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몫없는 자들의 진실

조회 수 5401 추천 수 0 2009.07.04 07:39:51

(...) 이런 우스꽝스런 작업들은 나에게 한 가지 중대한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진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냉소를 해야만 한다. 그 냉소가 양지로 끌려나왔을 때 여전히 생명력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눈부신 햇빛 아래에서 냉소가 살아남으려면 그것은 무언가 웃기는 존재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희화화는 종종 현실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는 것이다.

‘길’이라 불리던 한 친구는 ‘앞머리는 눈썹 위 까지만 길러야 한다’는 규정을 무력화시키기 위하여 눈썹을 밀어버리고 학교의 전설로 남았다. 이후 그가 자신만 들여다보던 공책에 학교를 비난하는 신문을 만들어서 가지고 다니자 그는 잊혀졌고 급기야 평범한 모범생이 되었다. (...)


이상한 모자 님이 최근 쓰시고 있는 원고 중의 일부분. 앞부분을 읽은 사람만의 반칙인지도 모르겠으나,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감동적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961 블로그 시대에 대한 고찰 (1) [4] 하뉴녕 2007-07-09 823
960 드라마 사조영웅전, 황용의 계보 file [2] 하뉴녕 2007-07-09 47033
959 [펌] 스타리그 세레모니 퍼레이드 하뉴녕 2007-07-10 840
958 사회복무제 도입과 군가산점제의 문제 [15] [1] 하뉴녕 2007-07-11 1011
957 아시안컵 시청의 역사 [4] 하뉴녕 2007-07-11 822
956 유시민의 장점 [23] [1] 하뉴녕 2007-07-12 1065
955 책장 file [23] 하뉴녕 2007-07-15 926
954 이랜드 불매운동 file [11] 하뉴녕 2007-07-15 864
953 앞으로... [6] 하뉴녕 2007-07-16 804
952 전역 후 6개월 file [13] 하뉴녕 2007-07-17 920
951 늦었지만... [1] 하뉴녕 2007-07-18 893
950 <메리대구공방전> : 가난한 이들을 위한 잘못된 위안? [6] 하뉴녕 2007-07-19 919
949 역대 아시안컵 데이터 분석 [5] 하뉴녕 2007-07-21 753
948 문어체 소년의 인용구 노트 1 : 낙타와 바늘구멍 하뉴녕 2007-07-21 1936
947 기독교 선교사, 테러리스트, 그리고 국가 [25] 하뉴녕 2007-07-21 879
946 치과 치료 外 [12] [1] 하뉴녕 2007-07-21 1109
945 탈레반에 억류된 사람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 [15] 하뉴녕 2007-07-24 803
944 참여정부는 민주화 후퇴세력 [8] 하뉴녕 2007-07-25 877
943 무개념 퍼레이드 [10] 하뉴녕 2007-07-27 872
942 판타스틱 8월호 목차 [12] 하뉴녕 2007-07-28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