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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박정석 스타리그 진출

조회 수 864 추천 수 0 2007.04.21 17:21:17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35분간의 명경기.

군대에 있을 때 박정석이 듀얼에서 그때는 듣보잡 신예였던 염보성에게 패하는 경기를 본 적이 있다. 후에 염보성이 90년생이란 얘기를 듣고 경악해서 '정석아....그건 져도 돼!'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어제 경기에서도 83년생 박정석과 90년생 염보성은 피튀기는 싸움을 벌였는데, 보는 이만 손에 땀을 쥐는 게 아니라, 염보성과 박정석도 게임 중반부터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정말 소년만화의 로망을 충실히 구현하고 있다. 선후배끼리.

박정석은 원래 임요환-이윤열-최연성-마재윤 같은 본좌라인이나, 잠시나마 본좌의 포스를 뿜었던 강민처럼 압도적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케릭터는 아니다. 잘하긴 잘 하는데 아슬아슬하게 상대를 이기는, 다전제라면 한판 이기면 한판 지고 그러다가 한판 더 이겨서 승리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그의 유일한 메이저 대회 우승경력인 2002 SKY배 역시 그런 식으로 우승했기 때문에 '최저승률 우승'(지금까지도 그런 지는 모르겠다.)으로 화제가 되었다. 경기력이 살아 있는 걸 보니 다시 기대가 되기 시작한다. 염보성을 이길 수 있다면 다른 테란 누군들 못 이기겠는가. 게다가 이번 듀얼은 맵이 테란에 좋다는 말이 많았으니, 본선에선 그 부분도 좀 개선이 될 것이다.

이로써 이번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테란 10명, 저그 3명, 프로토스 3명. 맴버들을 보니 정석이가 이기기 힘들어하는 인간들이 좀 눈에 띈다. 김택용이 마재윤을 잡아주고, 최연성이 이윤열을 잡아주면 좋겠다는 편리한 망상을 해본다.

퍼플라키시스

2007.04.21 17:37:06
*.55.81.2

아~~ 정말 넘 기쁜 소식이네요 ㅜ_ㅠ
박정석 선수 이번기회에 훨훨~ 날아오르기를 기원해 봅니다!
근무시간이라 경기를 감상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감동에 벅차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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