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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한때 똑똑했던 친구들이...

조회 수 847 추천 수 0 2009.09.08 14:10:06


망가져 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슬픔과 경각심과 짜증이 동시에 차올라 묘한 기분이 들곤 한다.

이 바닥에서 먹고 사는 게 워낙 힘드니 그럴 거라는 생각은 하지만서도...

여튼 정신줄을 챙기고 스스로를 돌봐야 한다.

나도 남들에게 그렇게 보여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뭐 그래서 내 행동에 대해 정상적인 사인을 보내줄 수 있는 친구들이 중요한 것 같다.


wissenschaft

2009.09.08 16:17:09
*.67.192.71

저도 명석한 사람들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 무척 슬프더군요..

asianote

2009.09.08 18:30:10
*.133.68.81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백년까지 누리고저.

이 글귀에 항복하지 않을 수 있는 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ivN6

2009.09.08 20:42:38
*.152.97.247

ㅋ 후생가외라는 말을 보면서 늘 노력하는 수 밖에.... 나의 경우는 사실 후생가외의 표본이 이 블로그의 주인이지만 ㅋㅋㅋㅋ

그나저나 리뉴얼 멋있군 - _- ㅋㅋ

모리슨

2009.09.09 23:36:55
*.47.81.130

똑똑하고 정신구조 단단해보이던 이들이 변해가는건 한순간임.
나이가 30줄 되고 주위를 돌아보니 더더욱 실감하고 있음.
끝까지 정줄놓지 마셈.

누나맞죠

2009.09.10 15:52:01
*.232.124.189

그럴 때는 혼내야 하는데......ㅋㅋ

무척 공감이 돼서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 남겨봅니다.

저 역시 "내가 나중에 맛이 가면 네가 옆에서 계속 갈궈줘야 한다."라며 한 친구에게 이따금 당부하곤 합니다.

어제 밤 늦게까지 둘이 이야기하면서

냉소와 무기력 가득 담아 꼰대들 흉내내듯 '위악적/자학적인' 농담/개그를 일삼는 주변 친구들에 대해 욕을 했습니다 ㅡ.ㅡ;;

예컨대 'xx일보 방사장님은 아실 거야...' 같은 농담 말입니다 ㅡ.ㅜ

이런 농담들이 제겐,

가까운 미래, 그들의 '변신'을 위한 알리바이처럼 느껴져서요...

결국 '스스로를 돌보는 고독함'에 익숙해지는 것보다

적절하게 "너 미쳤구나"해줄 수 있는 동료들을 만들어야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글 쓰다보니 공연히 울컥해지네요.

'담번에 그 자식들이 또 그딴 소리하면 상을 엎어버려야지' 소심하게 상상해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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