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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대선 날 있었던 일

조회 수 780 추천 수 0 2007.12.20 20:24:48

1. 찝찔한 마음으로 권영길에게 투표했다.

2. 처음 투표권이 생긴 여동생과 사촌동생은 집에 내려가기 귀찮아서 투표하지 않았다. 투표를 권유할 수 있는 후보도 없었기 때문에,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5년전에 동생 나이일 때 나는 투표권이 없었다.

3. 내기에 이겨 25만원을 땄고, 30만원어치 술을 마셨다. "없는 놈이 갑자기 생겼을 때가 가장 뜯어먹기 좋을 때에요. 아예 돈개념이 사라지거든요. 마음껏 드세요."라고 말했던 듯.

4. 술먹던 중 날라온 여동생의 문자. "25만원 다 쓰지 말고 착한 동생과 제부한테 곱창을 쏘시오!" 조금 있다가 모르는 번호로부터 내기승리를 축하하는 문자메시지가 하나 더 날라왔는데, 그가 바로 얼굴과 이름만 아는 '제부'였던 듯. '착한'이란 형용사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리고 돈은 다 써버렸지만, 이들에게 곱창을 사지 않을 수는 없게 되어 버렸다.

5. 나는 이명박 시대에 대비해서 내기만 한 것이 아니다. 심지어 재벌그룹 주식도 (극히 소액이지만) 사뒀다. "훗. 비판은 비판이고, 투자는 또 투자지."라고 잘난 척하며 아사히를 마셨다.

6. 김택용 선수의 패배에 대한 원한감정에 휩싸여, 돌아오는 OSL 결승에서 저그 이제동 선수를 응원하기로 결정했다. 내가 플토 대 저그 다전제에서 저그를 응원하는 것은... 생전 처음 있는 일이다. 뱅구빠인 KDY와 순혈 플토빠인 노정태군이 나를 변절자라고 규탄하는 중이다.

plath

2007.12.21 00:49:10
*.215.165.19

"비밀글입니다."

:

하뉴녕

2007.12.21 02:01:15
*.176.49.134

앞으로 기함할 일 많이 생길 테니 너무 빨리 지치지 맙시다. 그러고보니 바뀐 블로그 주소를 몰랐는데 덧글이 반갑군요. ㅋㅋ

ssy

2007.12.21 06:51:43
*.109.167.52

나의 과거와 너의 과거도 궁금하긴 하지만,.. 어쨌든 오케이 ㅋㅋ. 대충 그날의 술값의 출처는 밝혀진 듯 하니까.

사발대사

2007.12.21 19:28:52
*.229.86.186

"비밀글입니다."

:

하뉴녕

2007.12.21 21:06:12
*.176.49.134

그러고보니 그러네요. ^^;;

노토리

2007.12.23 01:29:47
*.5.113.130

생수회사 주식을 사두라는더군요. 운하파서 낙동강 오염되면 전망 좋답니다.ㅋㅋㅋ

리버럴

2007.12.23 02:04:22
*.248.76.11

여동생 남편은 매제라고 하지 않나? - -;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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