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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블로그 오래 보신 분들은 아는 분들도 있겠는데, 대학내일 학생논단이라는 곳에 글을 쓴다. 내일시론과는 별도로 있는, 대학생 필자들에게 개방되어 있는 공간이다. 이번 호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관련된 글을 보내달라고 해서 보냈는데 거절당했다. 일단 글 내용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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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을 떠나보내며


노무현 전 대통령. 상식과 희망의 이름으로 대통령이 되고, 통치를 하고, 결국에는 죽어간 사람. 그의 서거에 대해 추모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인간적인 예의로도, 국민의 도리로도 그렇다. 그러나 그가 한국 정치에 남긴 것이 무엇이냐를 말한다면 조금 다른 얘기를 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 노무현이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을 계승한 점은 인정된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판자들은 대북송금 특검으로 전임자를 괴롭힌 것을 힐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 역시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위였다고 생각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결국 대북송금에 대해 ‘통치행위’였다고 변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 자체에 대해 비난할 수 없는 것은, 그런 식으로 따지면 그의 업적도 훼손되기 때문이다. 물론 피의사실 공표가 그릇되다는 논점은 따로 있다.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민주화를 위해 더욱 노력한 점도 인정된다. 그것들은 주로 ‘위원회’에서 나왔다. 조중동은 그의 재임당시 참여정부를 ‘위원회’ 공화국이라고 공격했다. 과거사 진상규명 문제나 인권 문제 등에 있어 그 위원회들은 꽤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것들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민주공화국으로서의 위엄을 세우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업적이다. 그가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 부분을 얘기해야 하리라.

 
그가 보통의 한국 대통령보다 좀 더 자주적이고 강한 나라를 꿈꿨다는 것도 분명하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같은 정책은 물론이거니와 군사력 증강도 꾸준히 이루어졌다. 북한을 핑계로 한 증강이었지만 명백히 중국이나 일본을 가상적국으로 삼은 군사력 강화도 있었다. 나같은 사람은 군비 감소를 원하는 사람이지만 참여정부가 이 문제에 있어 뚜렷한 관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본다. 이명박 대통령과 같이 해외순방을 다녀온 후 알타이 연방을 말하게 된 소설가 황석영을 ‘변절’이라고 욕하고 싶지 않은 것은, 그가 하는 말은 참여정부의 그와 같은 야심을 이명박 정부에서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황석영이 폭로하는 것은 그 자신의 권력에 대한 욕망은 아니고 한국 우파들의 욕망일 것이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긍정성은 거기까지다. “권력은 이미 시장으로 넘어갔다.”고 말하는 그는 경제분야에서의 개혁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재벌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지만, 실은 그때부터 이미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를 읽으면서 그것이 옳다고 믿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한미 FTA와 같은 정책은 그가 시장주의의 극단적인 추구를 통해 한국을 합리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두바이와 아이슬란드를 성공사례로 강조했던 그의 시선은 미국식 금융자본주의가 오늘날과 같은 파탄을 맞을 것이라는 점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물론 그 시대에 그가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은 퍽이나 자연스럽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의 경제위기에 그의 시대에도 다소 책임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처를 잘못하여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긴 하지만, 위기 자체엔 그의 책임도 있는 것이다. ‘노무현 시대’로 회귀한다고 하여 우리가 이 난국을 타개할 수는 없을 거라고 말하는 것도 그래서다.

 
그렇게 중요한 한미 FTA와 같은 정책을 반대자를 억누르며 졸속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는 그가 그토록 강조했던 민주적 리더십의 정당성을 상당 부분 훼손했다. “미국에 대해 할 말은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언명은 취임 직후 “미국이 없었다면 나는 수용소에 있었을 것”이라는 굴종 외교로 바뀌었으며 순차적으로 진행된 이라크 파병은 알카에다에 납치되어 살해된 김선일씨나 윤장호 병장과 같은 희생자를 낳았다.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비정규직 보호법’의 실행은 경제정책이기도 했지만 그에 반대하는 몇몇 노동자들의 분신을 낳았다. 나는 노무현을 추모한다. 하지만 그의 시대에 죽어간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추모한다. 그리고 “이제는 나를 버리셔야 한다.”고 말했던 그의 진심을 이해하면서, “노무현”을 우리 시대가 지향해야 할 정치인의 표상으로 삼는 것에는 반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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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가 적절하지 않다고 본 대학내일 팀장님의 견해는 이랬다고 한다.

