

yup

2010.05.30 16:22:48
*.186.132.49

상처받아서 경솔한 발언을 하는건 오히려 부르바키님쪽으로 보이는군요. 한윤형씨가 어떤 의미에서 당게를 정신병동이라고 했는지 저야 알수 없으나 아주 단적으로 유시민에게 양보하라고 장광설 푸는 글부터 쇠파이프 들고 기자회견 막자는 말까지 나오는 당게가 정상인가요? 심상정 전 후보 진로 관련해서도 뭐가 그렇게 경솔한지 잘 모르겠네요. 감정 삭이고 말씀하시죠 님이야말로.

하뉴녕

2010.05.30 17:23:19
*.152.8.118

이 지옥같은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제게만 선인이 되기를 요구하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습니다...근두운을 빌려주시길...

피카소

2010.05.30 20:31:20
*.153.193.53

야이새캬... 자기 블로그에다 자기가 글 싸지르는것도 교수님 앞에서 말하듯 공손해야 되냐?

하여튼... 현실이랑 넷상이랑 구분을 못하고 찌질대요...
딱 유빠수준이 이정도구먼...

괜히 지가 클릭질 해서 들어와서 글 봐놓고,, 어쩌니 저쩌니...
그렇게 꼬우면 안보면 될일이야...

일기장도 하나님이 볼까봐.. 존댓말 쓰고 그러냐? 너는?

ㅉㅉ

2010.05.30 15:42:05
*.172.76.163

조직력 없이 정치인 개인의 인물에 의존하는 진보신당인데
두 축 중 하나인 심상정마저 여론에 굴복하고 완주 못하고 포기한다면
한국의 진보정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종막으로 가는 분기점에 접어든 셈이로군요.

대체 몇 년째 마치 꾸어준 돈이라도 있는 양 매번 손을 내미는 저들의 구걸에 꿈을 접어야 하는건지.


2012년 양대선거, 2014년 지방선거, 멀게봐서는 2016년과 2017년까지..
이런 모습은 계속 되풀이될겁니다. 한국의 진보정치는 또 한 번 깊은 수렁에 잠기겠지요.

higgack

2010.05.30 15:45:48
*.130.233.28

그냥 씁쓸하네.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abrasax

2010.05.30 16:22:45
*.17.132.90

그냥 힘이 빠지네요. 모든 게 원망스럽습니다.

하뉴녕

2010.05.30 17:42:50
*.152.8.118

이왕 마음드립을 칠거면 진보정치가 기존의 정치와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어려운 사정에서 유권자의 마음에 씨앗을 뿌렸으니 발아할 때 다시 거두러 오겠다 정도의 변은 남겼어야지 정권심판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따른 사퇴는 도대체 뭐야... 민주당-국참당 지지자만 국민인가??

절대로 포섭되어서는 안 되는 레토릭에 발을 담갔다.

1) 스스로 고백하듯 그들에게 국민이란 '반MB정서'를 공유하는 이들을 말한다. 애초에 보편개념이 아니라 특수개념인 것이다.

2) 따라서 "니네 말을 하지 말고 국민의 말을 따르라."는 그들의 말을 번역하면, "니네 정당 당원들 말 말고 우리 정당 지지자들의 뜻을 따르라."는 엽기적인 말이 된다. 아무 의미가 없는 텅빈 말인 것이다. 이런 걸 왜 도덕적 강제로 받아들이나?

3) 자기들만 시민이고, 자기들만 국민인 이들이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못배우고 무식해서 국민이 못 되고, 진보정당 지지자들은 잘난 척하고 이기적이라 국민이 못 되고, 국민은 나님들밖에 없다는 그분들...

4) 그들이 말하는 국민이 어느 정도 계층인지 모르나? 앞으로는 국민의 뜻을 따라 노동자 파업도 철회할 텐가?

레이

2010.05.31 01:22:12
*.36.229.79

스스로의 무능을 성찰할 능력을 잃은 그들이 견고한 한나라당지지율에 맞서기 위해 고안해낸 야비한 방법이 철저히 자신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허위의 프레임을 만들어 내어 그에 배치되는 모든것들을 윽박지르는것이었죠. 그 악질성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네요. 결코 말릴필요도 없고 말려서도 안되는것이었는데

2010.05.30 17:42:41
*.223.86.163

으잌ㅋㅋ 당원 동의 없이 심상정 단독으로 후보 사퇴했네 ㅋㅋㅋ
이명박 정권심판의 대의명분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없겠지 ㅎㅎ
그래도 심상정이 유시민을 꽤나 좋아하나봐 당원 반발이 있더라도 강행하다니 ㅎㅎ
경기도 사시는 분이라면 유시민 찍으세요 ㅋㅋㅋ

하뉴녕

2010.05.30 17:43:08
*.152.8.118

이놈이 미쳤나...

