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글 수 26
......다녀왔다. 강연 내용은 며칠 안으로 자세하게 정리해서 올려야겠다. 정치학이란 학문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하는 강연이었다.
촛불시위에 대한 최장집의 발언에 대한 사람들의 비판은 그의 진의를 이해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이 문제 역시 가까운 시일 내에 한번 정리해 봐야겠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민주주의의 민주화>, <어떤 민주주의인가> 세권을 할인가로 구입했고, <어떤 민주주의인가> 표지에 선생님의 사인을 받았다.
내일은 이사를 가는 날이라 짐을 정리하는 중이다.
아참,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내가 한권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방금에야 깨달았다. 그러므로, 이 책을 소장하지 못하신 분 중 강하게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내게 귀띰해주시면 되겠다. 새책으로 건내드릴 수 있다.
(추가내용)
'좌파' '우파'는 빈말이고... 정치를 대하는 한국인들의 태도는 냉소주의적이거나 낭만주의적이다. 언제나 대결하는 건 냉소주의자와 낭만주의자다. 그리고 이 둘은 어쩌면 적대적 공존관계에 있어서, 한쪽이 지겨우면 금세 다른 쪽으로 갈아탈 수 있는 것으로 느껴질 정도다.
나는 이 두 가지 관점 모두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둘 사이에서 포지션을 잡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결국엔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욕들어 먹기 십상이다.
hot
레디앙에서 이재영씨가 쓴 글을 읽었습니다. 최장집교수의 주장에 대한 반론으로
'아직은 거리에서 싸우자'는 내용이었어요. 이재영씨는 최교수의 주장을 좀 다르게 이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국회'에 들어가는 것과 '정당정치'를 해야한다는 걸 혼동한 것 같기도 한데... 이번 촛불들에게 '흥분'만 하지 말고 냉정하게 배웠으면 싶어요. 구체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촛불들의 생각과 뜻을 수렴하여 '대안'을 내놓을 수 있어야죠. 그걸 '국회'에서는 관철시키기 어렵더라도 '정당'으로서 주장할 수 있어야 차후에 신뢰를 얻을 수 있을 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여하튼 이 복잡하고 어려운 시국에 결국은 정당정치로 돌아가야한다는 최교수의 말에 공감을 합니다. 그게 보수정당만 놓고 보는 게 아닌 거 잖아요?
'아직은 거리에서 싸우자'는 내용이었어요. 이재영씨는 최교수의 주장을 좀 다르게 이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국회'에 들어가는 것과 '정당정치'를 해야한다는 걸 혼동한 것 같기도 한데... 이번 촛불들에게 '흥분'만 하지 말고 냉정하게 배웠으면 싶어요. 구체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촛불들의 생각과 뜻을 수렴하여 '대안'을 내놓을 수 있어야죠. 그걸 '국회'에서는 관철시키기 어렵더라도 '정당'으로서 주장할 수 있어야 차후에 신뢰를 얻을 수 있을 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여하튼 이 복잡하고 어려운 시국에 결국은 정당정치로 돌아가야한다는 최교수의 말에 공감을 합니다. 그게 보수정당만 놓고 보는 게 아닌 거 잖아요?
hot// 노지아 님과 그 얘기를 좀 했는데 저는 (노지아 님과 마찬가지로) 이재영 님의 의견이 최장집 교수의 주장에 대한 반론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두 사람의 의견은 좀 다른 차원에 있고, 양립가능합니다. 그 점에 대해 글을 한번 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수민// 이전엔 냉소주의자 vs 감성주의자로 표현했었는데, 낭만주의자로 바뀐 건, 최장집 교수의 규정(혹은 푸념?)을 슬쩍 차용한 것.
......그나저나, 누구에게 주지?
이거 하나만 정리할게 아니라, '재수없게 두권씩 가지고 있는 책목록'을 한번 정리해 봐야겠음.
김수민// 이전엔 냉소주의자 vs 감성주의자로 표현했었는데, 낭만주의자로 바뀐 건, 최장집 교수의 규정(혹은 푸념?)을 슬쩍 차용한 것.
......그나저나, 누구에게 주지?
이거 하나만 정리할게 아니라, '재수없게 두권씩 가지고 있는 책목록'을 한번 정리해 봐야겠음.
봉구
'냉소주의자'라고 이름붙이면 '냉소'가 실소를 흘리겠네요. ㅎㅎ 그 호칭은 진짜 '냉소주의자'에게 폐가 되는거 같고.. 그냥 '도망자찌질이'라고 하는 게 옳을것 같아요. 현실을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책임있는 지식인(?)의 자리를 무슨 짓을 하건 피해 도망다니고 싶어하는.. 그렇고 그런 '지위추구자'타입의 일종의 변종이겠죠. 최장집과 이재영은 당연히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되구요. 22일 새벽까지 '승리의 기차놀이'를 함께 하고 나서 '새로운 정당정치를 향한 정치적 주체'가 형성되고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그것만으로 문제가 한 큐에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야구건 축구건 농구를 하건 '몸'부터 만들어야 하니까요. ㅎㅎ 이 순간에도 신이난 '다함께'는 토론회에서 숙고도 없이 최장집을 씹으면서 촛불의 스펙터클에 열라 뻑이 가 있군요.
그래도 1등인데 저한테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착불로 보내주시면, 감사히 받고 로또당첨기원을 해드릴께열~
여튼 부럽습니다. 곧 외국으로 가신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