1. 현재의 추모는 '정치인 노무현'에 대한 추모가 아니라 '인간 노무현'에 대한 추모다.

2. 정치인 노무현의 과오는 지난 대선에서 심판받았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나는 순간적으로 내가 원고에서 추모하지 말자고 쓴 줄 알았다. 물론 다시 읽어봐도 그런 말은 없다. 사람들이 '인간 노무현'에 대해서만 추모하고 있다면 내가 불편해 할 일도 없을 게다. 고인을 위한 덕담 속에서 그는 이명박 시대의 진정한 정치적 대안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중이 아닌가?. 지금까지 노무현을 욕했던 (좌파들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죄를 지었다고 판정하고, 지난 대선의 실패를 '정치인 노무현'에 대한 판정이 아니라 멍청하고 탐욕스러운 국개들이 눈이 멀어 이명박을 택한 걸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아닌가? 이미 아고라와 쌍코와 소드 등에서는 국개론의 대표적인 표적으로 20대가 지목되고 있다. 30대와 10대들이 짝짜궁이 맞아 20대들의 정치적 무관심으로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투표권을 20대에게서 박탈해야 한다느니 따위의 얘기들이 나돌고 있는 거다. 참여정부가 신망을 잃어 정권이 넘어간 맥락, 노무현 지지했던 386 세대의 1/3 가량이 이명박을 찍었던 맥락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렸다.


모든 담론이 87년 수준으로 복귀해 버렸다. 아깝지도 않은가? 그런데도 인간적인 추모를 위해서 '다른 소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좌파는 자학 개그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왼손은 거들 뿐..." 그렇다. 왼손은 그저 추모를 거들 뿐,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는 법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신규 노빠들을 위한 FAQ"라는 연재물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1편은 "나라망친 20대론에 대해"라는 제목을 달았고 2편은 "좌파가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구별하지 않은 사연?"으로 잡을 생각이다. 이 시리즈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질문이 있으면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 혼자서 할 짓이 아닌지도 모르니 동참의사를 밝혀주셔도 좋을 것 같고.




케니맥코믹

2009.05.30 21:47:47
*.232.193.214

"비밀글입니다."

:

kritiker

2009.05.30 22:31:18
*.200.145.121

돌아왔구낭~^^
근데 진짜 왜 20대만 욕먹어야 하는건지 참;
게다가 그 사람들이 원하는 '정치에 관심있는 기특한 20대'라는 것도
다 자기 입맛따라라;
점점 이야기가 줄어들고 이미지만 남아있는 듯;;

분도

2009.05.30 22:25:48
*.64.185.249

잘 읽었습니다. 다만, 대통령 시기의 공과 평가는 정권교체기에 하는 것이 더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무현을 떠나보내며'가 아니라, '참여정부를 떠나보내며'라는 제목이 더 어울릴 것 같은 글이라는 것이지요.

Suricate

2009.05.30 22:35:11
*.171.183.82

저도 대학생이지만, 왜 이 원고가 적절하지 못한지 이해가 안 갑니다. 평가가 오히려 최근의 감정적인 조류와는 다르게 정제되어 있는 편인데 말입니다. 그 미디어가 나약하고 용기가 없는 거라고 밖에 답이 안 나오네요. 그러고 보면 저같은 듣보잡 독자의 이단적인 관점도 포용해서 대문에 걸어주는 프레시안이 용감하긴 하더이다 -_-

하뉴녕

2009.06.01 09:22:45
*.49.65.16

프레시안은 여러 글을 올렸으니까 그런 글도, 라는 거겠죠. 그나저나 혹시 어제 메인에 오르신분? ㅎㅎ

ㄴㅇㅁ

2009.05.30 22:51:02
*.200.200.163

점점 답이 없어지는 병진들. 아까 어떤 사람 블로그에 뭐라고 좀 헀다고 바로 악플이라며 삭제하고 ip차단 당하고 나서 현실을 뼈저리게 느낌. 그러니까 안되지. 병신들

yiaong

2009.05.30 23:03:44
*.149.133.59

“반한나라당”을 위해 (민주당으로) 뭉쳐야 한다는 (반복되는) 견해에 대한 반박이 꼭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아마 2편 글에서 말씀하실 것 같네요.

