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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인터뷰] 중궈님!

조회 수 1104 추천 수 0 2009.08.17 14:36:31
진중권 교수 인터뷰

-학교측에서 겸임교수 계약 해지를 하겠다는 통보를 언제 받았나?

=정식 통보라기보다는 그냥 계약연장을 안해주겠다는 얘기를 한달 전 쯤인가, 그때 과에서 들었다. 그래서 내가 '아 그러냐, 그러면 말아라' 그런가보다 했다. 겸임교수라는 게 대단한 게 아니다. 월 100만원 정도 받는 직업인데, 강의하러 왔다갔다 하고 솔직히 교통비도 안나오는거다. 우스개소리로 나한테 남는 장사가 절대 아니다.

물론 수업을 준비하며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나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학술적으로 도움은 많이 된다. 그러나 학교가 굳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는데 내가 뭐라 그러겠나? 학교에서 나보다 이재오 전 의원이 더 필요하다는데 뭐라 하겠나?(웃음)

-학교측에서는 어느 한 기관에 적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겸임교수 임용 자격 자체가 안됐다고 하던데.

=그런 기준이라면 내가 처음부터 안됐어야 하는 거 아닌가? 처음(2005년)에 임용될 때도 내가 SBS와 일을 한 것이지, SBS에 등록된 정식 사원이 아니었다. 그 다음(2007년) 재계약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학교측에서는 진 교수 이외 다른 비전임교수들도 과거와 달리 원칙대로 임용한다는 기준을 세워 7~8명의 교수들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하더라.

=괜히 나 때문에... 오히려 그분들께 미안한 심정이 든다.

-학교측 결정에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고 보나?

=당연한 것 아닌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카이스트, 그리고 이번에 중앙대까지... 우연의 일치겠나? 다른 건 몰라도 미학하고 예술분야는 저작도 있고 나름대로 이 분야에서는 업적이 있다.

-평소 학교측에서 이명박 정부를 너무 비판한다고 압력 같은 것을 느낀 적이 있나?

=중앙대는 사립이니까 그나마 덜 했지만 카이스트나 한예종에서는 나를 불편해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중앙대에서도 올해 초에 박범훈 총장의 (성희롱) 발언을 좀 비판했다고 주위에서 안좋은 얘기는 좀 들었다. 결국 이번 결정으로 나한테 모욕을 주겠다는 건데 그거 가지고 무슨... 개의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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