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어제 북세미나 하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독자분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더 재미있었는데, 그것까진 제가 정리하지 못해서 설명 개요만 올려봅니다. 이걸로 한 30분 정도 떠들었습니다.
뉴라이트 사용후기 세미나 스피치 개요
1. 목적과 의도
1) 정치적 측면 : 뉴라이트 운동을 한국 최초로 우익들이 이념을 정립하려고 한 ‘긍정적인’ 사례로 이해
→ 특정 정권의 이데올로그가 아닌 ‘대한민국 우파’로서 ‘대한민국사’를 관통하는 이념의 정립을 시도함
→ 이명박 집권 이후 퇴색됨 (‘사상투쟁’이 아닌 인적 청산‘으로 나오고 있음)
→ 진보주의자들이 뉴라이트의 ‘의도’가 아닌 ‘논리’를 비판할 필요성이 있다고 봄 : ‘과거’의 무이념 우익을 비판하듯 상대하면 정치논쟁의 싹이 짓밟힐 수 있다고 생각함. (지금의 정국에선 회의가 있음)
→ 아마 이 시국에 썼다면 이념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한국 우파의 문제에 대해 더 논했을 듯.
2) 논쟁적 측면 : ‘민족’ 담론을 잘 활용하지 않던 이도 뉴라이트를 비판할 땐 ‘민족’을 끌어들임
→ ‘민족주의’를 비판하자는 의도보단 ‘탈민족주의자’의 뉴라이트 비판이 가능한지를 탐색하려는 의도가 강함.
ex) "환단고기 부정하면 뉴라이트다“ (디시 역사갤러리)
ex) “민족담론 부정하면 뉴라이트다” (진보진영의 민족 담론 논쟁)
→ 이에 대한 답변이 가능할 것인가?
3) 학술적 측면 : 식민지 근대화론 vs 내재적 발전론이 일종의 정치논쟁처럼 이해됨
→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에 따라 그의 정치적 성향을 판단함 (학술적이지 않음)
→ 외국 학자들은 한국식 민족주의의 접근법을 ‘제3세계 정치운동’ 쯤으로 이해함 (조태성 “식민지 근대화론 발끈만 할 일인가” <서울신문> 05. 4. 28)
4) 학술과 논쟁의 가교 : 학술 논쟁에 끼어들기 보다는, 상식인의 역사인식을 확대하고 학자들의 논쟁의 전선을 다양화 했으면 좋겠다는 인식이 있었음.
2. 본문의 재구성 : 본 책은 논증의 흐름으로 서술되었으나, 개략적 정리를 위해 다른 방식으로 정리해 보았음.
1) 김기협 비판
- 철학적 테제에서 입장을 강요하고, 거기에서 논증을 끝마침
- 일제시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비판이 너무 부실함
- 대안교과서에 대한 맹목적 폄하
2) 대안교과서 평가
- 현행교과서보다 분량이 많기 때문인지 충실한 서술이 있음
- 뉴라이트 역사관을 그대로 반영
- 민족주의 사학이 잘 말하지 않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점은 평가할만함 ex) 형평사 운동
3) 뉴라이트 비판의 논점
가) 친일파 문제
- 정치 행위의 책임 문제 : 결과주의적 성격임. 이영훈의 반민특위 비판을 비판하며
- 일본군의 의병 학살에 대한 소략한 설명이 편향적임
- 친일 경찰 청산의 문제 (북한의 군청산과 약간 관련지어)
나) 북한 경제성장 문제
- 자본주의라면 자동적으로 경제가 발전한다는 주장에 대한 논박
- 박정희의 경제발전과 북한 경제 성장의 유사성에 대한 논의 (장하준)
- 박정희 평가? : 있는 것에 대한 명암을 가리고 한국 사회의 구조를 규정한 시기라고 이해해야 할 듯
다) 민족주의 문제
- 민족의 기원이 근대라면 왜 민족을 극복해야 한다고 얘기하는가?
라) 정통성 논쟁 (임정정통론과 신탁통치 문제는 간략히 언급)
- 정통성 논쟁의 논점 분리 : 건국의 정당성 여부와 대한민국의 정당성 여부는 별개
- 학살의 건국사와 민주주의적 정통성의 문제
마) 남은 것들 : 김구 테러리즘 논의, 통일론, 민주화 완성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