봉구

2009.05.30 23:36:19
*.67.88.47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게 싫었던 겁니다. 요새는 정치도 마케팅으로 접근하는 시절이다 보니 마케팅의 어여쁨받는 소비자이고 싶지 책임의식이나 윤리의 무게같은 건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거겠죠. '넌 내편이냐 아니냐'.. 뭐랄까 '한-미 FTA'라는게 결국 '내 자식은 좋은 학벌'+'주식으로 재미보세'라는 욕망을 합치면 도출되는, 다른 많은 것을 희생시키는 괴물같은 욕망인 건데, 그런 면에서 노무현씨는 대통령이었을 때 '지금 대다수'의 욕망을 충실하게 따랐던 거 같고 퇴임하고 나서 정작 본인은 거기에 대해 책임감이나 부채감같은 걸 좀 가졌던 거 같더군요.
'정치적 무관심'이란게 20대만의 것도 아닌거고 책까지 찾아 읽지 않더라도 '7인의 사무라이'나 '책 읽어주는 남자'같은 영화라도 봤으면 '민중의 정치적 무관심'이라는 것에 대해서 좀 겸허하게 생각을 해볼 수 있을 터인데, 무슨 책임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얼굴 시뻘개져서 국가에 대고 나도 좀 잘 살게 해달라는 투정이나 부리고 있으니;;; 나한테 돈이 좀 있으니까 이 세상 모든 걸 다 내 앞에 갖다바치라는 도시 중간계급의 싸가지란..(부르조아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데 말이죠) 아무튼 이번 기회에 '한나라당빼고 다 뭉치면 정권 되찾아(?)올 수 있으니 닥치고 다 합쳐라'는 허구적인 논리를 부셔버렸으면 합니다. 길바닥에 백몇십만씩 나가도 개무시당하는 진짜 이유를 모르고 그저 'MB가 상놈이라서 그렇다능' 생각으로 자위만 하고 있으면 절대..
(*) 참, 포함될 수 있는 질문이라면.. '맘에 든다, 혹은 안 든다는 것:노무현과 자기동일시의 함정' 뭐 이런게 있을까요 야마(?)뽑는 재주가 후져서;;;

yiaong

2009.05.30 23:29:48
*.149.133.59

하나 더. 매력적이고 우러를 만한 인물(영웅?) 하나를 (발굴해서) 열렬히 지지하는 것으로는 세상이 바뀔 수 없다는 것에 대한 깨우침도 좀 주셨으면 합니다.

blogger

2009.05.30 23:36:08
*.108.66.177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혹은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것은 엄청난 권력욕(명예욕)이나 사명감 없이는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국민이 되는 것은(외국인이 귀화하는것 외에) 우리들 자신의 의지없이 태어나는 것이죠. (물론 국적을 바꾸는것도 예외로하고) 윤형씨의 글을 읽고 문득, 케네디가 했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국가가 무엇을 해줄것인가 보다 국가에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생각하는 맥락의. 생각해보니 의미심장한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될수 있는 정도의 사회, 정치세력의 기반이 어쩌면 국가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같기도 합니다. 어쩌면 한계라고 부를 수도 있겠죠. 대통령이라는 자리에서 보는 정치세력들과 또 대통령이 가지는 정보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저는, 윤형 씨가 지적 혹은 비판한 점들을 글쎄.. 대한민국 대통령의 한계?라고 생각하게 되는군요. 그것이 시대 혹은 시대정신의 변화와 맞물려서 나타난 사회현상의 결과가 정권, 정치 비판, 평가의 대상이 되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뭔 소린지;;

하뉴녕

2009.06.01 09:26:09
*.49.65.16

그것도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인데, (김상봉 선생님의 논리기도 하죠.)

1) 노무현은 하고 싶은 일을 했고, 잘했다.

vs 2) 노무현은 하고 싶은 일을 못했고, 그건 그의 잘못이 아니다.

의 간극에 대해 탐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둘중 하나만 택해야 할 것 같은데 대개 둘 다 가져가려고 하더군요. 그의 (잠정적인) 실패는 그가 충분한 권력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 것이 바로 노무현 시대의 문법이었고 사람들은 광장에 모여 그에게 더 많은 권력을 갖다바치기에 고군분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말은 비극이었죠. 그러므로 이제 다시 한번 그에게 모든 것을 갖다바쳐야 한다고 말한다면 이건 대체 뭥미...라는 생각이 듭니다. 5년 단임제로는 충분하지 않았다...그래서 그를 뭐 영구집정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소리인지...

dd

2009.05.31 00:12:12
*.51.30.118

대학내일의 글은 필자가 '진보신당'지지자 라는 것을 명확히 밝히고 들어가면 추모글로서 별로 흠잡을데 없다고 봅니다. 현재의 집단적 감성으로 볼 때 그런 말이 들어가지 않으면 일반적 인간으로서의 노무현 폄하로 일방적으로 읽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니까요. 한미FTA는 우파라면 반대하지 않는 것이고, 이라크 파병은 논란이 있지만 이해하는 우파들도 많지요. 하지만 좌파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니, 그런 점을 필자소개를 통해 말해주는 것도 이런 민감한 시기엔 좋겠지요. 모두가 주인장의 정치적 견해를 아는 것도 아니니.

