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슬픈 임성규 전 위원장의 발언

조회 수 917 추천 수 0 2011.01.18 14:52:07
곧이어 임성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승리를 거머쥐고 싸우는 즐거움을 준비하자’ 제하 발제를 통해 ‘진보정치’와 ‘진보정당’의 근본이 무엇인지에 대한 토론자들 답변을 주문하고, 진보대통합이 노동자들에게 얼마나 절실한 문제인지를 절절히 호소했다.

임 위원장은 “2012년 진보정당 신년사가 딱 하나이고,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진보정당이 출현한다’고 알리는 언론보도를 접한다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진영, 진보정당 분열로 어깨처진 사람들, 허탈한 사람들, 화가 난 사람들, 그래서 등 돌린 사람들 모두 합쳐 대략 3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한 임성규 전 위원장은 “최소 30~5,60만 명에 달하는 지고지순한 진보대중이 MB와 한나라당에 대항하고 보수야당에 필적할 정치적 무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하나의 정당으로 뭉쳐 2012년을 맞이한다면 총선에서 상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얻게 될 것을 확신한다”면서 “2012년은 분명 진보를 위한 시간이며, 시간과 기회가 먼저 가 기다리고 있는데, 협소하고 못나고 어리석은 근시안과 아집 때문에 그것을 못보고 지나친다면, 그것은 역사발전의 합법칙성을 외면하는 진보운동의 적이며, 노동자민중에 대한 반역”이라고 일갈했다.

임성규 전 위원장은 이번에는 당 분열로 인해 그동안 노동자민중이 겪어야만 했던 고통과 분노를 강력히 토로했다. “그 때 그 시절 10석의 민주노동당이 지금까지 꾸준히 발전해 왔다면 어느 누구도 감히 함부로 못할 정당으로 성장했을 것이며, 이미 2008년 교섭단체 정당이 됐을지도 모른다”면서 “알게 모르게 죽어간 사람들, 스스로 목숨을 던진 사람들, 탄압을 받아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임 위원장은 또 “노동법이 그렇게 난도질 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탄압의 강도도 훨씬 약했을 것이고, 전면적 복수노조 시행에도 눈 하나 깜짝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오히려 87년 이래 집요하게 복수노조 시행을 요구하고 투쟁했던 민주노총 조직력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행복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 때 그 시절의 10석의 민주노동당이 지금까지 온존했다면 민주노총이 가장 큰 덕을 입었을 것인데, 그것이 싫어서 갈라진 것이냐? 지금도 그것이 싫어서 합치기를 주저하느냐?”고 반문한 임 위원장은 “할 수만 있다면 민주노총이 통째 정당으로 등록해 선거전에 뛰어들고 싶을 만큰 절박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성규 전 위원장은 양당을 향해 결단을 촉구했다. “2012년 진보와 진보정치 장례식을 치르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아니라면 현존하는 진보정당들은 ①통합과 새로운 당 건설을 위해 발 벗고 나서거나 ②독자의 길을 가겠다고 분명히 밝히거나, 둘 중 하나의 입장을 분명히 정리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이 지난해 말 제안했던 3+3회담이 성사되지 않은 것에 대해 임 위원장은 유감을 표했다. “3+3 불발은 제안자인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물을 먹인 결과를 낳았다”고 말한 임 위원장은 “3+3에 해당하는 분들은 진보정당 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역사에서 부싯돌이 될 기회를 잃었다”고도 평했다.

이어 임성규 전 위원장은 진보정당을 통합하는 구체적 일정을 제시했다. “3월에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워 3월 말이나 4월 초에 상량식(진보정당 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준비위원회 발족)을 거행하자”면서 “6월 경 준공식, 9월에 입주식, 11월 노동자대회에는 대대적 집들이가 가능할 것이며 그쯤 되면 이미 승리를 거머쥐고서 2012년을 기다리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위원장은 학자들이 선정한 신묘년 사자성어 ‘民貴君輕민귀군경’을 언급하며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동의하겠지만, 말은 그렇게 하면서 딴 짓하는 자들이 보수이고, 말한 대로 실천하는 자들이 진보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진보’라는 최소한의 동질성에 입각해 새로운 진보정당으로 거듭나자고 외치는데 새삼 내용을 묻고 노선을 묻고 정체성을 따지는 이들에 대한 일갈인 셈이다.

