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글 수 64
이 시국에 오가는 말들이 너무나도 황당한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이미 5년 전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는 거다.
'시민'이라는 이데올로기
글 한편이야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내가 저런 얘기를 한 번만 한 것도 아닐 것이다. 요즘에도 조금 친절한 편이지만 그 시절의 나는 인터넷에서 '살인적으로' 친절했다. 게시판에서 리플로 덧글로 묻는 사람에게 마다 저 얘기를 질리도록 했을 거다. 서프라이즈 노빠들이 진보누리를 맨날 눈팅하던 그 시절에......
하지만 그들은 어느 순간부터 자신들의 글만 보기 시작했고, 자신들의 사이트를 격리된 집단수용소로 만듦으로써 공익에 기여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사람들이 노무현을 돌아본다 싶으면 그 수용소에서 비틀어 쓰던 언어를 그대로 들고 세상에 튀어나오게 되었던 것이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예전 글을 소환해야 할 일이 잦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