이모씨

2009.05.31 00:13:44
*.243.251.181

저도 윤형님을 통해서 속시원히 듣고 싶은 질문거리를 보태면;;;

1) 나라망친 20대론은 회사같은데서 연공서열이 점점 망가져서 나이10개쯤은 뒤집힐 수 있다는 경제적 불안감 같은 걸 반영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구요, 좀 심하게 확대 해석하면, 내 밥그릇 챙기긴 해야 되는데 윗세대는 세니까 만만한 쪽에 견제심리 발동?... 그런게 있는 것 같구요...

2) 소위 중도파라는 사람들이 좌파들에게 덧씌우는 타협할 줄 모른다, 말만 많다, 인간보다는 이념 이런 이미지는 보수 언론이 노무현을 공격할 때 써먹던 건데, 자기들도 알고 써먹는지 모르고 써먹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모르고 써먹는다고 생각하고, 왜 모를까요;;; 젠장. 그 이유를 정치적 무관심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dusl

2009.05.31 00:23:33
*.46.20.116

연재 기대하겠습니다. 미리 잘 읽겠다고 말씀 드립니다.

정해찬

2009.05.31 00:30:43
*.161.229.32

글쎄요, 신규노빠나 구노빠나 어치피 같은 소릴 해줄 수 밖에 없지않나요. 일단은 신규노빠와 구노빠를 가르는 가장 큰 기준이 무엇인지부터 확실히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노빠라는게 정치적이기보다는 감정적인 차원의 지지라서 이성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해주더라도 감정적으로는 배척 당할 것 같습니다.(벌써 우울하군요) 일단은 노빠들의 감정적 지지 속에는 '인간노무현'과 '정치인노무현'이 혼재해 있는만큼 자신들의 지지의 실체가 '인간노무현'과 '정치인노무현' 둘 중에 어느 쪽인지부터 확실히 자각 시켜줄 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규노빠와 구노빠의 차이를 굳이 따지자면 지지에 있어 정치과 감정의 구성비가 어떠하냐 정도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하뉴녕

2009.06.01 09:26:51
*.49.65.16

신규노빠 : 지금까지 무슨 논의가 있었는지 모른다.

구노빠 : 이 참에 귀씻고 못 들은 척 한다.

뭐 이런 차이인 거죠.

구리구리0816

2009.05.31 00:43:11
*.138.42.254

대학내일 팀장이라는 분, 재밌네요. ㅋ
인간 노무현에 대한 추모글을 기대했다는 건데...

그럼 "우리 노짱님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세요. ㅠㅠ" 이렇게 질질 짜는 글이라도 썼어야 한다는 건가...

그리고 원고 청탁을 먼저 했고 시간 내어 보내준 글이면 어떻게든 싣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야지 저게 무슨 무례한 짓인지 원... -_-;; 실어놓고 '외부필자의 기고는 대학내일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하면 될 일을...

덱스터

2009.05.31 00:52:41
*.36.224.43

dd님의 말이 맞는듯.

저야 정치성향이 이쪽이라 공감하지만, 이쪽이 아닌 분들은 이 글 보고 '추모한다고 해놓고서 뒤에서 칼침이냐'라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짙은데요.

duripop

2009.05.31 00:59:34
*.104.25.80

아고나 소드나 등등은 원래 그런 성향이 아니었는지?
이 난국에 진보신당에 가입한다는 사람들도 늘고 있으니, 아직은 한 측면으로만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란 생각이에요.