임성규 전 위원장은 노동자들에게도 “더는 순진하자 마라”면서 이제 단호히 선택할 때가 왔음을 강조했다. “또다시 알려진 명망가 몇 사람에게 의원과 당권을 위임해주고 그들의 코딱지 만한 우산 아래 따가운 햇볕과 세찬 비바람을 피하겠다고 줄서는 것으로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노동자들이 몸을 던져 바람과 눈보라에 맞서 싸우면서 우산의 살이 되고 막이 되어 민중을 안온하게 하는 만민의 진보정당으로 키워나갈 것인가를 선택하자”고 던진 그는 “승리를 거머쥐고 싸우는 즐거움을 제대로 준비하자”고 말했다.


임성규 전 위원장님께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임 전 위원장님.. 왜, 도대체 왜 언제 어디에서나 왜 이렇게 왜 훈계를 하려 드십니까.. 왜 이 버릇을 못 버리는지.. 임 전 위원장님! 지난 10년의 세월을 다 잊으셨습니까? 민주노동당이 존재하든 말든 엉망진창이 되어가던 민주노총의 모습을 깡그리 잊었나요? 당장 임 전 위원장님도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때 바보가 됐는데.. 주장을 하는건 좋은데 왜 이렇게.. 왜..


왜... 흑흐긓긓그흑ㅎ.. 왜...



처절한기타맨

2011.01.18 15:45:14
*.122.199.57

아우우우우 지고지순한...으으으으으 C8 눈 후딱 씻고 와야겠다! 휘리릭!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132 [경향신문] ‘조광래 만화축구’, 한국 축구의 근대성을 넘어 [1] 이상한 모자 2011-01-24 1157
1131 요통 file 이상한 모자 2011-01-24 1083
1130 이해찬의 위엄 file [6] 이상한 모자 2011-01-20 1786
1129 [펌/정종권] 새로운 진보정당(통합진보정당)의 새 바람을 만들기 위해 [2] 이상한 모자 2011-01-20 881
1128 다이어트를 해야 하겠습니다. [2] 이상한 모자 2011-01-19 1182
» 슬픈 임성규 전 위원장의 발언 [1] 이상한 모자 2011-01-18 917
1126 잘 몰랐었는데 강경식이 회고록을 출간했더군요. [3] 이상한 모자 2011-01-16 1353
1125 이상이 교수께서 하신 말씀들을 다시 곱씹으며.. file [1] 이상한 모자 2011-01-16 1248
1124 박용진 인터뷰가 기분이 나빠 [6] 이상한 모자 2011-01-14 1254
1123 오늘의 넋두리 [4] 이상한 모자 2011-01-14 1056
1122 [참여연대/신영전] 무상의료는 가능한가? [1] 이상한 모자 2011-01-14 882
1121 [펌/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를 사퇴하면서 [1] 이상한 모자 2011-01-12 877
1120 남을 짓밟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 [1] 이상한 모자 2011-01-11 1043
1119 Gackt의 덕질 [4] 이상한 모자 2011-01-09 1099
1118 해피 뉴이어 file [3] ... 2011-01-08 1204
1117 열사들 file [1] 이상한 모자 2011-01-08 1417
1116 [전자신문] '세가(Sega)'의 화장실 게임 [1] 이상한 모자 2011-01-07 883
1115 조커가 하비 덴트에게 말했습니다. 이상한 모자 2011-01-07 2134
1114 장래희망 [6] 이상한 모자 2011-01-07 1207
1113 우울하군요? [1] 이상한 모자 2011-01-07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