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1.
이빨이 아파서 치과에 갔더니 인레인이 필요한 게 세 개, 레진이 필요한 게 1-5개라 했다. 그리고 사랑니도 빼야 한다고 했다. 나는 사랑니를 한 번도 뺀 적이 없다. 치과 의료수가에 대해 무지해서, 병원을 서너 군데나 돌아다니는 수고를 했다. 그래서 집 앞 병원에 결국 정착(?)했는데, 실은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들어간 처음 병원이 가장 쌌다. 그런 사정을 알 수 없었던 어머니가 그 가격에 대경실색하는 바람에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했다. 하긴 나도 그 병원이 싼 줄은 몰랐으니까, 어머니 탓할 일도 아니다.
인레인 본을 뜨고, 사랑니를 하나 빼고, 혀가 짧다고 해서 혀뿌리를 조금 잘랐다. 나는 턱구조상 입이 잘 안 벌어지는 데다가 턱근육이 경직되어 있어 치과 치료시 무척 불편이 많았다. 게다가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어서 코로 숨쉬는 게 편안하지도 않고 말이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그저 치과 치료만으로 진이 빠졌다. 그 사이에 판타스틱 편집부 팀은 1차, 2차, 3차 교정을 하고 있었다. (;;;) 다음주 화요일 기획회의 때나 나오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다음주 화요일 저녁에 약속 만들어 놨는데, 빨리 끝내고 가야겠군. -_-;;;
2.
금요일날 사랑니 뺀 것을 기회로 본격적이고 완전한 금주 모드 돌입. 덧붙여 드디어 관념적으로만 실행되던 다이어트 모드 돌입. 그런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사랑니 뺀 날 저녁 죽을 사와서 반 정도밖에 안 먹히길래 속으로 은근히 좋아했다. 하지만 새벽에 깨서 배고프다고 나머지를 다 꺼내 먹었다. (;;) 다음날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에는 그냥 밥에다 김치찌개 남은 것, 참치 등을 꺼내서 먹고 있었다. 심지어 저녁에는 라면도 먹었다.
금요일밤부터 지금까지 무려 술먹자는 컨택이 다섯 번이나 들어왔다. 물론 모두 거절했다. 하긴 주말이니까. 술쟁이들은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얽어맨다.
3.
2학기 예상시간표는 재수강이 많지만 원하는 대로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월, 수, 금 오전이 모두 빈다. 이대로 신청만 할 수 있으면 된다. 이제 8학기째인데 (쿨럭;;) 미리부터 준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
현재 보고 있는 드라마 : <경성스캔들>, <강남엄마 따라잡기>, <9회말 투아웃>.
이상하게 <커피프린스 1호점>이 잘 안 봐진다. 재미있다는데 나에겐 초기 진입장벽이 있는 것인지? 윤은혜가 짜장면 다섯그릇 먹는 장면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나중에 필요하면 또 한꺼번에 보게 될 것 같다. 벌써 6회까지 나왔는데. (쿨럭;;)
부제 - 서울대를 구원해 주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의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