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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50대 투표율의 원인은!

조회 수 1062 추천 수 0 2012.12.21 16:36:18
상산의 뱀 *.88.56.95

이런 저런 분석이 많으나, 의외로 간단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애들이 좋아하는 만화책, 오락실을 부모님들이 싫어하시죠. 그거랑 같은게 아닐까요.

 

트위터에 2~30대초 청년들이 "제가 드디어 부모님을 설득했어요~"같은 글이 유행처럼 퍼져나가는 걸 봤는데,

저는 매우 의아했습니다.

 

제 경험상,  2~30대 초반 청년들을 자식으로 두고 있는 50대 부모님들은

자기 자식들을 자신과 동등한, 사회적으로 성숙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부모가 없으면 사회에서 존립조차 하지 못하는 미성숙한 존재인 자식에게 설득당하는 부모는 절대 없습니다.

 

만약 자식이 "엄마, 아빠 꼭 문재인 뽑아줘"라며 보채면 부모들은 어떻게 할까요?

"알았다" 이러시고 투표장가서 박근혜를 뽑으시지요.

50대의 불안, 공포심 이런 분석들이 많은데, 저는 이렇듯 진실은 오히려 더 간단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선일보 기사에 실린 인터뷰는 이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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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세대인 20~30대를 보고 투표장으로 달려갔다는 50대도 많았다. 경남의 한 공기업에 근무하는 김모(53)씨가 말했다. "아들이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를 하는데 자기 친구들에게 들었던 얘기를 막 하더라고요. 조금만 깊이 물어보면 제대로 답을 못해요. 10분이 지나니까 바닥이 드러나더라고요. 내 아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 투표한다니 아빠 입장에서는 당연히 걱정이 되죠. 설득해도 안 따라오니 반대되는 쪽에 투표할 수밖에 없었어요."

"우리 세대의 아들, 딸들이 보통 부모랑 지지자가 다르잖아요. 그런 아들 딸들을 보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이거 큰일 났다 싶은 위기감을 느낀 거예요. 사회 경험이 많은 50대 입장에서는 자식들 걱정을 할 수밖에 없으니까 오히려 자식들과 반대 되도록 모였던 거예요. 자식들을 위해 자식들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에게 표를 던진 거죠." 경기도 고양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모(51)씨의 말이다.

"아들이랑 이야기해 보면 20대도 우리처럼 정치에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그 관심이란 게 결국 인터넷에 도는 온갖 소문을 알고 있는 것뿐이에요. 아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판단한 걸 투표로 옮겼어요." 부산의 한 기업에 다니는 안모(58)씨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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