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홍세화 대표가 레디앙 인터뷰에서 준비 중이라고 했던 것이,
문부식 카드!!!
( 이광호 편집장 : "그(홍세화)가 인터뷰 과정에서 비보도를 전제 이야기한 몇 가지 방안 구체적인 것이었으며, 그것이 실천 단계에 돌입하는 순간 사회적으로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었다")
는....개드립이고,
뭔가 좀 해보겠다는 진보신당에게 찬물을 확 끼얹는 사건인 듯 합니다. 심심한 위로를...
김근태 소식에 술을 많이 마신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차피 그런게 변명이 될 수 있을리 없겠지만요.
술 때문에 운동을 그만둬야 한 것도, 운동을 말아먹은 것도, 주변 관계를 파탄으로 이끈 것도 많이 봐왔고
스스로도 술을 먹고 저지른 실수들이 많아 참으로 씁쓸합니다.
술이란 무엇인가...
이상한 모자님께서 중앙당에 무사히 안착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술을 먹고 전진 선배들과 난투극을 벌인다거나
술을 먹고 성추문에 휩싸이는 일이 없다면 순조로운 당 운동이력을 쌓아가실 수 있으시겠지요.
우리 모두 술을 조심합시다.
댓글 '8'
상산의 뱀
저는 지금 상황이 당이 제명이라는 걸 사용해야 할 몇 개 안되는 상황 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고위 당직자가 국민과 경찰을 상대로 부적절하게 폭력과 폭언을 행사했고 이에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이 때 당이 국민들에게 보낼 수 있는 메시지가 뭐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비판자의 역할을 수행했던 진보정당의 포지션에서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평범한 당활동가나 당직자가 그런 실수를 했고 당내에만 영향을 미쳤다면, 그 활동가를 쳐내기 보다는 재활하는 방향으로 처리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진보신당이 그렇게 하면 당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겠죠. 그래도 우리는 동지애가 있기 때문에, 읍참마속을 할 수 없다고 함께 짐을 지고 가겠다고 한다면 말릴 생각은 없지만요. 문부식씨가 그렇게 당에 남아있는다고 해서, 오랫동안 당 운동을 해왔던 사람이 아닌데 다시 복귀할 리도, 그럴 생각도 없을테고, 개인 입장에서 제명 당하나 이런 식으로 정리되는 거나 치명적인 상처로 남을 것은 마찬가지인데 굳이 제명을 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결론적으로, 1)제명을 할 수 있는 사안이고 2) 제명을 하지 않으면 당은 큰 피해를 감수해야하고 3) 당사자는 제명되나 안되나 큰 차이가 없이 당 운동이 끝나는 것인데, 읍참마속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상한 부자
제명까지는 모르겠으나 당이 공식적으로 '처벌'하는 모습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내적이건 대외적이건 필요합니다. 현재 대표단의 입장은 너무 나이브한 것입니다. 이숙정 사건 당시 민노당 입장보다 훨씬 못합니다. 당시 민노당은 사건 이튿날에 바로 당기위 제소를 하고, 이정희 대표가 바로 국회에 나가 대국민 사과발언을 했죠. 당시 민노당 당기위가 결론을 못내린 것은 당기위가 열리기 직전 이숙정 의원이 탈당을 했기 때문이고요. 암튼 이런 빠른 대처 덕에 그나마 이숙정 문제가 덜 까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홍세화 대표의 빠른 결단이 필요합니다.
토요일엔 대부분 언론사가 쉬는 날인데 일 터진 타이밍도 참 안좋네요... 사건이 29일 0시에 있었다는데 그렇다면 사실상 수요일에 벌어진 일이잖아요. 이런 일을 저질러 놓고도 문부식씨는 천하태평으로 김근태 사망 브리핑을 하고 앉았군요... 기자들한테 안들켰다고 안심했다가 한방 먹었네요.
술이 왠수지;;; 예전에 모님은 당내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이번엔 밖에서 친 사고라 좆된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