목소리

2009.05.31 02:22:35
*.47.126.16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가 집단의 정서적 공유에서 비이성적인 열기로 비화되는 양상을 보면 걱정스럽긴 해요. 여기 가담하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인식이 일종의 정서적인 충격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고 오래 갈 거 같진 않아요... 아고라, 소드, 쌍코같은 곳은 지난 촛불정국때도 그랬고 항상 그랬죠 뭐. 노빠들이 각종 사이트를 점령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 문제를 노빠라는 틀에서만 볼 수가 없는게 골수노빠가 아닌 사람도(예컨대 반한나라 정서의 부동층이나 참여정부의 실정으로 노빠에서 비노빠로 탈바꿈한 사람들 ) 여기에 가담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전 그런 부분이 가장 걱정스러워요. 기가막힐 정도로 상식이하인 정부가 쉴새없이 삽질을 하는터라 분노하기 바빠서 정치적인 관심을 전혀 생산적인 곳으로 돌리지 못하고 있는 건지 뭔지. 여튼 촛불 정국때 잠시 달아올랐던 노무현 열기를 떠올리게 만드는 요즘이네요.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리지 못하고 원점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이런 소모적인 무한루프는 멈추었음 하는데 이정권의 남은기간 내내 이런 구도일 거 같아서 막막해요.

삐딱선

2009.05.31 02:47:56
*.124.182.75

중요한 건 아니지만...

'위원회 공화국'을 '과거사 진상 규명'이나 '인권' 문제 중심으로 접근한다면, 그건 노무현의 공적이라기보다는 김대중의 공적이라고 봐야겠죠....

하뉴녕

2009.06.01 09:27:34
*.49.65.16

뭐 이어져서 내려오긴 했으니까요. 대북정책에 김대중의 공로만 있다, 고 말하면 공정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요.

오메가

2009.08.08 01:21:54
*.36.153.28

공적이 있었다면 왜 막판에 평양에 갔는지 그게 좀 이해가 안되네여

hhh

2009.05.31 02:56:03
*.143.236.131

fta를 신자유주의에 대한 복종으로 접근하는 측면으로만 보지 않고 fta를 북한의 문제, 원시에 가까운 북한개발을 통한 이득이나 우리(즉 북한억제를 통한)의 평화를 생각해본다면 fta가 그렇게 엇나간 문제인가 싶기도 합니다. 일종의 안정재 같은 역할이기도 한 것 같아서요. 적어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도장꽝꽝 찍고 캠핑장 놀러가서 카트몰아주는 사진을 안찍은 거 보면 그렇게 굴종외교라고 칭할 수 있는 수준이가 싶기도 하네요. 적어도 작통권 환수시기를 재검토하자는 말은 안했을 사람이니까요. 파병에 대해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아주 단기간에 철수시켜준 일이라 뭐라 말하기는 힘들고요. 뭐랄까 한국경제구조를 돌아보았을 때 이걸 개혁이라는 말을 쓴다거나 고친다고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섰던 것 같고 그에 대해서는 저도 잘은 모르겠으므로 코멘트는 하지 않겠지만. 이건희를 구속 시킬 수 있는 능력자 아니면 입다물라, 뭐 거의 이런 식의 폭력이라 윤형님께 권하는 것은 아니지만 애처롭긴 하네요. 잘가라거나 이런 말도 못할 정도의 충격이기도 했고요. 몇몇 울분의 노대통령 지지한테 시달리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하뉴녕

2009.06.01 09:31:30
*.49.65.16

노무현 정부가 미국에 굴종하려고 FTA를 추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저도 그건 압니다. 그러니까 작통권 환수 했으니 굴종적이지 않다라는 얘기는 의미가 없을 것 같구요. (자주국방에 대해서는 본문에서도 얘기가 된 듯.)

FTA는 노무현 정부가 소신을 가지고 추진한 정책입니다. 그리고 그건 아마도 노무현 정부가 아니라면 누구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을 겁니다. 그건 당시에 조중동도 인정하고, 높이 평가한 바입니다.


구체적인 주장에 대해 코멘트하자면,

1.FTA를 어떻게 북한문제로 엮을 수 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중국에 맞서기 위해 미국과의 유대를 더 강화시킨 정책이다, 라는 식의 정치외교학적 이해는 당시에 있었습니다. 정부에서 내세운 논리는 아닙니다.

2. FTA 찬성 논변 중에, 정부의 힘으로는 재벌을 엿먹일 수 없으니까 글로벌 스탠다드의 논리로 엿먹이려고 했다는 것이 있습니다. 혹시 그 점을 지적하신 것인지? ;; 이건 참여정부 지지자들도 조약문을 보면 현실적으로 실행되지 않은 뇌내망상이었다는 식으로 평가하더군요.

