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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처음 본 우리 어머니 반응은 '애가 왜 이렇게 말랐냐?'는 것이었다.
며칠 지내보면서 애가 살이 안 찌는 이유를 알거 같다고 한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으려 하고..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성질내고..
.. 이거 100% 문제아가 되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데,
얘는 요 며칠 동안 계속 일어서는 연습만 혼자 하고 있다.
이제 7개월 되는 애가, 아직 잘 기지도 못하면서 일어나는 것부터 하려고 한다.
날 붙들고 마침내는 일어섰는데 다리를 덜덜덜 떨면서 다시 주저 앉았다.
얼마나 집요하냐면, 하루종일 그것만 하려고 한다.
잘 가르치면 엄청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