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오늘 전화를 건 친구와 대화한 이야기입니다.
냥냥이(이하 냥) : 여보세요
친구(이하 친) : 아 너 요새 뭐하냐?
냥 : 나 진보신당 경기도비례 1번이요. 마침 잘됐다 너 세액공제좀 해라
친 : 나 유시민 국참당에 할건데.
냥 : (그래 난 쿨시크한 도시녀자...가 아니라 쳇쳇쳇 니가 노빠인건 알고있었다 걍 서로 존중하고 살자) 웅 그래 뭐 그럼 할수없고 넌 뭐하고 사냐?
친 : 아놔 나 열받아서 남편이랑 술한잔 하고있다 너 어뢰파편 1번에 대해 알고있냐?
냥 : 웅? 거 뭔데? 나 오늘 새벽부터 수원 선거운동출정식 가서 후보랑 같이 다니다가 이제왔다.
친 : 야 '1번'이라고 써진거 하나가지고 북한이랜다 @$%@#%^$%^&ㅕ.....내가 정치에 너무 관심을 안갖고 산 죄값이겠지만 정말 의식있는 시민으로서 못참겠다 등등....그런데 넌 정치한다는 애가 이것도 모르고 뭐하냐?
냥 : (살짝 울컥) 야 나 오늘 새벽부터 나가 돌아다니다 지금 집에 왔다니까! 유시민도 보좌관이 신문보고 밑줄쳐주지 않으면 모를걸!
친 : 아 뭐야 도비례 1번이라면서 수행도 없어? ㅋㅋㅋㅋㅋㅋ
냥 : (본격적 울컥) 야 우리 심후보가 지금 수행 구하기 힘들어서 겨우 구한 판국인데 도비례가 수행 붙게 됐냐!
친 : 헉 머야 심이 수행구하기가 힘들? 진심임? 야 걍 유시민하고 단일화해라
냥 : 아 뭐야 유는 의료민영화도 주도했고 이라크파병도 찬성헀으며 '공공서비스라도 없는자 돈내고 쓸지어다' 드립도 쳤고 개혁당 십만당원을 팔아 고양 국회의원 자리도 산 자다 그런자와 단일화하라고!
친 : (움찔) 아니 하지만 그래도 말빨은 되잖아
냥 : 이봐 심도 말빨은 된다 오늘밤의 백분토론을 보라
친 : 누구누구 나와?
냥 : 김-유-심 다 나오지!
친 : 오 유시민 나와? 그럼 본다
냥 : (아아 지쳤다 나의 정신적 에너지는 고갈되어가고 있다) 휴우...응 그래 이따 백토 봐.
친 : ㅇㅇ 그래 뱌뱡-
..................에효;;;;;; 그러나 내일도 선거운동은 계속됩니다! 내일 경기도지사 선거운동유세는 동두천-양주-의정부-남양주! 당원여러분 많이 나와 기운을 보태주세요 :)
유빠나 노빠는 아니었지만 그 매개체는 되는것 같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소식을 듣자마자 개혁당을 같이 했던 사람들이 생각나서 울었다는 개혁당 동지 아저씨 이야기를 듣고는 너무 마음이 아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정서는 정서고, 민노당보다 우경화로 나아갈 것이라는 제 예상을 벗어나 고군분투하는 진보신당을 위하여 저에게 처음으로 맑스와 공산당 선언을 가르쳐주신 분이 구의원으로 출마하는 데 후원금을 질렀습니다.
경기도민
어정쩡한 반MB 연합세력의 단일화에 대한 압박으로도 힘들텐데, 그래도 한윤형님의 이런 글쓰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진보의 가치를 알리는데 무척 도움이 되고 고마움이 느껴져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진보신당 당원은 아니지만, 이번 선거에서 심상정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같이 발로뛰면서 도와드리고 싶지만 저도 생업이 있어서 그렇게 못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할 수 있는건 푼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심상정 후원 계좌에 후원금 조금 쏘는것밖에 할 수 없네요..
진보신당이 내세우는 소중한 가치가 거대 양당구조의 현실, 압박과 박해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정진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