홍선생

2009.05.31 09:28:25
*.14.120.15

편집자가 현재의 비이성적인 추모열기 속에서는 정서적으로 받아들여지기 힘든 글이라 판단한 것 같네요. (실제로 이 글이 실렸다면 한윤형님이 싸워야하는 대상이 더 늘어났을수도...-_-) 저도 '향수'에 젖어 지난 일들을 모두 미화시켜버리는 이상한 추모열기가 걱정스러워요.
다음에 이어질 시리즈물도 기대할께요.

부탁 좀..

2009.05.31 09:39:36
*.154.102.144

새벽에 유시민씨의 동영상을 몇 편 챙겨봤는데, 구구절절 옳은 말을 하더라구요.(편집은 좀 된 동영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이 사람은 제대로(?) 된 사람인가? 그런데 갠적으로 정치에 대해 완전 "무뇌"인지라, 이 분에 대한 좀 객관적인 평가글을 찾고 있습니다. 혹시 님께서 이전에 쓰신 글 중에 이분을(내지는 이분의 현실정책을)평가한 글이 있으시다면 좀 알려 주시겠습니까? 그런 글이 없다면 다른 분의 글이라도 좀 소개를 해주십사... 혹은 님께서 좀 써주시면^^*

p.s 님 글이 매섭긴 하지만, 무식한 제가 봐도 님 글은 양쪽 입장을 다 고려할 줄 아시는 분 같으니까(최소한 이상적 논리에 있어서는, 제 눈에는, 완전한 분 같으니까) 질문 드리는 것이니 혹여나 제 발품 들이는 게 귀찮아서라고 생각치는 말아주십사...

하뉴녕

2009.06.01 09:32:22
*.49.65.16

유시민은 제가 매우 싫어하는 정치인입니다. 이 사람은 인간적으로도 싫어합니다. 검색해 보시면 물론 많은 글이 있습니다. 아마 최근의 것으로는 "대한민국 개조론"을 비판한 글이 있겠네요.

네..

2009.06.01 11:55:38
*.154.102.247

역시 어설픈 지식보다는 오랜진화의 산물(?)인 인상파악이 더 낳은 모양이네요... 본디 인상이 별 마음에 들지 않아 좋아하지 않았는데... 발언자의 진정성보다는 발언내용의 합리성을 보라는 취지의 말 등이 너무 공감되어 괜찮은 사람인가? 생각했는데... "대한민국 개조론"을 비판한 글은 혹시 윤형님께서 쓰신 글인가요? 어쨌든 검색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분당노빠

2009.05.31 09:57:00
*.209.65.155

난 한윤형씨 포함 민노당,진보신당 그 좌파들의 정확한 프로그램을 좀 듣고 싶다. 물론 당 강령에도 있을 것 이고 특정 사안에 보인 정책도 있을 것 이지만 아주 명확한 색깔이 없다..보여 주기 바란다.부탁

하뉴녕

2009.06.01 09:32:48
*.49.65.16

노빠들의 프로젝트는 뭐죠?

대.포.동

2009.05.31 09:59:01
*.223.228.9

'노무현'과 '노빠'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윤형 님이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혹은 한윤형님의 한계가 딱 여기까지인가요? 노무현과 노빠 아니면 논리를 풀어낼 껀덕지가 없지 싶군요.혹시 '노빠 까기 전문 논객'쯤으로 포지셔닝하고싶은 거? 그 좋은 칼로 썩은 무나 자르고 있는 게 안스러워요.

(근데, 아이피 차단은 그렇다고 해도 아예 이름도 몬 쓰게? 에이 치사빤스 윤형님~ ^^)

제발 좀...

2009.05.31 13:14:21
*.154.102.144

내용을 가져라!! 니 글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 비판할 껀덕지조차 보이지 않는다. 한윤형의 글에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을 콕 찝어서 왜 그런지 논리적인 비판을 하면 될일 아니냐?! 윤형이 연예인도 아니고,믿도 끝도 없이 적개심만(다시 말하지만 내용이 없잖아!!)들어내는 너는 그저 쓰레기 악성리플러에 불과하다. 그러니, 당언히 아이피 차단을 당하지.. 그리고 치사하단 뜻도 모르냐? 남이 싫다는데도 끈덕지게 찾아와 내용도 없는 쓰레기 덧글 다는 너의 행동이 치사한 것이다... 아?! 아니다. 너의 행동에는 추잡빤스란 표현이 더 어울리겠다.

행인A

2009.05.31 14:05:26
*.214.193.166

이건 뭐... 근거도 없고... 비방만 있고... 지질희..

