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치과 치료 外

조회 수 1109 추천 수 0 2007.07.21 20:11:32
 

1.

이빨이 아파서 치과에 갔더니 인레인이 필요한 게 세 개, 레진이 필요한 게 1-5개라 했다. 그리고 사랑니도 빼야 한다고 했다. 나는 사랑니를 한 번도 뺀 적이 없다. 치과 의료수가에 대해 무지해서, 병원을 서너 군데나 돌아다니는 수고를 했다. 그래서 집 앞 병원에 결국 정착(?)했는데, 실은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들어간 처음 병원이 가장 쌌다. 그런 사정을 알 수 없었던 어머니가 그 가격에 대경실색하는 바람에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했다. 하긴 나도 그 병원이 싼 줄은 몰랐으니까, 어머니 탓할 일도 아니다.


인레인 본을 뜨고, 사랑니를 하나 빼고, 혀가 짧다고 해서 혀뿌리를 조금 잘랐다. 나는 턱구조상 입이 잘 안 벌어지는 데다가 턱근육이 경직되어 있어 치과 치료시 무척 불편이 많았다. 게다가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어서 코로 숨쉬는 게 편안하지도 않고 말이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그저 치과 치료만으로 진이 빠졌다. 그 사이에 판타스틱 편집부 팀은 1차, 2차, 3차 교정을 하고 있었다. (;;;) 다음주 화요일 기획회의 때나 나오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다음주 화요일 저녁에 약속 만들어 놨는데, 빨리 끝내고 가야겠군. -_-;;;


2.

금요일날 사랑니 뺀 것을 기회로 본격적이고 완전한 금주 모드 돌입. 덧붙여 드디어 관념적으로만 실행되던 다이어트 모드 돌입. 그런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사랑니 뺀 날 저녁 죽을 사와서 반 정도밖에 안 먹히길래 속으로 은근히 좋아했다. 하지만 새벽에 깨서 배고프다고 나머지를 다 꺼내 먹었다. (;;) 다음날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에는 그냥 밥에다 김치찌개 남은 것, 참치 등을 꺼내서 먹고 있었다. 심지어 저녁에는 라면도 먹었다. 


금요일밤부터 지금까지 무려 술먹자는 컨택이 다섯 번이나 들어왔다. 물론 모두 거절했다. 하긴 주말이니까. 술쟁이들은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얽어맨다.


3.

2학기 예상시간표는 재수강이 많지만 원하는 대로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월, 수, 금 오전이 모두 빈다. 이대로 신청만 할 수 있으면 된다. 이제 8학기째인데 (쿨럭;;) 미리부터 준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

현재 보고 있는 드라마 : <경성스캔들>, <강남엄마 따라잡기>, <9회말 투아웃>.


이상하게 <커피프린스 1호점>이 잘 안 봐진다. 재미있다는데 나에겐 초기 진입장벽이 있는 것인지? 윤은혜가 짜장면 다섯그릇 먹는 장면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나중에 필요하면 또 한꺼번에 보게 될 것 같다. 벌써 6회까지 나왔는데. (쿨럭;;)



                     


hyun, geum ho

2007.07.21 21:54:58
*.99.83.104

제목 : 한윤형
부제 - 서울대를 구원해 주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의 한 사람

하뉴녕

2007.07.23 08:22:27
*.180.10.134

졸업이 인생의 지상과제가 되어버린 한심한 복학생일 뿐이구요. '구원'이라는 어법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ghistory

2007.07.21 22:59:20
*.140.21.121

질문들입니다.

1. 인레인과 레진이 무엇인지요?

2. 혀를 자른다는 게 가능한지요? 이유가...

3. 개인마다 턱구조의 특수성이 있는가요?

하뉴녕

2007.07.23 08:24:13
*.180.10.134

인레인과 레진이 무엇인지는 네이버에서 잠시 찾아보기만 하면 제가 직접 답변드리는 것보다 훨씬 적절한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2,3번은 쟁가님의 댓글로 대신하기로 하죠.

