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부대 주변

조회 수 1084 추천 수 0 2007.01.18 00:34:33
군사시설을 피해서 교묘하게 찍은 풍경 사진. 주변 분위기가 다 이렇다. 한마디로 을씨년스럽다. 하지만 눈이 제대로 내리면 능선까지 하얗게 되어서 수묵화 분위기가 난다. "눈 내려야 더 멋있는데."라고 내가 중얼거리자, "하, 한병장님!!"이라며 후임들은 비명을 질렀다.

이 눈은 쌓인 눈이 아니라 안 녹은 눈이다.


청소시간 직전에 습관적으로 집합해 있는 생활관(구 내무반) 병사들의 모습. 매일매일 심상하게 보던 모습인데, 전역 전날에 이 모습을 보았을 때 무언가 울컥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오른쪽에 홀로 서 있는 병사. 짬밥 얼마 되지도 않는다. 아직도 상병이다. 집에 갈날 200일 넘게 남았다.)


생활관 옆 다기능 전화기 앞에 서 있는 한 병사의 모습. 내가 기획사진 찍으려고 부탁했다. 아마 나도 친구들에게 전화할 때 저런 포즈였을 게다.


행정병들은 팔자좋을 때는 대충 이런 포즈로 일하면 된다. 사진은 인사과의 모습.


PX 광고판. 꼭 이래야 하는 걸까. ^^;;





miu

2007.05.15 22:25:17
*.139.90.38

난 정말 행정병이 하고 싶었어요..

당신은 어떤 의미로 군대내에서 축복받은 계층이었군요.

극단혹은중용

2007.05.15 23:11:19
*.78.44.37

miu님 //

저는 해군에서 갑판병(육군의 보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으로 근무를 하다가 행정병으로 보직을 바꾼

사람인데요, 만약 다시 군대를 간다면 절대 행정병은

하지 않을겁니다. 밖에서 보는것과 실제 생활은 아주

많이 다르답니다.

miu

2007.05.16 09:21:05
*.139.90.31

중대에서 계원 빵꾸나는 바람에 상병짬에 임시직으로 3개월 일해봐서 잘 압니다만.. -_-

하뉴녕

2007.05.16 14:01:28
*.176.49.134

전 대대 편성보급계였어요. 뭐 이것도 어찌보면 행정병이긴 하지만. ^^;; 쌀나르고, 야전선 나르고, 일주일에 2-3톤씩-

bunner

2007.05.17 16:55:18
*.101.133.186

혹 절 기억하시나요?^^ 저도 지금 대대 편성보급병으로 복무중입니다. 한국군 말고 주한미군에서요...;

하뉴녕

2007.05.17 18:37:22
*.176.49.134

앗! 옛날 이글루스 블로그에 종종 덧글 달아주시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미군복무는 할만 한가요? ㅎㅎ

bunner

2007.05.20 11:10:27
*.101.133.186

여러모로 한국군보다 편한 건 사실인데... 한창 젊을 때 하고 싶지 않은 삽질을 억지로 2년 동안 평생 와본적도 없는 타향에서 해야한다는 건 별 차이가 없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81 구대성 [3] 하뉴녕 2009-09-04 1094
680 민주당의 부활? [15] [1] 하뉴녕 2009-06-01 1094
679 "참여정치의 추억"을 보고 [3] 하뉴녕 2007-03-18 1094
678 패션좌파 시즌 2 : 태섭의 역습 [9] 하뉴녕 2009-12-26 1093
677 조중동과 철학자 대통령 [5] 하뉴녕 2007-04-04 1093
676 도박사의 위기론 하뉴녕 2004-04-13 1093
675 진중권 중앙대 재임용 탈락에 대하여 [8] [1] 하뉴녕 2009-08-21 1092
674 박정석의 테란전 [7] 하뉴녕 2009-07-08 1092
673 어스시의 마법사 : 그림자와의 조우 [2] 하뉴녕 2008-05-18 1092
672 이성 친구 관계 : 몇몇 드라마와 엮어서 [6] [1] 하뉴녕 2007-07-30 1091
671 변희재 [14] [1] 하뉴녕 2009-06-09 1090
670 [펌] 김택용 vs 김준영 in 백마고지 Review. / 흥야 [3] 하뉴녕 2008-02-21 1090
669 [찌질한 이벤트] 책 제목을 공모합니다. file [122] 하뉴녕 2009-01-23 1086
» 부대 주변 file [7] 하뉴녕 2007-01-18 1084
667 대통령을 안쓰러워하시는 idea님에 대한 답변 [3] 하뉴녕 2007-02-21 1083
666 중산층 [9] 하뉴녕 2008-10-01 1082
665 [필름 2.0] 그래도 ‘남자 이야기’ <개와 늑대의 시간> 작가 한지훈 드라마 작가 3인 3색 (3) [3] 하뉴녕 2007-08-31 1082
664 백색의 진중권 file [8] [1] 하뉴녕 2008-03-22 1081
663 [보강형 사고]를 넘어서자. 하뉴녕 2003-03-14 1080
662 그냥 신경질: 황당한 소리들 [16] 하뉴녕 2009-06-08 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