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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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이런 식으로 밖에 안 올리는데, '단평' 란을 하나 만들어야 될지도. ㄷㄷㄷ)
1. 기본적으로는, 대한민국에 시장주의가 통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보여준다.
2. 중앙대가 진중권의 탈락 이유로 제시한 겸임교수 채용 규정은, 이명박이 공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랄지랄한 '전봇대'와 마찬가지다. 전봇대 때문에 중장비 차가 못 들어오듯이, 별 희안한 규정 때문에 중앙대 지원자 수를 늘리는 학내 인기 강사가 꼴랑 겸임교수 재임용에서 짤린다. 참 대단하다. 하긴 가카는 전봇대에 신경쓰지만 중앙대 총장은 전봇대를 제거하지 않는다. 가카는 진중권이 누군지 모를 가능성이 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다. 돌려말하자면 그가 진중권을 알 확률은 에바 초호기의 기동확률이다. 가카는 후임들의 시장주의를 일깨우기 위해 분신술을 배울 필요가 있을 듯하다.
3. 이런 걸 학자, 혹은 학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지식인, 에 대한 정권의 탄압 문제로 가져가지 못하는 (물론 꼭 그런 측면만 있다고 확언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보는 것이 나름 합당한 하나의 시점이라면) '학계'라는 영역에 서식하면서 밥을 처묵처묵하는 동물들은 이대로라면 경멸받아 마땅하다. 뭔 일을 하고 인문학의 위기 운운해야 말이 씨알이 먹히지. 이래가지고서야 인문학의 위기 담론은 쌍용차 파업 때 침묵한 현대차의 '밥그릇의 위기' 담론과 다르지도 않을 듯.
4. 여튼 (참으로 우습게도) 진중권의 소득은 이 사태와 관계가 없으니 다행이다. 돌려말하면 진중권처럼 대중과 직접 선이 닿아 있지 않은자, 깝치지도 마라, 는 슬픈 진실이 스며있는 거다. 정권은 진중권은 핍박할 수 없겠지만, 진중권만큼 생활환경을 만들 수 없는, 만들 수도 없을 그 워너비들을 제어하는 데는 성공한 것 같다. 너희들 장하다. 구우우우웃~~
5. 진쌤은 다녀오고 싶다는 스폐인 유학 잘 다녀오시길. 지금까지 수고가 많으셨다.
ps.'스폐인'은 무슨 국가입니콰. '시베리아' 반도에 있나여. ㅋㄷ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