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후보의 "엄마, 2억3천199만6천원 있어요?" 눈길끄는 이색 홍보 |
입력시간 : 2008. 04.05. 00:00 |
include "/home/jnilbo/public_html/banner_include.php3"; ?>
4ㆍ9 총선에 도전장을 던진 광주 지역 후보들이 이색 공약과 독특한 선거 홍보물 등으로 유권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특히 이같은 경향은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을 중심으로 주로 나오고 있다.
광주 서구 갑에 출사표를 던진 진보신당 김남희(26ㆍ여) 후보는 시민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이색적인 선거 홍보문구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후보는 홍보 플래카드에 '엄마! 2억3199만6000원 있어요?'라는 문구를 써 넣어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시민들은 "2억이면 공천비용이나, 선거비용"이라거나 "가구당 부채"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2억3199만6000원은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낳아 대학생이 될 때까지 드는 교육비용이다. 지난 2006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아이가 태어나서 대학생이 될 때까지 드는 등록금과 급식비, 교복비 등 총 교육비를 선거 홍보에 이용해 과도한 교육비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김 후보는 또 광주 지역 최초로 선거 유세 때 수화통역사를 배치하고 있기도 하다.
서구 갑 무소속 강주일 후보는 무안으로 이전한 전남도청 제2청사를 광주에 유치하겠다는 독특한 공약을 내놨다.
광주 지역 유일한 자유선진당 후보인 광주 동구 구봉우 후보는 한 건물에 제조업체, 납품업체 등이 함께 들어서 생산과 제조 과정 등을 일괄처리 함으로써 물류비용 등을 줄이는 '아파트형 공장' 건설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서구 을의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는 대형마트 규제를 강조하며 대형마트가 들어서기 전에 '환경영향평가'와 같이 주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구 을의 평화통일가정당 이동규 후보는 3자녀 이상 가정이 함께 사는 '가족행복마을'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강현석 기자 hskang@jnilbo.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