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선거란 후보가 내세우는 정책을 선택하는 과정이 아니라, 누가 당선되느냐를 맞히는 게임이기 때문 아닐까요. 정책을 선택하는 과정은 어렵습니다. 일일이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머리도 아프죠. 게임은 재밌습니다. 복잡할 일도 없고 어떤 놈이 되는지 지켜보기만 하면 되니까요. 방송사나 언론은 이를 더욱 부추킵니다. 그들도 할 말은 있겠죠. 국민들이 재미를 원한다고 하면 되니깐. 저널리즘이니 뭐니 하는 것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자기들이 하는 짓이 투기판에서 중계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도 모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