하뉴녕

2009.06.01 09:34:07
*.49.65.16

아이피만 차단했는데. 그건 그렇고 님 말은 그렇게 사람을 잘 까면 한나라당이나 까주지...정도의 말로만 들리는군요. ㅋㅋㅋ

분당노빠

2009.05.31 10:05:21
*.209.65.155

그래야 붜 좀 얘기가 가능하지 않겠나...왜 우리 좌파는 한미 FTA는 반대 했지만 한EU FTA는 설렁 넘어 갔는지..우리가 추구 하는 세상과 거기에 따를 차근차근한 어떤 플랜 같은거 그런거 좀 명확히 제시 하기 바란다...특히 한EU FTA 문제는 어케 되는건지

하뉴녕

2009.06.01 09:35:48
*.49.65.16

원론적으로 FTA에 반대한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는데, 미국과의 FTA랑 기타 국가와의 FTA와는 차원이 다르기는 합니다. 이건 반미정서 때문이 아니라 미국이란 나라와 다른 나라가 가진 힘의 불균형 때문입니다. 이건 EU가 미국이랑 협상을 해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EU와 한국만 협상해도 그냥 서로가 쇼부쳐서 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열거나 말거나 정도가 되는데, 미국과 맺는 협정은 아니라는거죠. 세계은행 보고서에서인가에도 미국과 맺는 FTA가 제일 위험하다...라는 식으로 나와 있다고 합니다.

에나멜선

2009.05.31 11:42:51
*.193.151.203

저 역시 현 상황이 우려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식으로 흘러가다가는 '그들'만의 '단결'로 끝날 소지가 높아보여요...
추모도 좋지만,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가가 훠얼씬 더 중요한 문제인데...

결론은, 한윤형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연재물도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글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__)(--)

에나멜선

2009.05.31 10:32:32
*.193.151.203

참, 박노자님께서도 비슷한 문제의식이 담긴 글을 쓰셨더군요.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만한 글이라 링크 겁니다.

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21128

오메가

2009.08.08 01:28:08
*.36.153.28

박노자 글 보니 "노무현의 자살..."로 시작하네여. 역시 무뇌아^^

쓴웃음

2009.05.31 13:20:08
*.120.72.114

지금 꼭 필요한 글입니다. 한겨레에 실린 김종철씨의 모처럼 균형잡힌 추모글(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357724.html)에 줄줄이 달린 노빠들의 난리법석 댓글이나, '간지 좌파'를 추구한다는 허지웅의 비아냥 섞인 노빠 인증글 '인간다움'(http://ozzyz.egloos.com/4151990) 같은 글을 봐도 그렇습니다. 지금 그들의 눈은 노무현과 그 정권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코웃음 섞인 차가운 냉철함과 이를 통한 1등급 진보 인증"으로 보일 정도로 멀어 있죠. 그러고서 자신들은 완장질을 해댑니다. 노빠의 부활과 광란이야말로 노무현 추모 정국의 가장 두드러진 결과물인 것 같습니다.

음...

2009.05.31 13:29:22
*.154.102.144

님 댓글보고 김종철씨 칼럼을 찾아봤는데요.. 균형잡힌 시각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은 전적으로 동감합니다.(갠적으론, 이번 서거와 관련해 쓰신 박노자씨의 글이 맘에 들더군요.) 그런데 질문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비꼬는 거 아님!!) 김종철씨는 노무현씨의 대통령 못해먹겠다는 발언 류는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하시던데...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거니, 혹시라도 아신다면 좀... 다른 분이 답변 주셔도 고맙구요. 다만, 국민의 힘이 응집된 자리니 대단히 "신성한" 것 아니냐 류의 답변은 좀 삼가해주십사.. 갠적으론 경제적인 혹은 대다수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논리적인 이유를 좀 말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많은 학식있는 분들이 노무현씨의 그런 발언을 문제(품격떨어진다는)삼을 때는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그 이유를 명확히 드는 경우는 적어도 저는 보지를 못한 거 같습니다. 그런 비판들에 저말고 다른 사람들은 당연히 공감하는 것일까요?

쓴웃음

2009.05.31 14:31:17
*.120.72.114

굳이 노무현 아니더라도 선거에서 당선되어 대통령직에 있는 사람이 공개석상에서 '대통령 못 해먹겠다'고 하는 건, 그 말투의 품격은 둘째치고 전혀 적절하지 못하며 해서는 안 될 말이라는 건 굳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노무현의 그런 충동적인 발언들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대통령이란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하나의 국가기관이니까요. '조중동'이 트집 잡을 만한 사안임은 물론이고 일반인에게도 노무현이 '경박한 인물'이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실제로 취임 초기에 대통령 신임투표 제안이나 권력을 한나라당에게 넘겨주겠다는 식의 발언들은 지지자들을 기겁하게 만들었죠..