안나괭이

2007.07.22 03:20:20
*.49.80.250

에에- 오빠 상태가 그러셔서야 밥 사달라고도 못하겠네요ㅠ
...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바로 아래 엄청난 식성을 보여주신;;
근데 사랑니를 뽑고 혀뿌리를 잘랐는데 글케까지 먹어도 되는거에요?; 헤에~ 'ㅁ'
오빠 만나는건 2학기로 미뤄야 하지 않나 살짝 생각해봅니다;
아- 참- 오늘 저녁에 신촌에서 모임있어서 대략 3~6기들 모일거 같은데, 생각 있으신지...^-^;
미리 말씀 안드려서 죄송;

하뉴녕

2007.07.23 08:25:09
*.180.10.134

부모님 집에 와 있었어-. 밥이야 언제든 사줄 수 있는데...

나도 니 전화번호가 없다. 내 전화번호로 문자 한번 넣어다오. -_-;;

쟁가

2007.07.22 05:30:03
*.50.69.85

헉, 나도 예전에 의사가 혀뿌리 자르자고 달겨들었지 말입니다. 혀뿌릿살-이걸 대체 뭐라 불러야할지-이 붙어있는 편이라 남들에 비해 혀가 좀 짧긴 했지요. 하지만 한국어는 물론 영어발음에도 크게 지장 없였습니다. 중학교 때 다녔던 영어회화학원에서 3년 내내 '발음시범조교'였으니... 그래서 걍 냅뒀지요. 저 역시 턱이 잘 벌어지지 않는 구조여서 사랑니 뽑을 때 아주 식겁한 적이 있습니다. 윤형님 구강 구조가 저랑 비슷한가 봅니다그려...

hyun, geum ho

2007.07.22 06:03:08
*.99.83.104

"비밀글입니다."

:

하뉴녕

2007.07.23 08:25:52
*.180.10.134

말씀은 잘 알겠지만 뭔가 비공개로 해야 할 글을 공개로 하시고 공개해야 할 글을 비공개로 하신 것 같아요. ^^;;

이택광

2007.07.22 10:21:19
*.142.212.229

혀뿌리는 왜 자르지? 거참, 요즘 치과진료영역이 꽤 넓어졌네...

정통고품격서비스

2007.07.23 18:49:22
*.216.114.61

이런 뿌리도 없는..

hyun, geum ho

2007.07.23 23:33:46
*.99.83.104

음 상처에다 소금을... 잠시 침울~

자가진단은 이렇습니다. 상대의 비위를 맞추는 습성은 성장과정에서 습득한 그리고 사람을 견적내려는 성향은 성인 사회생활에서 습득한 '배드 해비트'라는... 전자는 극복한 줄 알았는데, 더 떠들어 봤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701 정치적 탄핵취하론에 대하여 하뉴녕 2004-04-17 1110
» 치과 치료 外 [12] [1] 하뉴녕 2007-07-21 1109
699 대선 정국에 관한 잡담 [14] [2] 하뉴녕 2007-09-17 1108
698 주대환 밖에 없었다. (1/2) 하뉴녕 2004-05-14 1107
697 [펌] 딴지일보 주대환 인터뷰 [2] 하뉴녕 2008-01-19 1106
696 책 표지 시안이네요 :) file [38] 하뉴녕 2009-02-27 1105
695 '왕당파'와 '파시스트' 하뉴녕 2003-10-16 1105
694 이택광, 그리고 문화평론 [3] [1] 하뉴녕 2008-01-02 1104
693 후임열전 (병장편) file [3] 하뉴녕 2007-01-17 1104
692 김택용 vs 이제동 에이스 결정전 09. 6. 7 in 단장의능선 [13] 하뉴녕 2009-06-07 1103
691 탄핵 노무현 하뉴녕 2004-06-29 1103
690 대고구려사 역사 중국에는 없다 : 고구려사를 수호하는 ‘다른 민족주의’ 하뉴녕 2006-06-20 1102
689 선거연합의 정치공학 [7] [1] 하뉴녕 2010-02-10 1101
688 살인자의 판타지 [2] 하뉴녕 2009-12-21 1100
687 [대학내일] 대학생의 '85', 비정규직 하뉴녕 2008-10-03 1100
686 정치적 설득과 매혹의 문제 [2] 하뉴녕 2007-03-14 1100
685 막걸리의 귀환? [22] [1] 하뉴녕 2009-03-23 1099
684 드라마틱 소사이어티 : 중산층의 복수 [5] 하뉴녕 2008-02-27 1098
683 용산에서 술 얻어먹은 이야기 [5] 하뉴녕 2007-01-25 1098
682 정치적 관심에 대해 [1] 하뉴녕 2006-09-05 1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