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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이젠 로그인도 귀찮다.

조회 수 720 추천 수 0 2008.11.25 00:30:48
이제는 로그인도 귀찮다. 메인 눌르면 로그인 하게 되어 있는 것을 아는데도 귀찮다.
그새 글쓰기 버튼 누르면 뭔가 새로운게 나오네..

3개월 동안 나름 고군분투하며 일했던 회사에서 퇴출당했다.
회사에선 직접적으로 말하기가 뭣해서 그런지 이래저래 돌려서 말해주긴 했는데
결론적으로 넌 이 분야의 일을 할 만한 애가 아니다. 라는 얘기였다.
소식을 듣고나서 지인들에게 단체문자를 보냈다.
"짤렸다!!" 이렇게.
나의 퇴출을 위로하는 많은 사람들이 훈훈한 격려의 말을 담아 답문을 보내주었다.

특히 아버지의 회사를 이어받아 현직 xx전기 상무로 재직 중인 선배는
"요새 다 힘든 시기다. 우리 회사도 구조조정한다. 정말 속이 쓰리다...대한민국 좃됐다"
라며... 진심 어린 위로해주었고
몇 일 전 나와 정전협정을 맺은 김민하라는 님은 나에게 회나 먹자고 하였는데
멤버가 마땅치 않아서 그마저도 파토났다.
지금은 만사가 다 귀찮다.
어차피 그만둘거고 25일이 월급날이니 내일까지만 나가고 싶은데 이래저래 짐 정리도 할 겸 금요일까지 오랜다.
에라이~ 구찮지만 그래도 나가야지 모 별 수 있나.
 궁상맞게 시리 남들 돌아다닐 때 시끄럽게 파지하지 말고 내일 새벽에 나가서 혼자 해야지.
 그리고 개미핥기랑 훈족에게 보낼 '그림으로 읽는 현대' 시리즈도 한꺼번에 인쇄해야겠다. 
회사 프린트 성능이 좋아서 그림을 인쇄하면 매우 깨끗하게 잘 나온다.
아, 이제 연재물도 12개 뿐이 안남았다. 12월말에 다들 말년 나오니깐
한 주에 3편씩 나눠서 보내면 딱 맞겠다.
그나저나 폐결핵 걸린 훈족은 잘 있나 모르겠다.

아무턴...집에 돌아오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가진 선택지가 10개도 넘는다.
가장 하고 싶은건 10번. 엄마와 함께 일하며 유유자적한 삶을 살다 운명한다. 
인데, 별로 허락해주지 않을 것 같다.  

이상한 모자

2008.11.25 12:51:46
*.5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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