음...

2009.05.31 16:35:39
*.154.102.212

쓴웃음님// 님의 말씀은 제가 삼가달라던 그 말씀 그대로인 거 같은데... 어쨌거나, '굳이 설명이 필요치 않다'는 말씀은 설명이 가능은 하단 말씀일텐데.. 그렇다면 설명 좀.. 무슨 근거로 노선생의 그 발언이 충동적이란 건지...

대한민국인 종자가 본디 그렇고 그들이 국민인 이상 대통령으로선 그들의 호응을 받아야 하기에 그들 수준에 맞춰야한다는 설명이라면 그나마 이해는 갑니다만. 그런 종자를(불필요한 권위주의 등등) 가지고 이 나라가 정말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을까요?...

거꾸로 생각할 순 없을까요? 우리사회가 불필요한 권위주의와 형식에 사로잡혀 있는 게 아닌지, 애나 어른할 것 없이... 다시말해, 일개(?) 언론기관에 불과한 찌라시들이(조중동 말하는 거 아닙니다!! 요즘 원체 세상이..^^*) 활개를 칠 수 있는 건 상당수 국민들 수준이 딱 거기까지라는 말 아닐까요?

좀 다른 얘깁니다만. 저는 서양인들이 싸가지가 없어서 높임말을 발달시키지 못했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그들이라고 해서, 성인이 어린이들보다 힘이 부족할리는 없을테니까요.) 오히려 서로간의 원할한 소통(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소통)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허례허식의 생략 아니, 삭제는 당연한 귀결이며 결과적으로 바람직했다 생각합니다. 물론 그 서양인들도 그저 종자가 우수해서 그런 문화를 가지게 된건 아니겠지만,(유목민과 농경사회의 차이 등등이 원인이겠죠) 어쨌거나 우리가 지금 보단 더 살기좋은(합리적인) 사회가 되려면... 말이 길어지네요^^* 정리도 잘 안되고 그만 줄이겠습니다.

쓴웃음

2009.05.31 16:50:11
*.120.72.114

에휴..그냥 무한반복이로군요.
설명이 필요없다고 했지만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은 그냥 일개인이 아니라 국가기관(!!!)이라고 했고, 그런 사람이 공식석상에서 '대통령 못 해먹겠다' 같은 말을 해선 안 된다고..뭔 설명이 더 필요하신지? 그런 말 하는 게 탈권위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지..

하뉴녕

2009.06.01 09:39:40
*.49.65.16

"대통령 못해먹겠다."라는 말이 왜 문제였는지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설명을 할게요. 그게 노동계를 향하는 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파업을 하거나 시위를 하거나 했겠지요.

노무현 대통령은 언제나 자신을 약자로 지칭해 왔습니다. 맞기는 맞지요. 그런데 파업하는 노동자에 대해서도 자신이 약자인가요? 현임 대통령이? 거기에 대고 신경질을 내는 건 서민적이긴 하죠. 서민들에게 신경질을 서민적으로 내는 거죠. "소나기는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이나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시민사회에 대해서는 행정수도 이전 반대는 정권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규정하겠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반대여론 자체를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거죠. 통치를 하는 방식으로 올바르다고 생각하십니까?

음...

2009.06.01 11:59:46
*.154.102.247

한윤형님//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원하던 답변 그대로 인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대통령이라해서 "대통령 못해먹겠다"란 표현 자체가 절대 해서는 안될 격이 낮은 표현이라 생각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발언이 님께서 말씀하신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라면 분명 문제가 있는 발언같네요.

갠적으로, 비판을 할 때는 님처럼 해주시면 제 3자(저같은^^*) 입장에서는 옳고 그름을 나름 판단하여 흡수를 하겠는데, 밑도 끝도 없이 격이 낮다는 표현만 달랑쓰니 이해가 좀 힘들더라구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하뉴녕

2009.06.01 12:56:20
*.49.65.16

음...//

감사합니다. 역시 맥락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당시 상황을 설명해주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겠죠. ;

zeno

2009.05.31 13:25:31
*.229.55.221

"비밀글입니다."

:

맑시스트

2009.05.31 13:28:28
*.177.69.15

"비밀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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