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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1rz

2011.10.04 23:57

한국에선 지역주의가 정치를 해석하는 가장 근본적이고 확실한 도구입니다. 죄송하지만 계급이야 말로 가장 분석툴로는 의미가 없는게 현실이지요. 조직화되고 단결하는 영남의 위대한 유권자들이 민노당 찍어줍니다만 그거야 자잘한 선거지 어디 대선에서 그래요? 그냥 조합주의지.

예전에도 말한 듯 한데 노유빠=영패는 아닙니다. 따지고 보면 호남 본토(?)에야 말로 유시민이 유세장에선 인사하던 말던 생까던 대구보다는 유빠들이 많을 겁니다. 광주에서 유시민을 빠는 애들은 정치적으로 순진한 친구들입죠. 유시민이가 자기들 편이고 자기들 도와줄줄 아는 애들 대개 2~30대의 계속 호남에서 거주하는 이들이죠. 반대로 수도권이던 어디던 타지로 이주한 호남인들이야 유시민이나 노유빠들 속내는 누구보다 정확하게 캐치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어차피 님이야 옛날에라고 지역차별이 있었을까? 그런 건 없다. 광주일고 나오고 서울대 나와서 판사 된 놈들이 무슨 차별이 있겠느냐? 그 때도 지역차별은 없다!! 이럴 분이라고 보고요.

이렇게 깝치다가 호남은 물론이요 비영남에게까지 외면받아 열우당이 쫄랑 망해버린 것인데 혁신과 통합 애들이야 머리도 나쁜 애들이고 이번에 안되면 끝장이니까 더 발악을 하는거지요. 손학규나 박근혜가 5년하고 나서도 노무현이 노무현이 관장사가 되겠어요?

그리고 이런 호남 노유빠들이나 막연히 개혁적이고 싶은 '컴플렉스 많은 중산층'들은 의제설정은 하진 못해요. 그러니까 얘들은 서영석이나 김동렬, 김어준이가 무당 짓 하는 것 보고 신심을 발휘할 뿐입니다. 절대 그 동네 판을 주도할 수 없지요.

그리고 강남좌파? 그거 자체가 별 거 없어요. 민주당은 예전에야 말로 강남에서 표가 더 나왔습니다. 어차피 그 때도 낙선은 확정이었지만 그 때라고 민주당이 강남에서 30% 이런 걸로 강남좌파 운운하던가요. 강남좌파라는 것 자체가 대개 저렇게 한나라당은 싫지만 민주당은 찍자니 고귀한 내가 견딜 수 없는 친구들을 위해 나온 개념이지요. 요즘 강남좌파로 태깅되는 애들 보면 조국, 안철수, 박경철, 그리고 넓게는 문재인 등일텐데 다 영남이네요.

그리고 말씀하신 사실 이런 애들이 여러분들을 지지헀던게지요. 막말로 유시민이가 입 한번 떠든다고 선거판에서 탈탈 털리는 거는 유시민이 강해서가 아니라 애초에 진보신당 지지자니 노회찬이 좋으니 하던 애들 대다수가 저런 류의 애들인 덕이지요.

물론 여러분 정당의 구성원들이야 스펙트럼의 차이야 있을테니 지역차별 자체를 일절 인정하지 않을만큼 계급에 메달리는 오소독스한 애들부터 지역차별이 있었지만 전선을 위해 전략적으로 외면하고 계급을 강조하자는 애들까지 다양하겠지요. 그런데 그 당직자들 그리고 골수 PD당원들이 진보신당의 실질적 득표력을 유지해온 건 아니죠. 막말로 그 양반들 다 합쳐서 아무리 많게 잡아도 10만명이나 되겠어요? 사실 유시민은 여러분들을 털어간게 아니라 그냥 예금 찾아간 거지요.

그리고 문국현 말씀잘하셨는데 그 때는 노무현이가 완전히 좆되고 부산 경남 민주세력이니 약을 팔 수 있는 시절이 아니죠. 물론 노빠들은 죽었다 깨나도 정동영 찍을 생각은 없었을테고, 그 시절에 조국이나 박원순을 찾기도 힘들었고 (그리고 머리 좋은 그 양반들이 그 시점에 참여한다고 설치지도 않을 것이고) 결국 순진한 문국현 꾀어내서 여기저기 약팔고 다닌 것이지요. 얘들이 지역에 프레임에 무관하게 어떤 가치에 의해 문국현을 지지해왔다면 대선 이후에도 그 지지가 꽤나 유지가 되야 할텐데 이들 팬덤 자체가 대선 이후 사실상 흐지부지 되버렸지요. 민주당은 물론이요 님들 바닥까지 치고 들어와서 문국현 팔아먹던 애들 그 많더니 10분의 1도 안 남았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줄어든 건 문국현이 이회창하고 교섭단체 구성한다고 욕먹기 한참 전이죠. 막말로 은평을 재보선도 까놓고 보면 박사모의 힘이지 그 때 이미 문빠들은 다 죽고 없었죠. 문빠가 아주 짧게 발악적 형태로 끝난 것에 비해 몰락하기 전의 유시민, 문재인 등은 상당히 스테이블하게 유지되는 것은 문국현과 달리 영남이기 때문이지요.


노무현이를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노무현이가 민주당 경선대회에서 이기자마자 한 일은 영삼이 시계 들고 찾아가서 쇼하는 것과 더불어, 김영삼의 최측근인 박종웅이를 부산시장 후보로 내세우려고 공을 들였죠. 물론 이 두개로 지지율은 바닥, 좆망상태로. 사실상 이 시점에 노무현의 본심은 다 나와있었다고 봅니다. 당시 박종웅이 엄연한 한나라당 의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노무현이 훗날 민주당 깽판 내버리고, 열우당 만들고 하다 안되니 부산 사람끼리 합치자고 대연정을 하려다 좆된 것은 전혀 이상할 게 없지요.

그 때나 지금이나 PD들은 그냥 어찌되었건 노무현 행님이 지역주의 해소하려다가 호남 기득권에게 당해서 열우당 나온거 아이가? 수준이던데, 그러니까 매번 NL들에게 발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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