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김현우 선생에게 '기타 연주를 합시다!' 라고 제안했을때, 김현우 선생의 반응은 '흥행 포인트가 뭐요?' 였다.
나는 즉각적으로 '자작곡 입니다..' 라고 대답하려 했는데, 이게 실현이 될지 안 될지 예상할 수 없어서 그냥 입을 다물었다.

일단 날림으로 노래 하나를 만들었는데 녹음할 시간이 여의치 않다. 이건 아는 사람은 아는 '아저씨', 'uncle' 이라는 토막 노래의 진행 일부를 따온 것으로 대강 가사는 다음과 같다.



어느 새파란 여름날 아침에
비겁한 삶의 조각을 쪼개어
입 속에 넣고 굴려 굴려 보다가
오도독 깨뜨려서 씹어 삼킨다

10년 동안 변하지 않은 이 거리
여전히 삭막한 파란 비닐 천막
아직도 들려오는 저 노랫 소리들
골목에선 누군가 울고 있겠지

내가 정말 변절한 걸까?
내가 정말 변절해버린 것일까?
내가 정말 변절한 걸까?
내가 정말 그렇게 나빴던 것일까?

하루 하루가 꾸역 꾸역 꾸역 꾸역
일은 손에 당췌 잡히질 않고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지 어떤지
이 비굴한 삶은 언제까지인지

변하기도 참 많이 변한 이 거리
여전히 긴장한 채로 선 저 아이들
곧이어 터지는 함성 소리 내 머리
누군가 여기에서도 죽어 가겠지만

내가 정말 변절한 걸까?
내가 정말 변절해버린 것일까?
내가 정말 변절한 걸까?
내가 정말 그렇게 나빴던 것일까?




짤방은 일본의 TV에서 멋있게 쿵후 시범을 보이고 어른들에게 박수를 받는 순간 머리에서 피가 터져버린 한 동자승.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292 [프레시안] 코소보 사태의 이면, '암보 프로젝트' file 이상한 모자 2008-03-05 228479
1291 박얘쁜1,2.avi 합본으로 공유합니다 [7] 이상한 모자 2010-10-13 69141
1290 여론동향 이상한 모자 2008-07-22 29257
1289 지움 file [10] 이상한 모자 2009-04-12 19858
1288 [가사] Weezer - Pink Triangle [1] 이상한 모자 2008-05-24 19356
1287 근친상간 이상한 모자 2009-09-24 17967
1286 [BBC 펌] 인도 - 불법 알코올 음주 사망자 150명 넘어 [4] 노정태 2008-05-21 17687
1285 [펌] 장기에프 울 적에 이상한 모자 2010-01-06 14223
1284 오덕퀴즈 10 ~ 13 까지의 정답 발표 [1] 이상한 모자 2008-09-11 13770
1283 아싸 내가 1등 [1] 노정태 2008-05-13 12660
1282 [문화과학/김현우] 오세훈의 명품도시 file 이상한 모자 2008-09-06 12428
1281 설문조사 - 홈페이지 VS 블로그 이상한 모자 2008-02-28 10432
1280 김일성, 김정일 전용 특수 문자 file [1] 이상한 모자 2010-10-01 9946
1279 리버스 쿠오모 개그 [1] 이상한 모자 2008-03-30 9739
1278 한윤형 VS 노정태 file [4] 이상한 모자 2008-04-19 9695
1277 [펌/민주노동당] 이주희를 국회로! [1] 이상한 모자 2008-02-28 9661
1276 진보신당 딜레마 이상한 모자 2008-04-06 9529
1275 [설문조사] 18대 총선에서 당신의 지지 정당은? 이상한 모자 2008-04-06 9216
1274 [설문조사] 당신의 취침 시각과 수면 시간은? 이상한 모자 2008-04-05 8793
1273 저도 써도 될까요? [6] 임괴수 2008-07-20 8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