skylor

2010.06.09 16:12:37
*.152.191.241

한윤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놈이 미쳤나에서 정말 빵터졌음.ㅋㅋㅋㅋㅋㅋ 저놈이 미쳤나봅니다;

ㅋㅋ

2010.05.30 18:40:19
*.166.103.126

진보놈들 이제 끝났다. 유시민을 지지해라 그러니까 너희들을 아무도 지지안해주는거야 이 개량주의자들 너희들이 열린우리당 아니었으면 설칠수 있었겠음? 진작 단일화에 끼었으면 한몫챙겼잖아 정치를 독야청정으로만 하려니 안되지 ㅋㅋ

하뉴녕

2010.05.30 19:14:35
*.152.8.118

이것들 귀엽네...ㅋㅋㅋ

사현군자

2010.05.30 19:50:32
*.64.201.44

지방선거-대선 거치면서 '집권박근혜당' '수도권명박당' '호남자민련' 사이에 진보인 척 하는 '수도권안티명박당'을 친노 언저리+민주당 잔당에 붙어서 구성하려나 봅니다. 아마 그 사전 정지작업일테죠.. 좌파정당의 기반이 될 만한 사람들은 자리 못잡아서 표 찍을 시간도 없을테니 이 나라에서 좌파정당은 텄다 그렇게 봤을테고.. 친구들끼리 사이좋게 쿵짝맞춰가면서.. 아 늙다리들 진짜 지겹다 지겨워..

피카소

2010.05.30 20:22:05
*.153.193.53

아 ㅅㅂ... 진짜... 심의 지지율이 10% 정도만 됐었어도...아.... ㅅㅂ... 아... ㅅㅂ...
놈현 살아있을 땐 살아서 진보를 괴롭히더니, 놈현 죽고나니 이젠 서로 자기가 포스트 놈현이라고 찌질대면서 진보들다 말려 죽이네... 내가 먼저 죽어서 놈현의 자식들 민주당 쇄리들 다 저승으로 끌고 가던지 해야지...아... ㅅㅂ 열받쳐서...아... 진짜... 살면서 끝까지 좌절만 맛보네.. 아... 눈물날거 가틈...아 ㅅㅂ...

우기

2010.05.30 20:33:26
*.177.126.170

조사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심상정의 지지율은 잘 나온 경우엔 8.5% 까지 나왔었습니다. 더구나 티비토론 이후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였고요. 10% 달성이 불가능한게 아니었어요. 이 10%가 있었다면 총선에서도 상당한 수확을 거둘 수 있었는데 대체 왜... 어째서... 지금.... 그렇게... 남은 후보들에게도 상당한 부담까지 주면서...

아놔 진짜... 생각할 수록 기가 막힙니다.

하뉴녕

2010.05.31 05:43:16
*.152.8.118

그 지지율이 유시민의 단일화 압박에 다시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거대한 사퇴 압력으로 작용했다, 가 하나의 팩트라고 생각합니다.

비르투

2010.05.30 21:07:29
*.191.106.251

블로그에 놓은 파리 쫓는 기계 별로 효과 없군요 ㅋㅋㅋ...ㅜㅜ
에휴~ 오늘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히네요....

24601

2010.05.30 22:55:37
*.236.62.247

심상정에 대한 징계요구를 한 당원 중 한 명입니다. 이 요구엔 단지 '심상정' 개인만 담겨있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오늘 다른 당원들과 얘기하면서 가졌던 공감은, 이 문제가 이후 당의 정체성과 존립기반에 대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심상정의 당원에게 드리는 글과, 사퇴 기자회견문은 분명 선거 이후 진보신당의 정체성을 놓고 싸울 것을 선전포고 하고 있습니다.

전 이러한 문제에 있어서 출당, 제명 등과 같은 사법적 제재가 만능의 칼은 아니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심과 노 두 후보를 지키기 위해 주변으로부터 한나라당 2중대라는 막되먹은 욕을 들어가면서 싸워왔던 당원들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것입니다.

하늘의뿌리

2010.05.30 23:10:52
*.144.67.212

권영길씨에 대해 그렇게 좋아하는 감정은 없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런 단일화에 대한 압박이 거셌을텐데
대선을 끝까지 완주한거는 대단한 거라고 해야겠네요...

asianote

2010.05.31 04:38:48
*.170.212.186

진보신당이 이렇게 약한 조직인 줄 몰랐습니다. 그래도 나름 자리잡은 줄 알았는데... 과연 얼마나 오래 당 자체가 버틸수 있을지도 의문이네요. 자기 당의 유력한 후보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할 정도면... 입이 쓰네요.

asianote

2010.05.31 08:31:04
*.170.212.186

sonnet 님 블로그에 나와 있는 심상전 인터뷰 평이 이 사건과 연계되니 어째 느낌이 더 안 좋습니다. http://sonnet.egloos.com/313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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