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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 퇴임을 할 때에는 "야~ 기분 좋다!" 라고 그랬는데, 물론 그건 자기 집도 크게 지었고 돈 걱정도 안 할 것이고 하니까 그런 것이기도 하겠지만, 여튼 나도 상근을 그만 둘 때에는 "야~ 기분 좋다!" 라는 마음이었다.
나는 쉴 틈도 없이 당장 구직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어쨌든 이리됐든 저리됐든 며칠 정도는 시간이 있을 것이고 그 동안에 아는 사람도 만나고 책도 좀 읽고.. 이럴 수 있을줄 알았다. 하지만 웬걸! 공식적으로 업무가 끝난지 3일이 지나도록 나는 회계장부를 붙잡고 숫자들과 씨름을 하고 있다!
아~ 난생 처음으로 노무현이 부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