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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파’ 줄지어 탈당...선진당 분열 가속 | ||
공주·연기·계룡 단체장 및 시의원 집단 탈당...지방선거 비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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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원 공주시장, 유한식 연기군수, 최홍묵 계룡시장 등 기초자치단체장과 시의원들이 31일 심대평 전 대표를 따라 자유선진당을 탈당했다. 이에 다른 충남 지역 기초자치단체장의 줄탈당이 예고되며 선진당은 내년 지방선거 지지기반이 붕괴될지 모른다는 우려감 속에 비상사태를 맞게 됐다. 이준원 공주시장을 비롯한 선진당 소속 충남 공주시의원들은 이날 공주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심대평 자유선진당 (전)대표와 뜻을 같이 하겠다”며 자유선진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심 전 대표가 총리직 수용을 두고 이회창 총재와의 갈등으로 탈당한 것에 대해 “심대평 국회의원을 국무총리로 기용한다면 당리당략을 떠나 지원해야 옳은 일이며 충청권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과 함께 김태룡 공주시의회 의장, 고광철 공주시의회 부의장, 시의원 6명도 탈당을 선언했다. 또한 유한식 연기군수와 진영은 의장 등 선진당 소속 연기군 의원 7명도 이날 오후 연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심 전 대표의 결단을 이해하며 정치적 동지로서 지지한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최홍묵 계룡시장과 류보선 계룡시의원도 “심 전 대표의 충정과 뜻에 동의한다"며 선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처럼 충남 지역 시장, 군수, 시의원 등이 무더기로 선진당을 탈당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남 지역당’ 선진당의 기반이 뿌리부터 흔들릴 조짐이다. 공주시청의 한 관계자는 31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주·연기군에서 심 전 대표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며 "심 전 대표가 빠진 선진당은 충남과 관계가 없는 당"이라고 민심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